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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워낙 대세인 것 같아 새로운 취미로 드론 비행 한번 해보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좀 알아보니 아무데서나 드론비행을 할 수 있는게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드론비행을 위해 숙지하고 있어야 할 사항이 있어 내용을 남겨본다.



항공법 시행규칙 제 68조 무인비행장치 조종자 금지사항
가. 인명이나 재산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낙하물을 투하하는 행위
나.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나 그 밖에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의 상공 비행장치를 조종하는 행위
다. 관제공역, 통제공역, 주의공역에서 비행장치를 조종하는 행위
라. 안개 등으로 인하여 지상목표물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상태에서 비행장치를 조종하는 행위
마.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의 야간에 비행장치를 조종하는 행위
바. 주류 등을 섭취한 상태에서 비행장치를 조종하는 행위
사. 무인비행장치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밖에서 조종하는 행위
아. 비행장치를 사용하여 개인 사생활 침해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



위반하는 행위시에 신고를 당할 수 있고 벌금까지 있으니 그냥 장난감이 아니었다.

잘 숙지해서 낭패를 겪지 않도록 해야지

드론비행 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비행금지구역에서 촬영한 영상이라면 해당 영상으로 국민신문고에 제보해서 벌금을 물리도록 한다고 한다. 

파파라치를 뭐라 할 건 아닌듯하다. 엄연히 위법이므로.


드론을 취미로 해보려거든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비행금지구역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자.

특히 서울 강북쪽은 대부분 비행금지구역이며,

서울 강남쪽은 대부분 비행제한구역,

그리고 공항이 주변에 있는 강서구, 성남시, 수원시는 반경 9.3km 가 관제권(공항주변)으로 제한구역이다.


우리집도 집에서 가까운 광교호수공원도 모두 수원비행장 관제권에 묶여 있다 ㅠㅠ

한가지 다행스러운것은 서수지IC방향으로 조금 넘어가면 비행가능구역이라는 사실.

1.5KM정도 가면 되는데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엄청 힘들게 올라가야만 드론 비행을 할 수 있으니, 혹시 드론을 사게 되면 건강해질듯.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었는데 드론취미가 쉽지 않은 거란 걸 알게 되어 다행이고

드론비행해보고싶었던 광교호수공원에서는 비행할 수 없다는 점은 참 슬프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은 주변에 비행가능지역이 있긴 하다는 점, 차타고 가야할 정도는 아니니 다행


아 그리고 비행가능지역을 알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도 있으니 꼭 확인해 봐야겠다.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에 Ready to Fly를 검색해서 설치하면 지도에 비행가능, 불가능지역이 표시된다.


안드로이드 어플 'Ready to Fly'를 활용하자

드론 비행가능지역 확인 앱 리뷰 'Ready to Fly' 여기서 날려도 되나?

http://happycode.tistory.com/430




현재 위치가 아슬아슬하게 관제권역으로 비행금지구역이다. 

광교호수공원도 비행금지구역

시에 비행및 촬영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취미생활한다고 비행및 촬영을 허가 해줄리 없겠지...

깔끔하게 비행가능지역을 찾아가서 드론을 날리는 걸로 하자


그런데...

나는 아직...

드론이 없다


드론부터 장만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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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에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 휴대폰으로만 사진을 찍다보니

휴대폰 카메라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는 뜻밖의 소득을 얻었다.


그 동안 생각했던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오해(?)나 편견같은것도 좀 수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 사진들이 잘 찍었다고 자화자찬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휴대폰 카메라에서 이정도의 사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의 편견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진을 오래 찍어오다보니 늘 찍는 스타일로만 찍게 되는 관성도 작용을 했을 것이고 그만큼 고정관념도 많아졌을 것이다.

또 휴대폰 카메라나 일반 똑딱이 카메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신(?) 또한 컸을 것이다.


그렇다고 휴대폰 카메라가 더 잘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휴대폰 카메라로도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요령은 2가지 

1. 디지털줌을 적절히 활용한다.

2. 그늘과 햇볕이 한 프레임에 동시에 담지 않도록한다.





위의 사진은 날씨가 약간 흐릿하고 구름이 옅게 드리워져 있으면서도 바다안개가 끼어있는 풍경을 

줌을 땡겨서 촬영했다. 멀리 보이는 바다위의 섬과 해안을 담고 싶었다.

실제로 색조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장면이어서 후보정으로 흑백처리를 해서 실제의 느낌을 담았다.


이 사진이 이번 부산 여행에서 거의 베스트컷으로 마음에 든다.

내가 추구하는 느낌이 살아있다.

