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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수원 잘알기 2편입니다.


광교역사공원에서 혜령군 이지의 묘, 심온선생의 묘를 잘 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광교박물관을 들어가볼 생각입니다.


멀리 여행을 온 것이었다면 당연히 하루에 다 둘러봤겠지만 여기는 그냥 우리 동네입니다.

급할 필요 없죠. 매일 올 수도 있는걸요.

그래서 어제 여기서 사진도 찍고 둘러보면서도 미련없이 박물관은 다음에 보면 되니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다음이 바로 다음날이 되었네요.


혹시 1편을 아직 못읽으셨다면 

[여행, 나들이/서울, 경기] - 수원 가볼만한곳 광교역사공원 , 혜령군 이지의 묘 심온선생의 묘

http://happycode.tistory.com/491

수원, 우리동네 볼거리에 대해 관심도가 쭉 올라가있는 지금을 기회삼아 박물관 관람을 하나 하나 세심하게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관람하는 내내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고 계속 떠있는 물음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정말 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여기 너무 좋으니 꼭 와보세요' 라고 말하는 게 아닌,

박물관을 둘러보며 든 제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대충 눈치 채셨겠죠?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눈치 빠른 분은 이미 다 눈치 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광교역사공원에 오면 수원광교박물관 건물이 눈에 확 띕니다. 

주변에 현대식 거대한 건물이 이것 하나밖에 없기도하지만 워낙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건물 그냥 네모나게 생기기만 한 것 같아도 막상 사진 찍으면 사진이 참 멋지게 나옵니다.

수원에 애정이 있어서 그냥 다 좋아보이는 건가요.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느낄까요?


제가 필요할 경우 굉장히 객관적인 시각을 잘 유지한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걸 잘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또 드는 생각은 포스팅하는 사람이 만족스러웠으면 그 진심은 반드시 전달 될 거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져봅니다.

자 그럼 이런 논리로 위에 찍은 사진들이 멋진 사진인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결론 그렇게 안났다고요? ^^ 자 제 진심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마음을 더 열고 받아들이시고 다시 사진을 보신 후에.... 

아 죄송합니다. ^^ 칭찬을 강요하는 나쁜 버릇이 ..... 꾸벅 -_-   _ _;;   -_-;;


수원시 카톡친구를 맺으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카톡친구인 것을 매표소에 보여주고 입장을 합니다.








1층 전시관을 보니 이 박물관의 주제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광교신도시가 조성된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는 테마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해서 이렇게 역사적인 사실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지역이 우리나라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주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야 큰 공감은 없을 수 있지만 지역민에게는 터전에 대한 애착 같은것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원시가 있는 이 땅의 이름도 시대별로 나와있는 자료가 꽤 관심이 갔었는데

수원이라는 이름이 최초로 등장한 것이 고려 원종(1271년 수원도호부)때 수원도호부라는 이름으로 불렸군요. 그 전에는 수주, 한주, 신주, 매홀군 등으로 불렸었고요. 그런데 광교산이라는 이름은 928년 왕건에 의해 처음 불렸다고 하니 수원이라는 이름보다 광교라는 이름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네요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 오는 관람객이라면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사전 문의를 해서 예약을 하던가 해야 합니다.

유적 발굴 체험, 독도알아보기, 올림픽 주제 알아보기 체험을 합니다.

현장에와서 바로 뭐 하고싶어도 시간대가 정해져있는거라 맞추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2층에 올라가니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체육인으로서 국회의원 5선까지 수원출신 실력자였던 소강 민관식실이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독도와 관련해서 많은 업적과 소장자료를 수집했던 사운 이종학실이 있습니다.


2층에 와보니 어린이 체험실 프로그램 주제가 선정되었는지 알겠네요.

바로 체육인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연계된 주제를 삼기 위해 올림픽에 주제테마를,

사료수집가 및 독도박물관장을 지냈다가 수원시에 사료를 기증한 역사인과 연계된 주제로서 독도가 주제가 나온 것이군요.


소강 민관식실을 둘러보면서는 잘 몰랐던 수원 출신의 유명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점과 함께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대단하고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이런 훌륭한 수집품들을 소유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 콜렉션과 사료들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것이고 훌륭하게 전시해서 수원과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이 훌륭한 콜렉션을 수집한 사람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콜렉션 자체에 초점을 두고 이런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은 누구라는 것은 한쪽편에 소개하는 정도로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현재는 사람의 업적을 기리는 쪽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박물관의주제와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억지로 주제를 만들다 보니 올림픽에 대해 알아보자는 그런 엉뚱한 주제가 튀어나온 것도 같고요.

