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운동

탁구시합(3판2선승) 16게임을 소화했다.

해피콧 2019. 7. 1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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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레슨을 받고 있긴 하지만 스케쥴 관계상 시합을 많이 하지 못해 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시합을 많이 할 수 있는 좋은 대회를 알게 되었고 시합에 참가해서 즐탁을 했다.

 

난생 처음으로 17명이 풀리그로 3판2선승제 16게임을 소화했다. 

 

결과 요약

16전 6승10패, 세트기준 38세트 +16세트(승)-22세트(패)

2:0패(6게임), 2:1패( 4경기), 2:0승(4경기) 2:1승(2경기)

 

핸디 없이 게임을 한다는 점이 특이할만했고

그로 인해 상대방의 부수도 알 수 없었다는 점이 신선했다.

상위부수인 사람에게 늘 호되게 당해오던 터라 상위부수인것만봐도 쫄아버리는 쫄보인 내게 오히려 상위부수, 하위부수에 대한 편견 없이 게임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플러스로 작용을 한 것 같다.

내 실력대비 플레이를 좀 잘 한 것 같아 기분좋았다.

 

시합을 하며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본다.

(주요실점 상황, 보완할 점, 연습할 포인트)

 

1. 스윙연습 때 중심이동 연습을 몸에 배도록 해야겠다.

   - 경기장에서 게임 전 연습공을 칠 때 상대방이 앞에 있기도 하고, 게임에 집중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나도모르게 중심이 오른발에 계속 남아있는 채로 공을 치고 있는걸 치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된다.

   - 역시 생각하지 않아도 자세가 나오도록 습관들여야 하는 건 늘 이미 알면서도 매번 새로 알게된다.

 

2. 하회전 볼 포핸드 드라이브 미스가 많았다.

  - 경기 중 밀어주는 하회전 볼이 포핸드로 깊이 올 때는 늘 하회전 볼 드라이브로 치려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나는 백사이드에 있고 공은 포사이드로 멀리 가고 있으니까 늘 덜 따라간 채로 공을 뒤에서 앞으로 치게 되고 영락없이 네트에 걸린다.

    이 공을 커트로 보내는 것을 또 내가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이공은 이렇게 범실을 한다. 

    확실히 커트할 게 아니라면 오른다리로 확실히 잡고, 골반 회전 및 상체 숙여서 공을 보고 나서 중심이동과 몸을 일으키며 회전과 스윙이 타이밍에 맞도록 확실히 해주자.

    오른발 잡기, 중심이동 동작들을 확실히 못할만한 상황이었다면 스윙이라도 위로 채며 들어올리도록 하자. (중심이동도 못했는데 스윙도 대충 포핸드롱 스윙처럼 해서는 단 1%도 공이 들어갈 확률은 없다.)

 

3. 상대선수의 타이밍이 아닌 내 타이밍을 찾도록 하자

   상대 선수가 몸이 느릿하고 귀찮은 듯한 자세로 공을 치는데 막상 공칠때의 임팩트가 좋아서 회전 많고 빠르게 공이 오는 경우가 있다.

   상대의 몸동작 때문에 내 몸동작도 같이 느려지고 타이밍을 나도 모르게 늦게 대응하는 습성이 있다.

   내가 이런 습성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상대의 몸이나 표정등에 나를 싱크시키지 말도록 하자

   의도적으로 몸동작을 보지 말고 라켓을 보는데에만 집중하자

   (상대가 덤비는 스타일이면 나도 같이 덤벼들고, 상대가 느릿하면 나도 같이 느릿해지는 습성을 이해하고 의도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타이밍을 찾아서 움직이고 치고 하자)

 

4. 멘탈 

   상대가 좀 표정이나 그런게 안좋을 때 괜히 내 멘탈도 흔들린다.

   이 때 나는 미안할 일을 한 게 없다. 이 점을 상기시키며 한 점 한 점에 집중하자

 

5. 롱핌플

   커트서브 넣고 드라이브 걸고, 너클서브 넣고 드라이브걸고 해야 하는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못했다.

   목탁소리나며 약하게 넘어오는 공은 대지 말고, 대지 말아야 함 .두꺼운 각으로 쇼트로 밀어 치도록 해보자.

 

6. 드라이브나 스매시는 계속 코스를 바꿔가면서 하자

   드라이브, 스매시 때 왼발로 중심이동 후 왼발 힘으로 다시 뒤로 나오기 몸에 익히자

 

7. 횡회전 서비스 후 가운데로 리시브 되는 공을 상대 포사이드(스트레이트)로 드라이브 하는게 성공률이 너무 낮았음

   횡회전 때문에 공을 라켓 가운데에 잘 못맞춘 것도 있고, 

   스트레이트로 보내야 하는데 너무 포사이드 깊숙히 들어가서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음 

   이거 3구 연습 때 이 서브로 시스템연습을 많이 해야겠음

   단, 희망적인건 횡회전 서브 후 3구를 스트레이트로 공격했을 때 미스안나면 거의 득점함 (수비가 엄청 좋은 상대방도 대부분 받기 어려워했던걸 느꼈음)

   횡회전 서비스로시작하는 3구 공격을 주 득점원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음

 

8. 서브별로 느낌

    - 빠른 너클 서브하는걸 처음부터 하면 상대방이 쉽게 쇼트로 받고 내가 빠른 쇼트에 대한 대응이 잘 안대서 게임 어려웠음

   - 애매한 반회전 반커트(너클성)으로 툭 밀어주는 서비스할 때 상대가 쎈 플레이가 못나오는 경우가 많음.

     이 때 몸쪽으로 조금 길게 공이 오면 3구 공격을 해야 하는데 돌아서는 스텝이 잘 안된 채로 몸만 돌려서 공격하다가 망한게 꽤 됨

   - 내 몸쪽으로 약하게 오는 공에 대한 3구공격을 할 거면 돌아서는 스텝을 해주도록 하자

   - 계속 너클성 반커트 넣다가 세트 후반에 자꾸 커트성으로 넣어주면 상대가 어려워했음을 기억하자(★) 

   - 내가 3구공격이 안될 경우 커트를 좌우로 밀어주는 커트로 기회를 만들자. 이 상황은 어짜피 서로 리듬을 빼앗고 만들어가야 하는 거니 그냥 여유를 갖고 해보자(조급증 고치기) 

 

9. 커트서브 후 3구공격은 한 개도 못했음

   커트 서브후 다시 커트로 리시브 되는 공을 계속 같이 커트 커트를 많이 했음

   상대가 실력이 비슷한 경우에 상대도 같이 계속 커트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었고

   유독 포사이드로 길게 밀어주면 상대방도 나랑 똑같이 하회전 볼 드라이브를 시도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음

   나랑 실력 비슷하면 포사이드 커트 밀어주기가 상대 실책을 많이 유도해냈고

   상대가 고수인 경우 포사이드 커트 밀어주면 상대는 그 공을 바로 안치고 좀 더 기다렸다가 뒤에서 강한 회전의 루프드라이브가 날라왔음(이 공을 잘못대면 뿡 날라가 버림, 이거 어떻게 쳐야 할 지 대책 마련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