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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국립생태원 관련 글


 1편, '서천 국립생태원' 자연과 동물의 생태계, 볼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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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서천 국립생태원' 생태해설 프로그램

       http://happycode.tistory.com/455


 3편, '서천 국립생태원' 푸드코트 정보

       http://happycode.tistory.com/483



서천국립생태원을 바로 다녀온 지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주에 처음 서천국립생태원을 다녀왔는데 얼마나 좋았으면 바로 다음주에 또 다녀왔을까요.
지난 번에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참가하지 못했던게 못내 아쉬웠던 것입니다.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을 할 때 그냥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경험을 이미 해본 적이 있습니다.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았다면 그냥 스쳐지나갔을 많은 것들을 관심있게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바로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서천 국립생태원,

이번에는 서문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번에 정문으로 왔으니 안가본 길로 가보고 싶어서 서문을 택합니다.
장항역이 서천국립생태원의 서문 바로 앞에 있어 기차를 타고 오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주의할 점.
서문에는 주차장이 없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왔다면 필히 정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입장권 할인정보
재방문 시 30% 할인을 해줍니다. 
지난 번 입장권에 도장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을 합니다.

서문으로 들어와서 바로 에코리움으로 향합니다.
 







지난번에는 평일에 휴가를 내고 와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이라서 확실히 사람이 많습니다.

에코리움까지 가는 길에 역시나 작은 지구라 불러도 좋을 생태계를 보여주는 좋은 풍경들 사진을 찍으며 갑니다.

그런데 확실히 미세먼지가 좀 많은 날이어서 지난번처럼 파란하늘에 예쁜 풍경사진이 나와주질 않습니다.
역시 여행날 날씨가 맑고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날이라면 그건 정말 축복받은겁니다.

야외에서는 사진만 찍어봐도 사진의 느낌이 확 차이가 나는게 보입니다.



이번 서천국립생태원 재방문의 가장 큰 목적인 생태해설을 등록합니다.

대상은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생태해설을 해줍니다.

어린이 생태글방으로 가서 신청을 합니다.


시간이 되니 모여서 아이들에게 퀴즈도 내고 선물도 주면서 아이들이 해설안내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설문조사를 합니다.

저는 동물 식물에 관심이 많고 생태에 관심이 많아 그런 질문에 매우많음으로 다 체크를 해서 제출합니다.

관람 전후로 관심도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체크하려고 하는 설문이지만 저는 처음부터 관심도 매우많음이라서 관람후에도 관심도가 증가할 수가 없어서 설문 취지에 좀 누가 된 것 같은 마음입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과 식물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고 했었습니다.

저는 TV에서 그런 다큐멘터리를 하면 비디오에 녹화해서 보고 또보고 그랬는데 다들 그러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더라고요.

그렇게 어릴때부터 동물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가 봅니다. 어른이 되서는 BBC 다큐중 살아있는 지구부터 시작해 이것 저것 유명한 것들을 섭렵했었죠.

고화질의 시대가 되고 FHD로 만들어진 영상 소스를 찾다가 본 것인데 자연스레 관심있는 동물 식물에 대한 내용들이 주로 많아 빠져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맨 처음에는 열대관으로 들어갑니다.



아마존에 살고 있는 어류들이 나옵니다.

이 중 위에 보이는 물고기는 피라냐입니다. 피라냐는 식인 물고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포영화 소재로까지 등장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피라냐가 공격성이 강하고 물어뜯기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피라냐는 사실 겁이 많은 물고기여서 이렇게 떼를 지어서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을 공격하는 걸까요.

피라냐는 이가 아주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눈이 나쁘다고 합니다. 잘 안보이기 때문에 상대를 만나면 싸워서 이길 수 있는지 이빨로 슬쩍 건드려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떼를 지어 생활하기 때문에 한마리 두마리 수십마리 수백마리가 이빨로 조금씩 건드려 보다보면 상처가 누적이 되서 동물이 출혈하게 되고 결국 죽어서 먹이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겁이 많다고 착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피라냐가 겁이 많아서 그런 행동을 보인다곤 하지만 결국 떼로 공격해서 먹이감을 공격하는 모습은 충분히 공포영화의 소재가 될만 합니다.