머릿속에 이거 뭐지? 하는 의문부호가 생겨서 지워지지 않네요.      









사운 이종학실은 이 타이틀이 지워져 있네요. 벌써 3~4번 이상 와봤던 터라 전에 분명히 이종학실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었던 걸 봤었던 것 같은데요. 위에서 제가 말한 문화재, 사료, 콜렉션쪽에 더 초점을 두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벌써 반영이 된 것일까요?


독도와 관련된 사료들이 전시되어있는 이 전시관은 서가를 수집하고 사료를 수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그것을 훌륭히 수행해서 독도박물관 관장을 지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런 전시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박물관을 세울 수 있는 것도 사실 이런 서가를 수집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역사적인 왜곡을 말하려는 일본에게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입다물게 할 수도 있었을테니 수집이라는 것이 큰 의미있는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우표수집을 해봐서 그런지,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말하는 수집의 중요함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서인지 수집은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수집에 즐거움이라는게 있죠.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가장 큰 소득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뿌리를 찾아보고 이해함으로서 

내 고장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박물관에서 해 줄 수 있는 큰 동기부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도 분명 있었찌만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박물관 투어였습니다.


이런 박물관 덕에 수원에 대한 애정이 더 돈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또 수원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한줄요약입니다.
박물관 왔더니 수원에 대해 더 애정하게 되었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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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수원 잘알기 1편입니다.


광교역사공원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제 수원사랑에 대한 이야기 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줄곧 이사를 자주 다녔던 것 같습니다.

서울 구로, 종로, 영등포, 부천, 양천구, 강서구, 경기 안산 등 이 곳 저 곳 살았네요.

지역도 별다른 공통점이 없고요. 그래서 나는 스스로 서울사람이라 생각도 들지 않았고, 부천사람은 더욱이 아니었으며, 성인이 된 이후 줄곧 안산에서 살았음에도 안산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역 정체성이 없다고 할까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은 서울이지만 사진속에서만 봤으며, 기억나는 장소는 부천에서부터였습니다. 다시 서울로 이사를 갔었지만 부천에서 온 사람이었으며, 성인이 된 이후 안산에서 살았지만 왠지 모르게 내가 안산사람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큰 애정이 있었던 곳이 없었기에 그 지역 정체성이 없었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가 수원에 정착하고 살게 된지 11년이 되니 이제는 스스로 수원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향과 별개로 나는 수원사람이고 나는 수원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렇게 된 계기가 수원에 대한 애정이 생겼기 때문인데, 그 애정은 수원에 있는 문화재, 특히 수원 화성에 대한 애정이 그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수원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많은 역사 유물이 남아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문화재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자주 방문도 하였습니다. 

수원 화성이 대표적인 수원의 문화재이죠. 수원 화성에 특히 자주 갔었고 특히나 화홍문 옆에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인 동북각루 방화수류정에 특별한 애정이 있어서 수원 화성에 갈때마다 꼭 들러서 방화수류정에 앉아 앞에 있는 용연의 모습을 보며 쉬곤 했습니다. 아내가 전생에 조선시대에 여기 살았던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짐작이 가시겠죠. 


방화수류정은 내부까지 일반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용연이 바라다보이는 난간앞에 앉아서 쉴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화성에서 산책을 하는 중간에 쉬어가기 딱 좋은 장소였죠. 앉아서 쉴 수 있으니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당연하겠죠.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방화수류정을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쉬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같이 올라가서 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그분들 모두 저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수원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들었는데 다른 수원의 문화재들도 함께 애정해줘야겠죠?


가진 애정 다 드릴테니 제 가슴에 노크 똑똑 해주세요~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광교역사공원이 있습니다.

광교역사공원에는 두개의 묘와 수원광교박물관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혜령군 이지의 묘, 심온선생의 묘 두군데를 소개하고 

다음 포스팅에 수원광교박물관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자주 다니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이 곳에 엄청나게 큰 묘가 있다는 것을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이 알 겁니다.

이마트에서 쇼핑하면서도 창밖으로 딱 보이는 곳, 딱 보기에도 왕릉같아 보이는 혜령군 이지의 묘가 있고

그 옆에 왕릉만큼은 아니지만 대단한 집안의 누군가의 묘라는걸 한눈에 알 수 있는 심온선생의 묘가 있습니다.


