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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가볼만한곳, 시장 탐방기 수원 남문에 시장이 도대체 몇개야?

해피콧 2018. 6. 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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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는 남문에 가면 시장이 정말 많습니다.

시장이 엄청 크기도 하고, 사람도 정말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말 사람 많은 건 남대문 시장이나 명동 저리가라일 정도입니다. 


수원에 살게 된 지 만으로 10년이 넘어가니 이제는 수원사람으로서 수원에 대해 좀 구석구석 잘 알게 되고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수원의 화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성곽 주변도 많이 다니고 장안문, 팔달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동북공심돈,창룡문, 행궁 등등 주요 건물들에 대해서도 사진도 많이 찍으러 다니고 주변도 자주 둘러본 편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남문 남문 그렇게 말하는 걸 듣고 남문이라는 용어가 좀 와닿지가 않고 팔달문이라고 말하는게 더 좋았습니다.

저는 지도를 보고 주변 지역을 습득하는 것을 좋아했고, 차로 다니고 나면 어디어디를 다녔었는지 늘 지도에서 확인하곤 했었거든요. 

지도에는 남문이 팔달문으로 나와있으니 제겐 팔달문이라는 말이 더 편안했던 것이죠.

하지만 수원에 좀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전부 다 남문 남문이라는 말이 입에 붙어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수원에 살기 전 수원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면 늘 수원역에서 만나서 남문까지 걸어갔다 오곤 했었는데

남문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늘 걸어다녔었던 그 남문이 바로 팔달문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몇년 수원에 사니까 남문이라고 말하면 익숙해지긴 한데 종종 남문이 팔달문인지 장안문인지 햇깔리더군요.

지도에서 실제로 북쪽에 장안문이 있고, 남쪽에 팔달문이 있습니다. 장안문은 북문이었던 것이죠. 창룡문이 왜 북문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수원사람들은 남문 북문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는게 확실합니다.

저도 이제 수원에서 10년이 넘으니 남문이라는 용어가 익숙합니다.





일단 남문에 도착하면 주차는 헬이라고 봐야 합니다.

자주 다니다 보니 어디에 가면 주차할만한 곳이 있는지 알고 있지만 시장에서 바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려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원짬밥 10년의 노하우로 주차를 완료하고 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그냥 남문에 있는 시장이라고만 불렀는데 바로 인접해서 붙어있는 시장임에도 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지동시장, 영동시장, 수원남문시장, 팔달문 시장

이렇게 4개이름이 보이네요

지동시장에서는 그냥 일반 재래시장처럼 축산물, 수산물이나 잡다한 것들, 마늘, 그리고 순대볶음집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옷을 보러간거여서 수원남문시장쪽으로 들어갑니다.

수원남문시장을 들어가면 남대문시장이랑 비슷합니다. 

앗 그러고 보니 남대문도 남문이네요. 

사람 진짜 많아요.

수원이 120만이 넘는 광역시급의 인구를 가진 도시라는게 실감이 갑니다.

 

남문입니다. 팔달문이죠.

팔달문 로터리에서 시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저 앞으로 가서 팔달문 정면샷 한컷을 찍어올 것을 그 생각을 못했네요.

결국 팔달문 옆모습만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사람 정말 많죠. 남대문시장 저리가라입니다.

골목길을 발견하고는 한컷 찍습니다. 제가 골목길을 좀 좋아하죠^^


아 시장에서 이런 간판 보고 안들어갈 사람이 있을까요?

부추전이 천원이랍니다. 잔치국수에 부추전 하나 먹고싶은데 아~.. 못먹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렇게 화성 성곽을 끼고 그 바깥으로 시장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실제 조선시대에 수원의 신도시가 형성되었을 때도 여기가 시장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전문자료는 제가 찾기에는 좀 어렵네요. 궁금하지만 패스합니다.


성곽에 있는 저 돌이 예전 최초의 오리지날돌일까요? 

나머지는 복원을 위해 새로 만든 돌인데 오래되어 보이는 돌 하나가 눈에 띕니다.


시장에서의 쇼핑을 마치고 수원천을 따라 걸어봅니다.

수원천을 따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지나가는 중에 멋진 장관도 목격을 합니다.

큰 백로 한마리가 수원천을 따라 저공비행을 멋지게 하는데

양 옆으로 복잡한 시장과 음식점들이 가득한 사이에 수원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게 장안문 옆에 화홍문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입니다.


오래된 시장이라 지저분해보이지만 이런 모습이 나중에는 향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깔끔해보이는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과 대비되는 구도심의 시장, 

시장보다는 시장통이라고 말하는게 좀 더 어울립니다.

이런 시장이 가까이 있고 자주 찾을 수 있다는 게 수원에 사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수원의 매력 발견, 시장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