또 이녀석들은 떼로 몰려다니는 데다가 이빨이 날카로우니 동료들끼리 잘못해서 서로를 이빨로 상처를 내는 일도 잦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에 상처가 나서 눈이 한쪽이 없는 피라냐들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피라냐에 대한 이야기들로 시작을 해서 처음부터 흥미진진합니다.  


아로와나는 입이 윗쪽으로 향하도록 나있는데 그 이유는 강위에서 드리워진 나뭇잎을 먹기 위해서 그 방향으로 입이 나있고, 바닥에 붙어있는 먹이를 먹는 종류의 물고기는 배쪽아래에 입이 나있다고 하네요. 동물들의 생김새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며 저는 갑자기 웃긴 생각이 떠오릅니다. 누군가 사람중에 너는 왜 그렇게 생겼냐? 라고 물을 수 있잖아요. 다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이유를 가져다 붙이고 싶어집니다. 입도 빼뚤 코도 빼뚤 눈도 삐뚤빼뚤이란 노래를 들으면서 못생겨야 했던 이유를 찾으려 하지만 못생긴 이유, 다리 짧은 이유, 배가 나와 ET몸매인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아~ 그냥 누군가의 그런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ㅎㅎㅎ 






열심히 설명을 듣습니다.

생태 해설가의 해설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 안에 사람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독화살촉 개구리입니다. 이 개구리의 독을 화살에 발라서 무기로 사용했다 해서 독화살촉 개구리입니다.








목도리 도마뱀입니다. 

목도리 도마뱀을 보면 아주 오래전 즐겨보단 TV프로 퀴즈탐험신비의 세계가 떠오릅니다. 그 TV프로의 오프닝의 장면중에 목도리 도마뱀이 뛰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게 그 도마뱀이구나 하며 유심히 봅니다. 

위험이 닥치면 목도리를 활짝 펼쳐서 적을 깜짝 놀라게 만든 다음 그 틈을 타서 도망을 간다고 합니다. 달리기가 아주 빠른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동물들 보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참 신비로운걸 알아가는 게 맞습니다.

옛날 TV프로그램을 이름도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니까요. 그 오프닝 음악까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워낙 유명했던 오프닝


퀴즈 탐험 퀴즈탐험 우~ 아~ 우아~ 우아~ 지구는 숨을 쉰다. 끝없는 생명이 살아있다. 눈빛이 가지못한 세계로~

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선인장에 골이 나있는 것은 그 골 사이로 물방을을 흐르게 해서 물이 다른데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합니다.

식물들 디자이너 디테일 정말 엄지척입니다.




이것은 제라늄입니다. 손으로 잎을 만져보면 부들부들하며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이 제라늄의 잎을 만져보면 뭔가 풀냄새 같은 어떤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가 동물들 곤충들은 별로 안좋아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괜찮은데 동물들의 이게 기피하게 되는 냄새라고 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냄새뿐만이 아닙니다.


가까이서 찍은사진을 보면 털이 많이 나있습니다.

만져봤을 때 부들부들했던 이유가 바로 이 털때문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털이 실제 염소나 양들이 입에 가져다 대면 그 털때문에 꺼끌꺼끌해서 먹기가 싫어진다니

이런 작은 식물들도 자신만의 무기를 개발해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신기합니다.


제라늄이 어릴때 집에 있어서 많이 들어본 식물인데,

요런 식물 집에 있으면 모기도 도망가는 지 궁금해지네요.





위에 사진에 청개구리 보이시나요

청개구리가 새끼손톱만한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크네요 옴지손가락 만합니다.

청개구리가 바깥에 나무에서도 발견되고 하는 걸 보니 이곳 국립생태원 깨끗한가봅니다.



중간에 살모사 사진이 없네요. 

살모사의 이름의 이유를 알았습니다.

살모사는 다른 뱀과는 달리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끼를 많이 낳고 나면 어미는 힘이 들어서 꼼찍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작은 새끼들이 어미 주위를 꼬물꼬물 하고 움직이고 핥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새끼들이 어미를 먹는건 줄 알고 살모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미를 먹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잠시 어미도 기운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거지 죽은건 아니라고 합니다.

새끼를 낳고 한동안 죽은듯 가만히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깨어나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들을 들으면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어디가서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기억에 쏙쏙 남으니 정말 이런 해설을 듣는게 좋습니다.





극지방관의 경우는 추위 속에서 사는 동식물이 있습니다.