뭔가 보일 듯 보일듯 잘 보이지 않는 오륙도와 바다에 떠있는 요트, 배들 그리고 섬, 등대의 느낌이 좋다.



휴대폰 카메라로는 디지털줌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사진을 크롭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디지털 줌이라도 나름 쓸만한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이게 내 첫 번째 편견을 깨준 것이다.

분명 줌 없이 찍고, 크롭을 하면 같은 사진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RAW파일로 처리한 후 JPG처리가 제조사마다 다를테니

이 JPG처리를 거친 후 크롭을 하는 것 보다는

크롭이 된 후 JPG처리가 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잘라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촬영 단계에서부터 과감하게 디지털줌을 땡겨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그리고 아래의 이미지들은 밝기와 컨트라스트 샤픈을 적절히 사용해 후보정을 했다.

후보정이 없는 사진은 대체로 흐릿하게 느껴진다. 

예전 니콘에서 RAW파일인 NEF를 처음 로딩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그래도 약간의 후보정만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와주니 휴대폰 카메라도 어느 정도는 쓸만한 듯하다




촬영은 모두 LG G4로 촬영했는데 역시 휴대폰 카메라가 좋아졌긴 하지만 아직은 한계가 좀 느껴지는 부분들이 여전히 많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인 센서의 크기가 작고, 렌즈가 초박형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 도 분명 있다.

그래서 노이즈에 취약한 부분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 

이부분은 노이즈를 필름그레인의 느낌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활용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소프트웨어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 

그늘에서의 화이트밸런스 문제도 좀 있고 JPG를 처리하면서 제조사별로 특징들도 있는 것 같다. 

LG는 JPG보정하면서 경계면을 살리고 면을 뭉개버리는 특징이 있는데 저조도에서는 특히 심하다.

삼성이나 아이폰을 쓰게 되면 확실히 비교하고 싶은 부분이다.


부족한 부분에 이야기했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카메라는 늘 소지하고 다닌다는 확실하고 중요한 장점이 있으니 잘 활용하는게 정답인듯 하다. 


G4가 3년 이상 지난 기종이어서  최신의 기종을 사용한다면 더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아이폰이 사진이 잘나온다던데 ㅎㅎㅎ 아이폰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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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꽃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올 봄에는 여기 저기 잘 돌아다니다 보니 예쁜 꽃을 만날 복이 있나봅니다.


용인 고기리에 식사하러 갔다가 인근 숲 정원에서 은방울 꽃을 만났습니다.


꽃이 너무 예뻐서 와 대박 대박 이렇게 중얼거리며 사진을 한참을 찍었는데, 


나중에 초등5학년 조카에게 이 사진 예쁘지 않냐고 보여주니 이 꽃이름이 은방울 꽃이라고 알려주네요.


이름도 예쁜 꽃 은방울꽃


이 은방울 꽃을 보고 은방울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네요. 사람 눈은 다 같다는 말이 정말입니다.


이 꽃을 보고 공예하는 사람들이 은방울 장신구를 만든 것이겠죠



은방울 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 이라네요. 


예쁜 의미를 붙여 놓은 걸 보니 사람을 기분좋아지게하는 꽃이 맞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에 손꼽히게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가족들과 식사하러 나간 자리라 DSLR을 들고 가지 않아서 아쉬워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드네요. 



역시 예쁜 사진을 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쁜 것을 찍는 겁니다. 나머지는 거들뿐...


원래 꽃은 흰색입니다. 


맨 윗 사진에 보는 것 처럼 다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촬영했는데 어떤 건 흰색으로 나오고 어떤건 연두색 비슷하게 보이네요.


그늘에 들어가니 색온도(화이트밸런스)등을 잘 못잡고 또 초록빛에 반사된 그림자가 초록색을 띄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쁨이 어딜 가진 않네요.




이렇게 작은 종모양의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방울방울 맺혀 있는 듯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꽃이름을 하나씩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도 봄이 되어 꽃이 피면 꽃이름을 하나씩 알게 되는게 재미있었는데,


이게 지속이 되질 않다보니 아직까지 꽃이름은 많이 알지 못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봄마다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지니 내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고 정서의 함양? 효과가 있습니다.


인간에겐 빵만 필요한 게 아니란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늘에 가려진 은방울 꽃도 잘 찾아내어 휴대폰을 들이댑니다.


더 들이대고 자꾸 들이대고


들이대 정신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렇게 들이대니 은방울 꽃이 왕방울 만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다 모두 작은 새끼손톱만한 꽃입니다.




이렇게 은방울 꽃 사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동안 옆에서는 금낭화가 자기도 봐달라고 손을 흔듭니다.


