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콧의? 468

의왕 가볼만한 곳, 청계산 맑은숲공원 (feat. 청계사)

미세먼제 하나 없이 오랜만에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반겨주는 날입니다. 나들이 나올 것을 알고 날씨가 이렇게나 반겨줍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맑은 흰구름을 본 게 언제인가 싶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하늘이 물론 좋긴 하지만 그런 날 파란 하늘에 흰구름 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곤 했는데,오늘은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떠다닙니다. 정말 이런 날 야외에 나와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날은 운전을 해도 피곤하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는걸 유독 피곤해 합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창문을 열고 바람소리를 들으며 청계산으로 향하는 길게 이어진 일차선 도로를 따라 운전을 합니다. 좁은 길 양옆으로 여느 산의 등산코스들의 진입로들처럼 음식점들이 양옆으로 많이 보입니다. 일단 ..

수원 연극축제 주차지옥 극복 실패기

수원 연극축제가 있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출발해서 갔는데... 정말 주차지옥이구나 서둔동 일대 골목마다 아비규환이다. 좌절 OTL.... 서울대농대에 위치한 경기 상상캠퍼스를 가기 위해 주변 서둔동 골목을 다 돌아다녀도 정말 주차를 할 수가 없다. 농촌진흥청에서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곤 하지만... 이유가 있어 차를 가져가야하는 사람은 어쩌라는 건지 ... 가보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셔틀을 이용하길 권한다. 주차를 하려고 일대를 돌아다니는데 아무리 주차여건이 준비가 안되었어도 이건 좀 너무 했다 싶다. 골목길 어느 집 앞에 자리가 나서 운이 좋아 간신히 골목 어딘가 주차를 하긴 했는데 아이가 힘들었는지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져 입구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다시 돌려 나오고만다. 진흙 몇발자국..

장미와 찔레

당신은 장미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찔레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가진 장미와 찔레라는 제목의 책을 꽤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산책중에 장미꽃과 찔레꽃을 만났다. 방배동에서 서초동으로 넘어가는 대법원담벼락에서 책 제목과 절묘하게 오버래핑 되는 순간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찔레꽃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하게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데에 반해 장미꽃은 한철에 크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는 사라지는 꽃이다. 이 두 문장으로 어떤 인생을 살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소재가 되는 멋진 대비이다. 이런 내용의 책을 소설의 형식으로 묶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을 오랜만에 다시 책장에서 꺼내어 사진도 찍어 본다. 내가 경험한 것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참 기분이 ..

부산 감천문화마을, 찍는 사진들마다 예쁘게 나온다

부산여행 마지막날, 감천문화마을로 출발한다. 작년 말 부산출장때 혼자 감천문화마을을 와보았었다. 그 때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도 감천문화마을로 향한다. 전날 밤 비오는 부산에서 밥먹을 가려고 택시를 불러도 무묵부답, 차가 너무 많아 택시를 잡아도 안간다고 했던 어려웠던 경험 때문에 택시잡기 쉽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잠시뿐. 날이 밝으니 중앙역 호텔주변에서도 도로가 꽉 막혀있지도 않았고 쉽게 택시가 잡혀 다행스러웠다. 택시가 어느 골목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단체로 사진을 찍고 있는 길이 나온다. 지나가면서 보니 어떤 계단인데..... 아 익숙한 모습의 계단인데... 뭐지 하고 생각하니.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비오는 날 싸움씬에 나왔던 인상적인 Ooh you`re a holiday such..

부산여행, 바다사진 여행

3박4일의 부산여행. 가족과 함께 하는 첫 부산여행인 만큼, 부산 속에 숨어있는 색다른 여행지 보다는 정말 부산을 대표할만 한 곳들 위주로 여행일정을 세우고 그 곳을 다녀왔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거의 바다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부산여행에서 찍은 거의 모든 사진에 바다의 모습이 들어있다. 아 부산 하면 바다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다. 바다 사진 찍느라 힘든 줄 모른다. 사진과 여행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잘 어울리는 취미이다. [태종대 등대에서 바라본 오륙도] [오륙도 쪽으로 다가가는 큰 배가 있다.] 태종대에서 많이 걸어서 좀 힘이 들었지만 자갈마당으로 가는 계단길을 포기할 순 없다. 이 계단길을 내려갈 때 고대의 다른 환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무언가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 ..