차타고 지나가면서도 보이고, 마트쇼핑하면서도 보이니 

어떤 묘인지, 릉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동네사람들이면 인지하고 있는 곳,

바로 광교역사공원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 날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올 게 너무 확실해진 이 날

저는 혜령군 이지의 묘에 왔습니다.

이런 날 찍는 사진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진도 건지고 문화 유적지에서 역사공부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요 ^^


사진만 찍을 순 없죠. 이제 어려운 게 남았습니다. 

역사이야기를 알아봅니다.


팻말에 써있는 걸 옮겨왔습니다.

혜령군 이지의 묘 The Tomb of Prince Hyereong

1407년(태종7년)~1440년(세종22년), 이름은 이지이고, 태종의 아홉번째 왕자이자 세종의 이복동생으로 태어나 34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혜령군은 매우 호방하고 활달하여 무를 좋아하고 사냥을 즐겼다. 혜령군의 묘소는 처음엔 수원시 동문 안쪽에 위치했었는데, 세종대왕의 장인 심온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53호)를 왕자의 묘와 함께 나라에서 관리하길 원했던 세종의 명에 의해 영통구 이의동 산234번지 경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묘소는 2008년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안효공 심온선생 묘소의 서쪽 능선 옆으로 묘를 이전하였으며 수원에서 유일한 왕자의 묘이다.


읽어보니 왕릉처럼 큰 이곳은 왕자의 묘 입니다. 

어쩐지 왕릉같다 싶었습니다. 왕자의 묘도 예사롭지 않군요.

일반인들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작은 산이기에 경사도 매우 가파릅니다. 뜨거운 햇볕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그래도 자세히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융건릉도 한 10년 전에는 릉 앞에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몇 년 전에 가보니 밑에서부터 난간이 설치되어있어서 올라갈 수가 없게 되었더라고요. 


이렇게 문화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 언제까지나 당연한 게 아닐 수 있으니 자세히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두어야겠습니다.









묘역이 아래층과 윗층으로 두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족묘로서 윗층에는 혜령군과 부인, 아래층에는 손자와 증손자의 묘가 안치되어있습니다.

윗층의 비석이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많은 것으로 봐서 누가 더 어른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봅니다.

일단 손에 칼을 든 무인석이 없네요. 왕릉은 무인석이 있어야 하므로 일단 왕릉이 아닌 것이 맞네요

병풍석이나 난간석도 없어서 봉분은 소박한 모습이네요.

군 칭호의 혜령군, 왕자의 묘는 이정도였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얼마나 좋은 사진이 나와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날이 쨍쨍하니 너무 밝아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일 리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스마트폰의 자동모드를 믿고 찍습니다.

혜령군 이지의 묘는 뒤로하고 광교박물관 방향으로 향하려는데 광교박물관 뒷편으로 혜령군 이지의 묘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나무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제게 안심을 줍니다.


나무들이 말합니다.

'먼저 가! 여기는 내가 맡을께~'


' 수고~'

짧게 답장을 주고는 이제 반대편 심온선생의 묘로 향합니다.


광교역사공원의 양 끝에 혜령군묘와 심온선생의묘가 있으니 

여기서 심온선생의 묘로 가려면 광교박물관을 지나서 공원을 지나서 가야 합니다.


공원은 넓은 부지에 마치 궁궐에서 봤음직한 담벼락으로 구획이 나뉘어져있습니다.

무언가 행궁이나 궁궐의 느낌을 재현하려고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옛 궁궐안에서 뛰노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라고 뻥뚤린 잔디는 또 옆에 있으니 이런 느낌 느껴보라고 했나봅니다.








광교카페거리쪽으로 방향으로 더 가면 심온선생의 묘가 나옵니다.


심온선생의 묘는 좀 더 관리가 엄격하네요. 

출입구부터 막아 놓아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묘역에 들어가는 길에 다 담이 둘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 문화재같이 생긴 대궐같은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심온선생의 후손인가봅니다.

여기에 살면서 이 곳을 관리하는 모양입니다. 

이건 제 추측이니 혹시나 잘못된 정보라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심온선생의 묘도 팻말에 적혀있는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심온선생의 묘 The Tomb of Sim On

조선 초기의 문신 안효공 심온(?~1418)선생의 묘소이다. 고려 때 문과에 급제하여 고려 조정에서 벼슬을 하다가 조선 왕조 건국에 참여하였다. 태종 11년(1411년) 황해도 관찰사가 되어 포악한 정치를 일삼던 박영우를 파직시키고 대사헌이 되어 관의 기강 확립에 힘썼다. 세종이 즉위하자 국왕의 장인으로서 영의정이 되었다. 태종18년(1418년)에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귀국 도중에 태종의 병권장악을 비난한 것이 문제가 되어 의주에서 체포되어 수원에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았다. 이 사건은 국왕의 장인으로서 세력이 커짐을 염려한 태종과좌의정 박은 등이 거짓으로 꾸민 사실이 후에 밝혀지게 되어 세종은 관직을 복직시키고 안효라는 시호를 내렸다. 1979년 9월 10일 경기도 기념물 제 53호에 지정되었다.

