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원 연극축제가 있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출발해서 갔는데...

정말 주차지옥이구나

서둔동 일대 골목마다 아비규환이다.

좌절 OTL....

서울대농대에 위치한 경기 상상캠퍼스를 가기 위해 주변 서둔동 골목을 다 돌아다녀도 정말 주차를 할 수가 없다.

농촌진흥청에서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곤 하지만...

이유가 있어 차를 가져가야하는 사람은 어쩌라는 건지 ...

가보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셔틀을 이용하길 권한다.

주차를 하려고 일대를 돌아다니는데 아무리 주차여건이 준비가 안되었어도 이건 좀 너무 했다 싶다.

골목길 어느 집 앞에 자리가 나서 운이 좋아 간신히 골목 어딘가 주차를 하긴 했는데

아이가 힘들었는지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져 입구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다시 돌려 나오고만다.

진흙 몇발자국딛은 것으로 만족

준비가 미흡한 축제마저도 즐길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한데 아직 멀었나보다.

아쉬움만 남기고 내년을 기약한다.

밥이나 먹고 그네나 타자 ㅋ

연극축제와 전혀 상관없는 그네타는 사진이나 올리자 ㅋ


반응형
반응형

당신은 장미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찔레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가진 장미와 찔레라는 제목의 책을 꽤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산책중에 장미꽃과 찔레꽃을 만났다. 


방배동에서 서초동으로 넘어가는 대법원담벼락에서 책 제목과 절묘하게 오버래핑 되는 순간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찔레꽃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하게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데에 반해


장미꽃은 한철에 크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는 사라지는 꽃이다.


이 두 문장으로 어떤 인생을 살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소재가 되는 멋진 대비이다.


이런 내용의 책을 소설의 형식으로 묶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을 


오랜만에 다시 책장에서 꺼내어 사진도 찍어 본다.


내가 경험한 것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참 기분이 좋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연설문에서 말했던 문장중에 connecting dots 라는 표현이 있었다.


연결할 수 있는 점들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즐거움을 준다.


꽃사진 찍다가 책제목과 상황이 맞아떨어지니 일단 마구잡이로 연결시켜 보며 즐거워하는 중이다. 

 




책에 들어있는 삽화가 정말 실제 눈앞에서 보였었는데 


이 삽화를 기억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집에와서 책을 펼쳐보니 이 그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만약 내가 이 그림을 기억하고 있었더라면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어서 나란히 올렸을 것을 하며 못내 아쉬워한다.



장사익의 찔레꽃 노래를 참 좋아한다.


정말 듣고있으면 가슴이 절절해지는 장사익의 음색과 노래, 멜로디, 가사 모두 내 가슴을 후빈다.


예전에 장사익 찔레꽃 노래가 너무 좋아 어딘가에라도 표현하고 싶어 이 블로그에도 장사익 찔레꽃이라는 제목의 짧막한 몇 줄 ㅅㅗ감을 남긴 적도 있다.


그런 찔레꽃을 만났는데 이 꽃에서 그런 슬픔까지 느껴지지는 않는다.


찔레꽃과 내 경험의 연결점이 없어서 그런거걸거다.

 

꽃 보면 예쁘다는 생각만 한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짧았고, 슬픈 감정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배운다.


하지만 내 눈에는 예쁜 꽃으로만 보이니 아직 내 레벨은 1단계 인가보다


예쁘다 하며 사진도 찍고 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잘 찍혔나 하고 사진을 확인하는데 


벌 한마리가 내 휴대폰 위에 앉는다. 꽃사진이 꽃인줄 착각한 것이다.


벌이 꽃을 눈으로 보고 찾는 거구나 하는 걸 체험을 통해 알게 된다.

 


지금 글을 쓰면서 장미꽃 보다는 찔레꽃이야기를 더 많이 쓴 것 같다.


내가 찔레꽃과 관련한 연결점이 더 많았구나.



장미꽃은 꽃의 여왕이니 이 정도는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미안한 장미꽃에게는 따로 포스팅 하나 해줄께라는 약속을 하며 마무리한다.











반응형
반응형

광교 푸른숲 도서관이 새로 개관해서 다녀왔어요.

두 번 째 오는 건데 처음 왔을 때도 느끼고 이번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참 도서관이 예쁘네요. 도서관 자체도 예쁘고 주변 환경도 정말 좋아서 자주 오고 싶게 만드는 곳입니다.

도심속의 녹지공간인 광교호수공원의 한 가운데에 만들어진 도서관이라서 주변이 빌딩숲이 아니라서 참 좋습니다.

산책하러 나왔다가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빌리고 할 수 있다는 점이 그동안의 생활패턴을 많이 바꾸어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생긴 도사관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엄숙한 도서관 느낌이 나닌

오픈형 커뮤니티 시설처럼 계단에서도 책을 비치해 놓고 의자를 가져다놔서 북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주네요.

코엑스에 놀러갔을 때 코엑스 영풍문고인가요? 사방 벽에 높이 책이 배치되어있는 모습을 보고 뻑~ 갔었는데.

당연히 규모는 그보다 1/10도 안되겠지만 책읽고 고르며 뻥뚫린 마음을 만들어주는 장소의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생각입니다.








또 요즘은 어딜가나 어린이와 관련된 시설은 인테리어가 참 예쁘죠.

도서관도 예외가 아니네요.

유아 어린이 자료실에는 마치 키즈카페를 방불케 하는 키즈 북카페입니다.

아이 책을 빌리려고 온거라 책을 고르는데 아직 며칠 안되어서인지 책장이 많이 비어있네요.