금낭화도 참 예쁘네요.


꽃을 보면 참 예쁘다는 감성이 터지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그동안 과중한 업무 등에 찌들어 참 잊고 살아왔는데 요즘 좀 여유가 생기니 숨어있던 감수성이 고개를 내미는거겠죠.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자 하며 생각합니다.


원래 남자들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여성성이 좀 더 생긴다는 말이 있잖아요. 


아니면 남자다움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문화 때문에 드러나지 못했던 내 본성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고요. 


둘 중 후자쪽 의견이 좀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또한 그랬으리라 하며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잠시 1초? 정도 가져봅니다.



금낭화


금낭화


금낭화


둥굴레


둥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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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꽃사진을 찍는다.


꽃이 지기 전에 부지런히 눈에도 담아놓고, 사진으로도 담아놓고


꽃피는 데 가면 사람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꽃도 찍고 즐거워한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보다


다들 꽃이 아름답다는 걸 배우지 않아도 다 비슷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꽃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건 


이 꽃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 없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


영원히 피어있는 꽃이라면 그냥 풀처럼 여기겠지만


그 유한함이 꽃을 꽃답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이 꽃은 볼 수 없으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삶의 순간 순간이 다 그런 거 아닐까


꽃사진찍으며 카르페디엠 



벚꽃


옥스아이데이지


옥스아이데이지


팬지


갈퀴나물


갈퀴나물


아이리스


아이리스


아이리스


애기똥풀


꽃잔디


매발톱꽃


하늘매발톱


고들빼기


수레국화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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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고 간략한 메시지 몇줄 올리는 일이 일상인 요즘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이 이런 라이프에 최적화 되어있다.



생각의 흐름을 따르는 순서에 주목을 해보았다.


일단 이건 뭔가 남겨야 해 하고 생각을 한 후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잠시 혹은 수시간 수일이 지난 후 사진을 보고 다시 생각을 떠올린 다음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어릴때 방학숙제 단골메뉴인 일기가 생각난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 후 일기를 적는다. 글로 적기 위해 소재를 생각한다.


별 것 아니든 중요한 일이든 잘 떠오르지가 않지만 


숙제를 위해 애를 써서 겨우겨우 소재 하나를 떠올린 후 일기를 간신히 완성한다.


그림일기의 경우도 비슷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사진은 이 소재를 떠올리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생활을 하다가 느껴지는 바가 떠오르면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둔다.


그 생각을 했던 그 순간의 이야기가 사진에 담기는 것이다.


정말 훌륭한 작가라면 사진만으로도 다른 이에게 같은 감정을 전달 할 수 있겠지만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특별한 스킬 없이 찍은 사진이라도 그 상황의 기억을 되살려줄 수 있다. 내가 생각했고 내가 찍은 사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게 가능해진다.



내가 찍은 사진을 다시 돌아보면


그 때의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내 경우 그 기억들은 예뻤다. 좋았다. 행복했다. 귀엽다. 좋다. 등등의 주로 긍정적인 기억들이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셔터가 잘 눌러지지 않는다. 



사진에 내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다.


일상의 이야기가 다시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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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이름이 참 예쁘다.


이름이 특이해서 한 번 들으면 잘 잊어버리지 않는 그런 이름이 아닐까 한다..


5월 중순이 되니 온 동네 길가마다 피어있는 작고 예쁜 노란꽃이 있어 이름을 찾아보니 애기똥풀인 것이다.


4월부터 보였던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양지꽃은 꽃잎이 5개인데 반해 애기똥풀 꽃은 꽃잎이 4개인 점이 다르다.


한 번 애기똥풀을 보고나니 정말 온 천지에 정말 많은 것이다.


같은 길가 같은 곳곳에 시기별로 꽃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피는 것 같다.


5월중순인 지금은 애기똥풀과 고들배기가 둘다 노란 꽃으로 길가를 물들이고 있다.



애기똥풀이 실제 야생초 중에 어떤 건지는 몰랐어도 이름만은 예전부터 많이 들었었다. 


아마 이 이름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처음 기억하는 애기똥풀의 기억은 아마도 10여년 전에 읽은 야생초편지 책에서부터였던 것 같다.


야생초편지는 내가 읽은 10여년 전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베스트 셀러였고 


베스트셀러가 된지 훨씬 지나서 뒤늦게 읽고 참 좋았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제목만 봐도 각종 야생초들이 등장할 것 같은 야생초들 그림이 많이 나오는 인상깊었던 책이라 기억에 남는다.



애기똥풀을 알게 되었고 동네 곳곳마다 다 피어있으니 슬슬 자랑을 하고싶어진다.


