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사진

꽃 사진 잘찍는 방법 #1, 노출보정편

해피콧 2018. 4. 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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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진 찍는 방법에대해서는 나름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어떤 분들이 읽으시면 좋은지 먼저 안내해드립니다.


1. 사진을 찍으면 꽃이 찍히지만 꽃이 이뻐보이지 않고 밋밋하다고 느껴지시는 분

2.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몰라 꽃잎이 사진프레임 한가운데에 꽉차는 클로즈업샷만 찍으시는 분

3. 꽃사진 찍으면 꽃의 배경에 너저분한 것들이 나와 꽃의 아름다움이 잘 살리지 않는 분  

4. 꽃사진 찍으려다 내 얼굴이 꽃이라 셀카 사진만 찍는 분 


친절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꽃사진을 건지기 위해 딱 두가지만 시도해보세요.


1. 노출 조정을 해본다.

2. 로우앵글을 시도해본다.


이 두가지가 제가 가진 노하우입니다. 공짜로 알려드리니 많이 많이 활용하세요.


노출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사진촬영해서 노출조정이란 밝기를 조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 사진은 노출이 가장 중요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카메라와 별도의 노출계를 들고다니기도 합니다.


수동카메라에서 노출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 세팅을 통해 조정하지만

그리고 자동카메라의 경우 노출보정버튼으로 1/3 혹은 1/2단위로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노출보정을 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간단하게 바(bar)를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것으로 밝아지고 어두워지고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정도 읽으시면 간단한 의문이 생길겁니다.

사진의 밝기는 보통 자동으로 조정되잖아 하고 물어보실겁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꽃이 가진 어떤 특징 때문에 노출 보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그것은 바로 꽃의 색상,채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밝습니다.

흰색 꽃이 아니라도 흰색 꽃처럼 밝은 채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노출보정 알고리즘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프레임의 전체의 색상을 회색조로 변환해서 평균 18% 정도 회색값으로 밝기를 보정하도록 프로그램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프레임 안에 너무 밝은 것이 많다면 약간 어둡게 해야 평균 18%에 맞춰지겠죠.

실제 꽃은 화사하지만 사진만 찍으면 칙칙하게 나온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벚꽃사진처럼 흰색 꽃을 찍을 때 많이 경험합니다.

그래서 내가 찍는 피사체가 많이 밝다면 


카메라가 조금 어둡게 변환할 것을 대비해서 의도적으로 노출을 조금 밝게 올려줘서 촬영을 하면됩니다.

그래야 원래의 제 밝기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정도는 경험적으로 체득해야겠지만

평균적으로 벚꽃같은 경우는 +1스탑 보정을 해주면 됩니다.

(조리개 수치를 1/1.4배 할 경우 +1스탑입니다. 예를들어  f2.0 에서 f1.4로 세팅하면 +1EV세팅입니다)

(디카에서는 1/3스탑씩, 1/2스탑씩 노출보정이 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으로 보면서 보기 좋은 위치에 바(bar)를 놓으면 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아 뭔가 어렵게 설명을 드렸지만 


다시 리마인드 해보면,


밝고 화사한 꽃을 사진찍을 때는 노출보정으로 좀 밝게 촬영하면 제대로 화사하게 꽃사진이 나옵니다.


ps. 참고로 이 노출팁은 겨울철 흰눈을 배경으로 한 사진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흰눈의 밝기 때문에 흰눈에서 사진찍을때는 약간 밝게 찍어야 제 밝기로 찍힙니다.


좋은 예의 사진을 몇 장 첨부합니다.


다음 편에는 로우앵글 구도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요건 사실 간단합니다. 엎드리라는 겁니다. 

그래도 따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위에까지는 노출보정을 통해 꽃잎의 제색감을 살린 좋은 예입니다.

실제로 칙칙하게 나왔을 사진이 제 색감이 나오게 나름의 제 노하우가 들어간 사진들인거죠


아래의 민들레 사진 두장은 좀 생각해 볼만해서 같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민들레가 음지에 나뭇잎 사이의 빛을 받아서 예쁜 모습이 보이길래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좀 어둑어둑하게 나와서 노출보정으로 좀 밝게 촬영을 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밝게 촬영한 것인데

꽃잎의 하이라이트가 날라간 게 보입니다. 노출보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 보여드리는 겁니다.

밝고 화사하지만 하이라이트가 생겨 꽃잎의 디테일이 보이지 않는 사진이 된것이죠.

아래의 민들레는 노출보정없이 카메라 자동세팅으로 찍었는데 꽃잎은 잘 표현되었지만 노출오버로 찍은 윗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이런 경우 HDR옵션을 켜고 노출오버를 해서 촬영을 했다면 

꽃잎은 아래사진의디테일로 살아나고, 배경은 윗사진의 화사함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까지는 시도를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그리고 사실 스마트폰의 카메라센서가 작아서 계조(다이나믹 레인지)가 좁아서 윗사진에서 디테일이 날라갔지만

DSLR에서 윗사진 정도로 노출오버해도 사실 꽃잎의 디테일은 날라가지 않았을 겁니다.


스마트폰이라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편리한 스마트폰을 포기할 순 없죠.


단점과 보완할 방법을 알고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모든 사진은 갤럭시 S7edge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