동물들 중 펭귄 제외하고 다 박제, 모형인 이유는

극지방 온도를 맞추기가 어려워서라고 합니다.


하긴 박제 및 모형이라고 하지만 생생한 모습들이어서 볼만합니다.






펭귄이 사는 곳에는 극지방의 해뜨는 시간에 맞춰서 밝기를 조절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어두운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잠잘준비하는 시간에 와서 어둡게 해놓은 것 같습니다.

플래쉬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조심조심 사진찍어봅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의 생태에 관한 해설을 들으며 관람을 마치고 나옵니다.


기획전시관이 있습니다. 

개미세계탐험전입니다.


개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개미에 대한 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얼까 궁금해집니다.





잎꾼개미들이 정말 잎을 잘 잘라서 들고갑니다.

버섯농장으로 가져가서 버섯을 키워서 먹으려고 한다는데 정말 개미들 대단합니다.

농장에서 농사도 짓고 따봉입니다.


하도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어봅니다. 











시간을 꽉꽉 채워서 끝날 시간이 되어서야 밖으로 나옵니다.

에코리움에서 관람은 6시에 종료가 됩니다.

하지만 밖에 나와서 걸어다니는 건 7시 까지는가능합니다.


정문까지 걸어가는 것도 고려한 시간입니다. 


스탬프투어가 곳곳에 있어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이 엄청 넓기 때문에 도장을 다 찍으려면 한참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스탬프투어도 다 하면 선물도 줍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왔을 때 찍어둔 도장 덕에 기념품도 선물 받아서 나왔습니다.

기념품을 받으려면 아주 일찍부터 오거나 아니면 2번째는 되어야 다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에코리움에서 기념품을 주는데 보통 야외를 다 돌고 나서 에코리움에 가게되지는 않죠.

중간에 에코리움에 들리게 될 것이고, 나중에 다 야외를 돌고 나서 도장을 다 찍었을 시점에는 체력이 바닥나기 때문에 다시 에코리움으로 가서 기념품을 받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겁니다.


다행히 2주째 연속으로 온 덕에 다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 받아보니 꽤 좋습니다. 꼭 도전해보세요  

꽤 괜찮은 노트를 주는데 쓸만해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거기에 그림도 그리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는 아이와 함께 오늘 국립생태원에서 보고 들었던 동물에 대한 퀴즈를 내고 맞히고 합니다.

나는 이름이 한글자에요. 나는 내 사촌들은 알을 낳는 것과는 달리 나는 새끼를 나아요.

나는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 줄 알고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 건 아니에요. 힘이 들어서 죽은듯 가만히 있는거에요. 

이렇게 퀴즈도 내고 맞히고 합니다.


대화도 하게 되고 동물들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복습까지 하게 되니 정말 일석이조네요

좋은 경험 쌓을 수 있었던 서천국립생태원,

좋은 기억으로 내 머릿속 저장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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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국립생태원에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 안하고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다녀왔는데 막상 가서 보니 정말 멋진곳입니다. 볼거리가 가득 넘치네요.

워낙 넓고 볼게 많아서 몇 번 더 와야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됩니다.

그정도로 볼게 많았고, 잘 만들어진 전시관이었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은 작년부터 한 번 가봐야지 가야지 하며 계속 벼르던 곳입니다. 

보령에 있는 시골집이 2시간 정도 걸리는 데 보령도 자주 못가는 마당에 거기서 40분 정도 더 가야 하는 서천은 너무 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보령보다 멀다는 이유로 계속 큰 마음을 먹지 못하고 못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 여행을 계획했다가 문제가 생겨 취소한 김에 큰마음은 이미 먹었으니 이 큰맘먹은 걸 이용하기로 합니다.  

금요일 휴가를 낸 김에 미루고 미루던 서천을 다녀온 겁니다.


그런데 보령보다 더 멀어서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서천 국립생태원을 네비게이션에 찍으니까 보령가는 것과 시간은 똑같네요.

헐....

막상 운전하고 가니 수원출발해서 서천까지 딱 2시간 걸립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좀 쉬면서 가니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여행지까지 걸리는 시간이 2시간이 넘어가면 좀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이참에 그 벽을 좀 허물어야겠습니다.

2시간쯤이야....

이젠 갈만합니다.