7살 딸아이에게 자랑을 하듯이 알려준다. 


'이 꽃은 애기똥풀이야' 하니 '나도 알아' 하며 이미 알고 있단다.


그리고 '똥'자가 들어간 이름이 웃긴가보다.


'애기똥풀 애기똥풀~'  계속 말하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참 이렇게 웃을 때면 정말 천사가 따로 없다. 


아이와 함께 꽃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이렇게 즐겁게 웃을 수 있다는 데에 참 즐겁다.



왜 이름이 아기똥풀인지 알려주려고 하는데 아이가 먼저 줄기를 꺾어서 노란물이 나오는 걸 보여달라고 한다.


이미 노란물이 나온다는 것까지도 알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집에서 다녀온 숲체험에서 체험을 통해 배운 것이다. 


요즘 어린이집이 참 좋아졌구나 싶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이 바로 줄기를 꺾으면 나오는 노란물 때문인데


이 색이 1분여가 지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이 색깔이 애기똥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인 것이다.


수액이 양도 많아서 옷같은데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애기똥풀을 몰랐던 사람이라도 아마 애기똥풀을 많이 만났을 거다.


정말 산책할만한 곳이 있고 흙이 있으면 다 애기똥풀이 피어있는 것 같다.


동네 개천 산책길, 주택가 주변의 담벼락, 뒷산 어디에도 다 피어있는 걸 보면서 


볼 때마다 '애기똥풀이다~' 하며 이름을 불러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꽃도 자기 이름이 불리니 좋아할 거고


우리도 꽃이름을 부르면서 짧은 시간 마음속에 웃음이 지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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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식당에서 만난 다육이들입니다.


이름이 다육이... 귀엽게 불리우는 애들이네요


꽤 오래전부터 다육이 다육이 그렇게 불렀긴 한데


저 어릴때만해도 다육이라는 말을 안썼던것 같은데 


언제부터 다육이고 부른건가요? 급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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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오가며 꽃이 보이면 꽃이름을 꼭 말하면서 다니곤 합니다.


개나리다~ 민들레다~ 죽단화다~ 진달래다~ 이런식으로요.


이름을 모르는 꽃이 나오면 다음어플의 꽃검색을 활용해서 꽃이름을 찾아보고 


아~ 이 꽃 이름이 이거였구나 하면서 하나씩 꽃이름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꽃이름도 많이 알게 되고 


예쁜 꽃을 자꾸 보고 관심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쁜 생각을 많이 하게되죠.


마음도 좀 여유로워지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 가끔 와 기분 좋은 발견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봄맞이꽃을 발견했을 때, 병아리꽃나무 꽃을 발견했을 때 이름이 예뻐서 기분이 좋았었죠.



수레국화를 발견한 날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동네에 수레국화라는 한정식집이 있어서 몇 번 가보기도 하고 가족들 모임도 했었죠.


다른 한정식집에 가면 수레국화와 비교해서 맛있네 맛없네 이런 대화를 한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수레국화는 음식점이름으로 자주 말하는 단어였지만 실제 어떤 꽃인지는 몰랐죠.



그런데 우연히 수레국화 꽃을 발견한 것입니다.


모르는 꽃이 보여서 '아 예쁘다' 하며 검색을 해보니 수레국화가 뜨는데 눈이 동그래지며 아~ 이 꽃이 수레국화구나.


그동안 수레국화라는 말은 음식점 이름으로만 사용했는데 드디어 그 꽃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 순간의 기쁨의 기분... 이런 기분을 어디가서 얻나요. 


사소한 것에서 얻는 소소한 기쁨.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중에 찾아본 수레국화의 꽃말이 또 한번 절 놀래키네요.


수레국화의 꽃말이 '행복감' 이라고 합니다 ^^ 



누군가에게는 수레국화라는 꽃이름을 알게 되어도 특별함 없을 수 있는, 그냥 꽃이름 하나 알았다 정도일 수 있는 것을 


몇 번 가본 음식점 이름 때문에 나에게는 특별한 것이 된 수레국화 꽃에 특별한 감정을 부여한 것이겠죠.


그 음식점을 몰랐더라면 이런 기쁜 감정하나를 얻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니 


수레국화 한번 가서 식사 한번 해야겠습니다. 


'스페셜땡스 수원 영통에 있는 수레국화 한정식집' 



제 이런 감정이 어떤 것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하고 외쳤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하면 조금 과장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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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는 듯하다.


화려한 봄꽃이 많이 진 것 같지만 여전히 산책길에는 꽃이 많다.


