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라면 시골집에 다녀왔다. 이제 이번에 다녀오면 마지막이 될 것이다. 부모님이 그동안 가꾸고 살았던 집을 처분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이다. 집을 지은지 거의 7~8년 가까이 된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생각보다는 자주 가지 못하긴 했지만 마음만큼은 고향처럼 생각했었고 이제는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러 간 것이다. 보령집을 처분하게 된 이유가 아마도 너무 멀다는 이유로 자식들이 자주 오지 않았던 게 가장 큰 것 같다. 부모님이 보령에 집을 지을 때는 여기 시골집에 손주들이 놀러와서 마당에서 뛰놀고 하는 것을 꿈꿨을 겁이다. 부모님이 보령에 집을 짓고 집도 꾸미고 마당도 가꾸고 하는 동안 우리도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쇼크에 빠져 지내다보니 시골집에 통 갈 수가 없었다. 조금 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