 

여행날도 잘 골랐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간만에 만났는데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이제 우리 생활에 미세먼지는 정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연히 얻어걸린 행운의 날에 기분업~ 됩니다.


도착하니 정말 넓은 벌판과 뙤약볕이 기다리고 있네요.  

좀 더워서일까요 여행지에 왔는데도 막 설레고 들뜨고 하지 않습니다.

이때만 해도 얼마나 좋은지 몰랐기 때문이죠.


무덤덤하게 매표,

어른2명에 아이 1명 하니 만이천원이네요. 입장합니다.

음.. 새싹 모양 상징물이네요. 조금 멋집니다.  






메인 관람장소가 에코리움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고

전기차를 이용해서 타고 갈 수 있다길래 전기차 시간까지 알아놨는데

입장하자마자 전기차가 출발해버립니다. 아차차~


에코리움까지 700미터 10분이랍니다.

그냥 걸어갈까? 그렇게 걸어갑니다. 

 


걷기시작하자마자 처음으로 보이는 게 사슴농장입니다.

사슴이 있겠지? 그런데 어디있지? 하며 걷는데


눈앞에 사슴이 딱 앉아있네요. 걷다가 인지 못하고 있다가 고개를 돌리니 옆에 있어서 깜짝 놀랍니다.

고라니인것 같습니다.

이 곳에 고라니, 사슴, 산양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사슴입니다. 사진을 찰칵찰칵 찍어봅니다.

동물을 만나게 되면 사진 한장씩 찍어야죠. 제 스마트폰 카메라에 슈퍼줌렌즈를 쭈욱 당겨서 사슴을 클로즈업해서 찍습니다.


 조금은 어렵게 어렵게 줌을 당겨서 사슴을 찍어봅니다.

잘 나오네요. 실제로는 사슴이 꽤 멀리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사슴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도 이렇게 줌을 당길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

.

.







이 쌍안경입니다. 이 쌍안경 성능 괜찮네요^^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가까이 보여줍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쌍안경 접안렌즈에 잘 조준해서 사진을 찍으니 생각보다 잘 나옵니다.

재밌는 사진도 찍어서 다시 기분업됩니다. 

사진찍은거 자랑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 거겠죠.



한가로운 사슴들 팔자도 좋습니다. 원두막 그늘에서 수박이라도 먹는걸까요

관람객인 우리에게 눈요기거리를 줬으니 그냥 앉아있는것도 열일하는 거겠죠. 

그정도면 열심히 일했으니 수고했다. 쉬어라


입구에서 전기차를 놓치지 않고 타고 갔다면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갔을 사슴농장이었을겁니다.

걸어가기로 한 덕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생기고 마음에 드는 사슴사진도 건졌습니다.


사슴과는 이제 잠시 빠이빠이 합니다.


꽃사진도 찍고 가는 길 사진도 찍으며 계속 걸어갑니다.







멀리 서천국립생태원의 상징이며 메인전시관인 에코리움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머네요. 혹시나 식당이 문을 닫으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에 빨리 가고싶어 더 멀어보입니다.


그래도 지나가다 만난 방문자센터 건물이 또 멋지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방문자 센터의 중간에 건축 구조물이 에코리움을 보여주는 사진 액자처럼 느껴집니다.


건물의 뚫린 부분으로 보이는 에코리움.


분명 이건 건축 설계자가 의도한게 틀림없다는 생각입니다.

의도한 그 시야를 그대로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방문자 센터 실내로 들어가도 계속 에코리움쪽으로 멋진 조망을 보여줍니다.

통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에코리움의 모습이 참 시야를 틔워줍니다.


제주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입장했을 때 처음 만나는 큰 통유리 밖의 성산일출봉의 장관이 오버래핑됩니다.

그냥 성산일출봉을 그냥 볼 때보다 실내에서 큰 통유리 바깥으로 보였던 성산일출봉의 장면이

제게는 더 큰 감동이 밀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쉽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사진의 느낌과 실제의 느낌이 합쳐진 느낌. 사진같은데 실제인 것. 

극장에서 2D, 3D, 4D, 5D이런식으로 확장되어가면서 실제처럼 느껴지도록 의도하는데 

이건 실제인데 오히려 2D인 것 처럼 보여지니까 묘하게 끌리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저만 느끼는 걸 수도 있습니다. 너무 이걸 길게 강조했네요 ^^



들어가서 관람하는 중간에 국립생태원 건립하는 과정을 포토에세이처럼 전시해놓았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취미 사진인으로서 멋진사진을 이렇게 크게 걸어놓으니 좀 보기 좋습니다.

