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일상다반사 62

감동을 주는 프리젠테이션

프리젠테이션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당장 필요하지는 않을지라도 프리젠테이션을 잘하고 싶다고 생각은 많이 할 것이다. 프리젠테이션 잘한다고 소문난 사람중에 주변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자기를 잘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뜬금없이 프리젠테이션 이야기를 하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최근 정말 멋지다 할만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몇 건을 보고 무언가 강하게 느낀 때문이다. 내가 하는 모바일폰 개발자 생활이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앞으로는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할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미리미리 대비하자는 생각은 실행력 부족인 나에게는 해도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말하..

스크랩, 헤르만 헤세 독서의 기술

"독서와 장서" 올바른 독자들에게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존재와 사고방식을 접해 그것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그를 친구로 삼는 것을 뜻한다. 특히나 문학작품을 읽노라면 비단 몇몇 인물과 산건들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작가의 방식과 기질, 내면의 풍경, 나아가 작풍이나 예술적 기법, 사고와 언어의 림듬까지 접하게 된다. 한권의 책에 사로잡힐 때, 작가를 알고 이해하기 시작해 그와 모종의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그 책은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런 사람이라면 책을 내던지고 잊어버리는 대신 간직하고자 한다. 즉 필요할 때마다 독서와 경험을 거듭할 수도 있도록 값을 치르고 산다. 그렇게 책을 사는 사람, 그느낌과 정신에 마음이 움직여 책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

[세미나] 책에서 들려주지 않는 아키텍트 이야기

책에서 말하지 않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허접해서 차마 말할 수 없는 것(에구, 찔끔). 내용이 어렵거나 방대해서(수조원 이상?) 짧은 지면으로는 녹여내기 어려운 사항들. 국가 또는 기업의 기밀 유지가 필요한 사항들(국방, 비자금?)... 꼭 이런 것들이 아니라도, 책이라는 일방적인 매체를 통해 실제 발생하는 프로젝트 상황을 명확하게 전달하기는 어렵고, 일 잘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글재주가 없는 경우가 많아 좋은 지식이 전달되기 어렵고, 일은 진짜 못하지만 글재주가 비상한 경우는... 열심히 읽을 때는 좋았는데, "그래서?"라는 의문만 남는다... "책에서 들려주지 않는 아키텍트 이야기"라는 세미나를 통해,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 못했을, 실제 경험을 통해 얻어왔던 지식들을, 부족하지만.....

의외의 발견, 손자병법 여행편,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 한국어 제목은 여행의 기술이다. 손자병법이 영어로 The Art of War 이니 이 책은 손자병법 여행편이라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에 관한한 이 책에서 거의 모든 것을 찾을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책 제목의 포스와는 달리 작가의 이름은 보통이다. 알랭 드 보통, 심상치 않은 이름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은 처음에는 좀 어려게 느껴졌다. 국수가락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듯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얘기를 하니, 읽기에도 어려운 것이려니 하고 생각했다. 편식을 하지 않는 내가 술술 읽히지 않는다고 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리 없다. 절반쯤 읽을 때까지 느낌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 여행하는 사람의 내면세계에 대해 ..

찔레꽃 - 장사익

장사익 찔레꽃 처음 들었다. 특이했다. 두번 들었다. 멋있었다. 세번 들었다. 좋았다. 네번 들었다. 따라부르게 되었다. 다섯번 들었다. 전율이 흘렀다. 여섯번 들었다. 감동이었다. 일곱번 들었다. 다른사람들에게도 내가 느낀 느낌을 전해주고 싶다. 장사익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은 '이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로 시작하는 '희망가'였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 노래가 나오길래 찾아보았더니 장사익이 부른 음악이 있었고, 장사익 버전으로 한동안 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장사익의 음색에 매료되고 찔레꽃을 알게 되었다. 찌~인 한 감동을 주는 이 노래 찔레꽃 참 좋다.

수필읽기, 야생초 편지를 읽고

자기경영변화혁신서적, 재테크 서적, IT관련 서적, 다른나라 잘알기 서적. 요즘 내가 읽은 책들을 크게 분류해 놓은 것이다. 요즈음 유행하는 책들의 많은 수가 이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들은 화려하고 꽃단장이 잘 되어있고 끌리는 제목들을 가지고 있다. 제목만 보고도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톡톡 튀는 그런 책들도 있고, 개인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좋은 책들 또한 많이 있다. 사실 나는 책을 고를 때에 미리 계획해서 어떤 책을 읽어야지 하기 보다는 도서관에 가서 주욱 훑어 보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고른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읽은 책을의 대부분은 위에 정리한 분류의 책들이었던 것이다.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책을 읽을 때는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여러 분야의 책을 보자는 ..

'초속 5cm', 반전? 아니면 다른 무엇?

하루는 '초속 5cm'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접해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찾다가 무작정 선택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사실 내용은 그다지 흥미롭진 못했으나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운 영상미 때문에 계속 보게 되었다. 재미는 별로였지만 화면이 예뻐서 보고 있는 중에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애니메이션과는 정말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현실감이었다.주인공들과 주변인물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참 현실적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동안 본 영화, 만화 중에서 이렇게 현실적인, 평범하기까지 한 이야기가 있었나 싶었다. 그만큼 잔잔한 이야기였던 것이다.그런데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반전이 있었다. 반전이라면 보통 스토리 등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상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