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중에는 동네를 뱅글뱅글 도는 버스도 있고, 시외버스 처럼 멀리 멀리 가는 버스도 있다. 수도권에 살다 보니 주로 강남, 서울역 가는 버스가 보통 멀리 가는 버스다. 그런데 용인 버스 10번이 엄청나게 멀리까지 간다는 걸 알게되었고 그 종점이 백암면, 백암순대집이 유명하다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용인버스 10번의 노선도 엄청 길다 40km정도, 수원역에서 백암면까지 한 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일단 집 근처인 아주대학교까지 가서 10번 버스를 타고 가본다. 시간여유가 있었던 어느 날 이렇게 버스타고 종점가는 것도 여행이지 하는 설레임으로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버스에서 무료함을 즐긴다. 가는 창밖의 풍경이 그냥 도심지를 지나가다가 도심지를 빠져나가니까 주변이 산이고 논이고 시골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