역시 사진은 크게 봐야 제맛입니다.

사진을 쭉 둘러보며 국립생태원을 기획한 사람들의 무언가 프라이드를 느껴봅니다.


건축물이 멋지니 복도도 갤러리가 됩니다.





1층에 가니 체험 프로그램이 몇가지 있습니다. 

직접 다 체험을 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동물그림에 색칠을 해서 스캔후 화면에 3D로 나오는 체험도 하고


콩주머니를 던져서 외래종을 맞춰서 무찌르는 우리강지키기게임도 합니다.

사람이 없어서 계속 혼자 몇 번 연속으로 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고 힘도 듭니다. 

처음 할 때는 그냥 애들 하는거니 설렁설렁했는데 실패하길래 어 이거 뭐야 하며 두번째부터는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4번 하는 동안 1번 클리어를 했네요. 

막상 영상을 찍을때는 실패 ㅠㅠ

잠깐 이거 했다고 땀도 나네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고 가보시게 된다면 꼭 해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원래는 아이들 여러명이서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임이어서 혼자하려니 쉽지 않은 거였겠죠 ^^







방문자 센터에서 체험을 마치고 다시 에코리움으로 향합니다.

정말 넓은 자연에 볼게 많습니다.


중간에 가다보니 아이들 놀이터가 나옵니다. 

예사로운 놀이터가 아닙니다. 물놀이터도 있고, 짚라인도 있고 와 여기 정말 놀이터 끝내주네요.

어른이 놀아도 재미있을만한 놀이터입니다.

시간이 좀 더 많으면 여기 놀이터에서만 하루종이 놀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만 2박3일 정도 잡고 휴가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보면 볼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놀이기구는 13세까지만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짚라인 탔다가 관리자분께 제지를 당합니다. 

잘 몰랐습니다. 관계자분께 사과말씀드립니다 ^^





아직도 에코리움이 저 멀리입니다.

그래도 가는 내내 계속 자연환경이 예쁘고 멋지고 좋아서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정말 걸어간 것이 신의 한수입니다.

이 좋은 걸 다 느끼면서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전기차를 타고 갔어도 보이긴 보였겠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는 것과 비할 바가 아니었을 겁니다.


아이와 함께하면서 성숙해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느림의 미학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것과 느림의 미학? 이게 어떻게 연관관계가 있는지 물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놀때 느림의 즐거움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이와 개미를 보면서 개미잡고 하며 자주 그렇게 논 것 같습니다.


어딘가를 가야 하는데 중간에 개미가 보이면 그 개미에 관심을 갖는 겁니다.

만약 차를 타고 갔으면 보이지 않았을 것이죠.

느리게 걸을 때에만 보이는 겁니다.


사실 걷는다고 개미가 보였다고 또 그걸 크게 관심가져지지는 않게 되는게 보통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개미다 하면서 개미에게 관심을 보이니까

어른인 저도 마지못해 개미를 볼 수밖에 없고 그러다가 개미 관찰도 하고 즐겁고 한 겁니다.


느리게 보면서 보이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이들이 더 잘하는 부분이죠.


잠시 느림의 미학이야기하다가 옆길로 샜습니다. 


이거 제가 너무 아이들을 미화 시켰습니다. 

사실 아이들이랑 노는건 정말 너무 힘듭니다. 

거의 매번 아이와 놀고나면 맨붕, 그로기 상태가 됩니다.

저는 아이들을 이해할만큼 성숙하려면 정말 천년은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급 자조적인 멘트로 옆길로 샌 것을 마무리합니다.








드디어 에코리움 도착. 참 멀기도 멀었습니다.

중간에 볼거리가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지만요

실제로는 700미터라는데 중간에 볼게 많아서인지 2~3킬로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건물이 옆에까지 엄청 크게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내부 전시관 관람에도 엄청 오래 걸리겠구나를 직감합니다.


다시 2박3일쯤 일정 잡고 여기 다시 와야겠구나를 다짐합니다.






에코리움에 들어가면 본격 전시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대관, 온대관, 극지방관, 사막관 등등 여러 생태계의 모습을 이 곳 안에 구현해놓았습니다.