수원역사공원의 두 묘역이 모두 세종대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군요

혜령군은 세종의 이복동생이며, 안효공 심온선생은 세종의 장인입니다.

세종이 이 두 묘를 나라에서 관리하기를 원했다니 세종대왕이 특별히 아끼는 가족이었구나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나라에서 관리하는지 후손들이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궁금증이 생겼는데 어떻게 알아봐야 알 수 있을까요? 그냥 안궁금한걸로 하겠습니다. ^^ 



안효공이라는 글자는 한자에서 읽을 수 있겠네요.

안효공 심온선생의 묘는 들어갈 수 없으니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바로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쪽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있어 그리 올라가니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잔디가 빼곡하게 들어차있고 소나무에 각종 조경수들에 한옥 기와집건물이 참 보기 좋습니다.







광교역사공원에 있는 혜령군 이지의 묘와 심온선생의 묘 모두 정말 좋은 자리라는 것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흔히 명당자리라고 하죠. 제가 지리적인 지식은 없지만 여기서 딱 보면 좋게 자리하고 있는 곳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양지바르고 감싸고 있는 아늑한 느낌에 조망도 뛰어난 곳이니 좋긴 좋습니다.


시골 부모님 댁 근처를 돌아다녀보면 꼭 전원주택 짓기 좋아보이는 햇볕 들고 야트막한 언덕을 품고 있는 곳들이

묘자리가 많이 있는 것을 봤었습니다. 저는 보면서 딱 저자리에 전원주택을 지으면 좋겠구만~ 이런 생각을 몇 번 해봤었거든요

좋은 자리들은 먼저 계셨던 분들이 먼저 알아보고 다 차지하고 계시구나 하는 저만의 상상도 해봅니다.


이렇게 좋은 위치여서 오며가며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 베풀고 있는 묘 문화재임에도 

때로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저희집 꼬맹이가 더 꼬맹이였던 시절, 

'저거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옛날 왕족이 묻힌 무덤이야' 그랬더니

지나갈때마다 '무덤에는 죽은 사람이 있는거잖아' 하며 눈을 감고 무섭다고 눈을 안뜨더군요. 

꼬꼬마시절에는 무서울 수도 있는 수원의 명소입니다.



길게 적었지만 바로 한줄요약 들어갑니다.

수원에 살면서 바로 가까이에 이런 문화재가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수원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끝.



2편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여행, 나들이/서울, 경기] - 수원 가볼만한곳 광교역사공원 수원광교박물관

http://happycode.tistory.com/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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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이 물러간 어제 오늘 정말 하늘이 예뻤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은 어디 나가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하늘을 보여줬죠.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정말 엽서에 나올법한 그런... 말로 표현하려니 정말 어렵습니다. 그정도로 예쁜 하늘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런 하늘을 보고 있으니 정말 그냥 있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10년도 더 전에 사진취미에 한참 빠져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는 DSLR을 항상 휴대하고 다녔었습니다. 좋은 풍경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어쩌다 만나게 되는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있는 사진을 찍게 되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았죠. 내가 찍은 사진에 취해서 한동안 행복해하며 또 그런 날이 언제 올까 싶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했었죠. 언제 이런 하늘을 만날 지 모르니 카메라를 늘 휴대하고 다니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제 풍경사진의 큰 주제중의 하나가 구름이었습니다. 아무리 파란 하늘이라도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면 사진이 너무 심심하더라고요. 저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둘러봐도 구름 한 점이 없으면 너무 아쉬운겁니다. 그때문에 나는 좋은 풍경사진을 찍고 싶고 그러기 위해 구름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이름붙이기도 했었습니다. 


'구름을 쫒는 사진가'


이런 말이었습니다. 좀 오글거리네요 하지만 그 때는 싸이월드도 있던 시절이니 이정도면 오글거리는 것도 아닙니다.


오래전 추억을 잠시 되새겨 보았는데요.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갈망했었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다 잊혀지더군요.