그래도 책이 다 새거라서 빌리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따봉~







주변 자연도 광교호수공원으로 둘러 쌓여있어 참 좋은데 얼른 나가야해서 여기서 줄입니다.

도서관 홀릭이 될듯...











3층으로 올라가서 뒷문으로 나오면 이렇게 광교호수공원으로 원천호수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산책하다가 걸어서 도서관에 오게 되면 주로 이 뒷문으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도서관을 이렇게 공원의 녹지공간에 조성한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제 자주 이용할 것 같으니 책만 좀 많이 채워졌으면 좋겠네요


포스팅을 마칩니다.


끝. 


반응형
반응형
서점에 갔다가 빵 터지는 책을 한 권 발견했습니다.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이 책이 왜 빵터진 책인지 사진으로 보시죠.




자 표지만 봐서는 아직까지 뭐가 빵터진다는 건지 눈치를 못 채셨을 겁니다.

.
.
.
.
.
.
.
.
.
.
.

자 그럼 다음 사진



자 이제 좀 감이 잡히시나요?

저리 두꺼우니 한 권으로 담을 수 있지

제게 두께사이즈인데

한 권에 담았다고 한권으로 담았다고 표현을 하다니.

페이지를 보시죠




1400페이지가 넘는군요

국어대사전 두께입니다 ㅎㅎㅎ




한 권으로 담은 것 인정~

굿~


반응형
반응형

오늘 교보문고 수원 광교점이 오픈해서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언제 오픈하나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오픈한 날 바로 다녀왔습니다. 


근처에 큰 서점이 있어 자줄 갈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20여년 전 쯤이었나요, 그 때 초대형 서점의 대명사가 광화문 교보문고 였죠.

1시간 이상을 전철을 타고 가야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아갈 만큼 명소이죠. 

사실 지금도 광화문 교보문고는 정말 좋습니다.


이런 큰 서점이 집근처에 생기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오픈해서 방문을 해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서부터 기대감에 두근두근.

동네 커뮤니티를 통해 500평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입잡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500평이 과연 얼마나 큰 규모일까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바로 근처에 또 교보문고 월드스퀘어 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지 교보문고라는 것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아닙니다. 과연 규모가 얼마나 클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입니다.


그동안에도 가까이에 교보문고 월드스퀘어점이 있었지만 더 다양한 진열된 책을 보고 싶어서 더 넓고 큰 판교 현대백화점 교보문고에 자주 갔었습니다.

이러니 과연 교보문고 광교점이 판교점보다 더 큰 규모로 만들어졌을까? 비슷할까? 아니면 500평이 생각보다 작은 규모일지가 정말 궁금했던 것입니다. 



들어가보니 정말 넓긴 넓네요.

그래도 광교점이 판교점보다는 아주 조금 작은건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교점에 갔을 때는 서점의 끝이 안보였는데 여기는 일단 저 멀리에 끝이 보이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판교점은 340평, 광교점은 458평이라고 하니 광교점이 거의 100평이 넘게 더 크네요.


공간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커보이고 작아보이고 하는 현상이었습니다.

판교점의 경우 중간에 엘리베이터 공간이 있어서 그 빈공간 뒤 너머에 안보이는 공간이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서점에 가게 되면 사실 베스트셀러 위주로 구경을 하게 됩니다.

카테고리별로 추천 도서 혹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테이블 위에 전시되어있는 것을 위주로 보게 됩니다.

책 추천 담당자가 추천하는 책이 아니고서는 그 이외의 책에 대해서는 알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죠.


그래서 작은 규모의 서점에서는 그런 디스플레이되어있는 책의 양이 적을 수 밖에 없고

규모가 커져야 그런 디스플레이 되는 책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규모가 좀 큰 곳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서점의 규모에 대해 생각할 때 장서의 양이 많은 것을 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서점을 휘휘 둘러보면서 테이블 위에 얼마나 다양하게 추천도서를 디스플레이 해놓았느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죠.

다양한 책을 알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서점을 가고싶어지는 게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틈타 정말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분들은 오히려 큰 서점에 가지 않고

책에 대한 추천을 해주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은 서점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작은 서점이라고 해서 다 그런 스토리텔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홍철이 하는 서점이 인기가 그렇게 많다는데 단지 노홍철이 셀럽이기 때문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 책 판매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원에도 그런 서점이 있는지 좀 알아봐야겠네요 


교보문고 광교점도 그런 점을 반영해서인지 책이 서점 전체에 빼곡하게 꼽혀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한가운데에 베스트셀러를 디스플레이 하고 있고

커다란 책상이 놓여 있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서점 가장 한가운데에는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화공간으로의 서점의 최신 트렌드가 잘 반영된 모습이었습니다.




어린이 도서 코너는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온 부모들을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특히 제게 꼭 필요한 의자도 놓여있습니다.

서점에서 구경하다보면 다리가 정말 아프거든요.

그럴 때 잠깐이라도 앉을 곳이 있으면 괜찮은데 계속 서있어야만 하면 힘들어서 금방 서점에서 떠나게 됩니다.


의자가 있어야 책 한 권이라도 더 사게 되는 저같은 체력 약한 고객사람 한명 잡는데는 성공한 듯 ㅎㅎ






교보문고를 쭉 둘러보고 책도 고르고 하면서

아~ 좋다. 마치 멀리 여행 온 것 같다. 하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멀리 서울 나들이를 갈 때 느끼는 느낌을 동네 나들이에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갑이 비상이 걸릴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문화생활하고 책읽는 데 드는 거라면 기꺼이 감수하려고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