본격 관람에 앞서 2층에 식당에서 밥먼저 먹기로 합니다.

이런 전시관에서의 밥이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밥을 받아보고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합니다.

지금까지 다 좋다는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뭔가 좀 이상하다라고 느끼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서천국립생태원에서 후원이나 광고나 그런걸 전혀 받은 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


좋아서 좋다고 하는거니 한 번씩들 가보시고 제게 좋은 곳 알려주고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밥은 잘 먹었으나 나열할 사진이 너무 많이 밥사진은 생략합니다.


밥을 먹고 전시관을 둘러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이런 것들 있구나 하며 쭉 사진들 둘러보시면 됩니다.

몇개 전시관은 문닫을 시간이 임박해져서 못 본 곳도 있습니다.



















몇개 전시관 둘러보니 문 닫을 시간입니다.

못 본 전시관은 다음에 또 와서 봐야겠습니다.


SNS에 서천국립생태원 온 것을 올리면 기념품을 준답니다. 끝나기 직전 확인받고 기념품을 얻었습니다.

펭귄책깔피를 줍니다. 조금 작지만 그래도 선물을 받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다시 정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갈길이 멉니다. 

전기차를 타야겠죠.

지금까지 많이 걷고 힘들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데...


또 전기차를 놓칩니다.


걸어가야 합니다.

올때야 느림의 미학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막 예찬했지만 

돌아갈 때는 그런 생각 안듭니다. 힘든데 느리고 그런게 어디있나요. 

그냥 누가 정문까지 데려다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도움줄 사람이 없네요. 

금요일 평일날 서천 국립생태원에는 저희밖에 없는 듯합니다.

사람 한명 보이지 않네요.


기왕 걷는거 천천히 또 구경하면서 가기로 합니다.

걷습니다. 지쳤지만 걸어지네요.

사람의 몸이 생각보다 약하지 않습니다.


걷고 걷습니다.



그리고 또 걸어서...



걷는데 뭔가 예쁜게 또 많네요..

예쁜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리고 다리에 힘도 납니다.


예쁜거 성애자임이 확실합니다.



걷다보니 사람이 있네요. 


아 그런데 이쪽으로 가면 후문이네요 ㅠㅠ


정문에 차를 주차해놨습니다.


다시 돌아갑니다.





걷던 길을 돌려서 다시 에코리움쪽으로 갑니다...



다시 가다보니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길은 잘못들었지만 뭔가 못본것들이 있네요.



이건 원숭이가 있었을 것 같은데 찾아봐도 아무런 동물이 없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어서 퇴근한게 분명합니다.


동물들도 주40시간 근무가 확실합니다.


여기 생태관이 국립이니 근로,노동법을 잘 지켜야겠죠.



앗 스탬프투어 종이에 스탬프를 찍으면서 왔는데 잘못들어서 잘못 온 길에서 보너스 스탬프 하나 발견합니다.


역시 길을 잘못들었어도 뭔가 얻는게 있느니 기분은 좋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걷고, 또 걷고



다시 방문자센터, 이제 거의 다 와가네요



방문자 센터 앞을 걸어서...


아 맞다 이 앞에서 개미들의 행렬도 발견합니다.


아이와 갈림길에서 갈라져서 다른길로 걸었는데 저 뒤에서 아빠를 막 부릅니다. 


보여줄게 있답니다. 개미들의 행렬을 발견하고 아빠를 부른겁니다.


와 신기하네요...


이거 보여주고 싶은데 영상도 찍었는데.... 보여드리겠습니다.



개미보고나서 정문을 향해 걷습니다.



사슴 농장을 지나쳐서 ...



다시 사슴농장.. 이번엔 산양도 보이네요



드디어 정문 도착.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매직아워가 다가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니


나무들의 그림자는 길어지고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도 명암이 생깁니다.


이런 느낌이 좋습니다.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어줍니다.


힘들었으니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사람도 우리 가족만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안보이네요.


공원 전체를 전세낸 느낌... 나쁘지 않습니다. 


좋아요. 


여유롭습니다.



아 이런 풍경 어디가서 또 만나겠습니까


날씨 좋은 날 좋은 곳 나들이 온 여행기를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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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서천 국립생태원' 자연과 동물의 생태계, 볼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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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서천 국립생태원' 생태해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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