부산여행 첫째날, 동탄역에서 부산역 SRT 타기, feat. 태종대 해운대

이번 5월 황금 연휴의 테마는 부산여행으로 잡았다. 부산에 출장으로 두어번을 다녀와서 혼자서는 부산여행을 두어번 갔다왔는데 가족여행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다. 혼자갈 때 자차로 가기도 했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 부산의 교통여건상 기차여행이 좋을 것 같아 교통편은 기차로 정한다. 최근에 동탄역에 SRT가 좋다고 여기저기 얘기들이 있어 수원역의 KTX를 제치고 동탄역의 SRT로 결정. 금액도 KTX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집에서 동탄역까지는 택시를 타니 30분 정도 걸린다. 금액은 1.7만원이다. 차를 가져오고 역에 3박4일 주차비를 생각하면 택시값이 결코 비싸진 않다는 생각을 한다. [부산역 동탄행 SRT] 동탄역 주변이 다 공사판이어서 역사는 공사판 사이에 숨어있다. 땅속으로 들어간다. 한..

대부도여행, 동춘서커스 꿀잼~

보통 일요일에 멀리 나들이를 가지 않는데 요번 일요일은 월요일이 근로자의날이어서 대부도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마음의 부담이 없어야 놀러도 다닌다. 사실 대부도가 그리 멀지도 않다. 막히지만 않으면 집에서 한시간 거리이다. 시화방조제가 좀 많이 막혀서 서행과 정지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시화방조제 중간부근에 낚시배타는 곳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 구경을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긴 했지만 또 바다에 나오니 기분은 업업~ 갈매기 준다는 핑계로 새우깡도 하나 사서 먹고, 따개비? 말미잘 같이 생긴 생물 구경도 좀 하고 낚시구경하며 바다 냄새를 즐긴다. 다시 대부도로 출발 목적지는 동춘서커스이다. 사실 예전에 수원 장안문 옆에서도 한동안 했었는데 그 가까울 때는 구경못하다가 대부도까지 멀리 와서 ..

춘천에서 1박2일

춘천에서의 1박 2일 여행. 세번째 춘천 여행이다. 올 때마다 춘천 참 좋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에 좋은 곳 참 많다. 제주도는 정말 누구나 인정하는 여행지 춘천도 그런듯. 글램핑장, 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 동상, 오리배, 에니메이션 박물관, 로봇 박물관 을 다녔는데 시간상 요정도만 돌아다니면서도 춘천에 푹 빠졌다. 더 돌아다녀보고 싶지만 아이 컨디션에 맞춰서 다니니 다음을 기약한다. 돌아다니다 우연히 본 의암댐 주변의 걸어가보고 싶은 다리가 있던데 다음에는 꼭 가보고싶고, 카누타기도 꼭 해봐야지 아 그리고 인라인 경기장도 방문해 보고싶다. 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 요 며칠 기사에 레고월드도 계약이 체결 되었다고 한다. 춘천은 계속 꿀 여행지로 더욱 발전할 듯 하다. 여행하면 자주 느끼는 것인데 시골 ..

수원에서 용인 백암면까지 10번 버스 여행

버스 중에는 동네를 뱅글뱅글 도는 버스도 있고, 시외버스 처럼 멀리 멀리 가는 버스도 있다. 수도권에 살다 보니 주로 강남, 서울역 가는 버스가 보통 멀리 가는 버스다. 그런데 용인 버스 10번이 엄청나게 멀리까지 간다는 걸 알게되었고 그 종점이 백암면, 백암순대집이 유명하다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용인버스 10번의 노선도 엄청 길다 40km정도, 수원역에서 백암면까지 한 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일단 집 근처인 아주대학교까지 가서 10번 버스를 타고 가본다. 시간여유가 있었던 어느 날 이렇게 버스타고 종점가는 것도 여행이지 하는 설레임으로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버스에서 무료함을 즐긴다. 가는 창밖의 풍경이 그냥 도심지를 지나가다가 도심지를 빠져나가니까 주변이 산이고 논이고 시골마을..

요즘 듣는 음악, Albeniz, Sevilla (suite Espanola) 바이올린 편곡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연의 앨범을 샀다 앨범을 사게 될 때는 보통의 경우 무언가 이유가 있고 관련된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 CD도 그런 계기가 된 이야기가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인 Albeniz의 Suite Espanola, sevilla 음악을 좋아한다. 우연히 듣게 되었다가 그 경쾌한 선율에 빠져들게 된 곡이다. 원곡는 피아노 곡이지만 바이올린으로 편곡해서 연주한 것을 먼저 듣게 되었다. 너무 좋았고 자꾸 듣고싶어지고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고 그 새로운 음악에 빠져드는 경험은 그리 흔히 찾아오지는 않는 행복한 경험이다 왜냐하면 보통 새로운 음악보다는 익숙한 음악을 자꾸 듣게 되는 버릇 때문에 새로운 음악은 계속 생경하게 느껴지지도 했다. 어떤 우연으로 그 음악이 귀에 익고 어떤 사..

취미생활/음악 201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