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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일이 있어 무척이나 기분이 안좋았다.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있다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아이도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해댄다. 왜 우리 엄마한테 뭐라고 하느냐는거다.
엄마도 아빠한테 똑같이 뭐라고 하는데....
아이는 무조건 엄마편이다.
아내도 내 마음을 몰라주고, 아이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
잘 지내고 싶어서 관계를 회복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한 번 있으면 정말이지 힘이 쭉 빠진다.
그동안 쌓아온게 물거품이 된 것 같다.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아볼까 집 밖으로 나와서 무작정 걷는다.
화가나고 속상하고 모든 걸 잃은 것 같은 상실감.
이 감정을 그냥 가진 채 집에 들어가긴 싫다.
그런데 장미꽃을 팔고 있네...
하나 사볼까?
그동안 하지 않아봤던 제스쳐이긴 한데..
잠시 생각이 스쳐갔지만 일단 그냥 지나쳐 간다.
우연히 내가 지나가는 앞에서 장미꽃을 팔고있는 건 필연인걸까?
그래 어짜피 내 속상한 마음은 카톡으로 다 남겼다.
그냥 장미꽃 한다발 내밀어야겠다.
호수 한바퀴 돌고 와서 사야지 하며 걸어간다. 그런데 호수 돌다가 마음이 바뀌면 어쩌지.
그래 일단 장미 한다발을 사자.
사고나면 버리지도 못하니 들고 들어갈 수밖에.
그렇게 장미꽃 한다발을 사러 가던 길을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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