초봄쯤이었나 길을 걷고 있는데 향기로운 꽃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어 이거 무슨 향기지, 아카시아향인 것 같은데' 


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이 향기가 라일락 향기였다. 


라일락 향기가 참 진하구나 꼭 아카시아 향 같구나 하고 알게 된 경험이었다.

  


늦봄이 된 지금, 산책길에서 익숙한 아카시아 꽃향기가 나는 것을 보고 주변을 보니 이번에는 정말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것이다.


아카시아꽃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어릴 적에 동네에 어디든 아카시아나무가 진짜 많았었던 것 같다.


이 맘때쯤이 되면 정말 온 동네에 아카시아 향이 진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시절 그 향기만큼 진하진 않지만 아카시아 향에 어릴때 추억이 행복하게 스쳐지난다.






예전부터 늘 아카시아라고 말을 해왔는데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아까시 나무라고 한다.


무언가 가지를 만지다가 따끔해서 '아~ 까시 였네'  하며 누군가 이름을 붙인걸까?


턱잎이 가시 모양이라고 하니 전혀 상관없지는 않을 것 같다.


꽃사진 찍느라고 가시를 보지 못해서 다시 가서 가시 사진을 찍어왔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큰 가시가 있다. 


찔리면 정말 아플 것 같은 모양이다. 


아까시 나무를 살필때는 저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과거에 아까시 나무에 관한  안좋은 소문이 많았다.


일제가 우리의 산을 망가뜨리기 위해 아까시나무를 많이 심었다는 등의 이야기다.


그러나 실제로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한다. 


황폐화된 산을 다시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산에 나무 심기를 장려했던 50~60년대 시절 나무를 심어도 왠만해서는 잘 살아나질 못했다고 한다. 


반면에 아까시 나무는 생명력이 강해서 황폐화 된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수종이었기 때문에 산에 아까시 나무를 많이 심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나무가 생기니 산이 살아나고 그래서 또 다른 나무들도 살아나게 되었다고 한다.


잘못된 정보로 괜한 미운 감정을 가진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고마운 나무였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제방, 뚝에 아까시 나무를 심으면 흙을 단단히 잡아줘서 무너지지 않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동내 개천변 언덕배기에 아까시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이렇게 활용을 하고 있구나 하며 주변의 환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길을 지나가다가 '아카시아다 한 번 찍어보자' 했던 작은 행동으로 인해 이런것도 알게 된다. 


사진찍고 포스팅하다보니 얻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열려있는 아카시아꽃들


사진을 찍다보니 찍힌 사진들이 좀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뭔가 주렁주렁 많고 사실 그리 예뻐보이지 않아서다.


여기 꿀벌이 같이 좀 사진에 나와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 때 거짓말처럼 꿀벌이 나타나서 열일 해주신다. 


꽃을 따라 이리 저리 바쁘게 움직인다.


이 틈을 타서 다시 사진을 막 찍는다. 


결국 꿀벌과 함께한 아카시아꽃 사진 몇장을 건진다.



아직 꿀벌떼가 아니고 딱 한마리가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어디 꿀이 맛있는지 정찰하기 위해 온 정찰병정도 되는 놈인가보다.


이놈이 꿀을 먹어보고 맛이 좋으면 다른 벌들을 다 데려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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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했던 사진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꿀벌에게 스페셜 땡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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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한참 전에는 막 쏟아졌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냥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이런 정도의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다.


우산 없이 후드티에 모자로 살짝 덮고 밖으로 나간다.


매일 보는 풍경에 비의 색이 덧잎혀져있다.


내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무언가 모를 느낌이 전해진다. 


이 느낌을 표현하고싶다.


시원한 젖은 공기에서 숨쉴때 느껴지는 편안한 느낌.


어둡고 차분하면서 우울감이 살짝 더해지는 그런 느낌.


어울리지 않는 다른 두 감정이 교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외줄타기를 한다.


가슴 어딘가 숨어있는 감수성을 자극한다 



젖은 나뭇잎에 폰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습관처럼 화면에 두개의 손가락을 벌려 디지털줌으로 시선을 당긴다.

줌을 사용한 화면 프레임 안에 다른 세계가 나타난다.

지금까지 빗속을 걸으며 느낀 감정은 클로즈업 사진의 배경처럼 흐릿하게 날아간다.

어찌 이리 싱그러운 시원한 느낌인건지.

다가가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저마다의 세계에 자신만의 느낌을 담고 있다.


이런 날은 이 기분을 그대로 간직한 낮간지러운 글을 써보는거다.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보기 민망해지는 그런 문장들로 가득 채워보자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사진한장 찍고 온갖 잡궤변을 다 늘어놓는 이런 나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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