카메라를 회사에 들고 갈 수도 없었기에 점점 카메라를 드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나에게는 오지 않을 줄 알았던 무거운 카메라에대한 부담감도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사진찍는 횟수가 확 줄었었습니다.


그렇게 침체기를 겪다가 

스마트폰 카메라가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와준 후부터 다시 사진을 많이 찍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제 메인 카메라가 되었죠.


캐논 5DMartII에 24-70L, 70-200L을 아직 사용중이지만 

사용빈도가 거의 없는 지경입니다.

이제 팔아야 하나 하고 장터링을 해본 결과, 눈물이 앞을..... 말을 못잇겠네요. 

가격이 너무 떨어져 도저히 못팔겠습니다. 평생 소장해야 할 판입니다.


카메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이런 시대적인 변화 한 가운데를 걷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젠제는 바야흐로 스마트폰 카메라 시대입니다.


그런 중에 멋진 하늘을 만나니 가슴을 뛰던 일들이 다시 다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고마운 파란하늘과 흰구름에 스페셜땡스를 보냅니다.




바로 어제, 오늘입니다. 내일도 조금 기대가 되지만 일단 어제 오늘의 흥분을 블로그에 남기고자 생각정리를 좀 했습니다.



꼭 말하고 싶네요


걸을 수 있는 체력이 가능하다면.

내가 오늘 하루 반차를 쓸 경우 프로젝트가 드랍되는 일이 없다면,

나 대신에 업무 백업을 해줄 사람이 있다면,

삶이 단조롭고 가슴뛰는 일이 없다고 느껴지신다면,

오늘 뭐하지 하고 생각하고 계셨던 분이라면


거리로,

산으로, 

들로, 

바다로, 

절로, 

성당으로, 

교회로, 

문화재로, 

유적지 어디든


내가 좋아하는 장소로 가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그날은 곧 인생샷 건지는 날일겁니다.


ps. 모든 사진은 갤럭시S7edge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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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밥 뭐해먹지?'


이 질문은 늘 해도해도 매일 하게 되는 질문이죠 

우리 삶에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 글 눈팅하다가 보게된 요리 포스팅이 그날의 메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요리를 하게 되면 이렇게 블로그에도 올리고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깊은 뜻이~)


요리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이 꼭 요리 레시피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요리도 있어요~

오늘 이런 요리도 해먹었답니다~

이런 느낌이 훨~씬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다면 나중에 제가 과거를 되돌아 볼 때 '아 전에 저런거 해먹었었구나~' 하며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회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블로그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 가운데에서 행복도 느낄 수 있게 되죠. 일석이조입니다.


오늘도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제 요리 들어갑니다.


오늘 메뉴는 누구나 한번쯤은 해먹어봤을 

새우 볶음밥 만들기 입니다. 



준비 재료

1. 밥

2. 야채류(당근, 호박)

3. 허브류(양파, 마늘, 파 등)

4. 씹힐거(새우)

5. 계란

6. 소금간 (혹은 간장)

야채류와 허브류는 잘게 썰어줍니다. 

볶음밥에서 이 썰어주는게 가장 어렵고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자주 해도 할때마다 어렵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인내심이 있기에 이정도쯤은 해낼 수 있습니다.

잘게 잘게 썰어줍니다.

언젠가는 칼질이 늘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잘게 썰어줍니다.




다 썰었습니다. 여기까지 했으면 이제 거의 다 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팬과 뒤집개를 휘두르기만 하면 볶음밥이 완성되거든요



미리 새우도 꺼내어 놓습니다.

새우의 양은 그냥 가정형편이 허락하는 한 많이 넣으면 좋습니다.

많이 넣어서 맛없어본 적이 없거든요


저희집 가정형편에는 요만큼이 적당해 보이네요.

나머지는 다시 냉동실행입니다.



조리방법


1. 오늘은 그냥 머 없습니다. 잘게 썰은 야채를 몽땅 다 때려 넣고 볶습니다.

  

2. 계란을 따로 볶아야 하는데 ㅠㅠ 

   냉장고를 열어보니 계란이 없습니다.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오늘은 계란이 없는 볶음밥입니다.

   살면서 계란만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계란 없이 볶음밥 만들기는 처음입니다. 



3.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휘휘돌리고 튕기고 하며 타지 않게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소금간을 합니다. 

   소금간은 좀 충분히 해줍니다. 그러면 이후에 밥을 넣어도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4. 새우 투하, 익혀줍니다.


5. 팬의 반정도를 공간확보를 한 후 여기에 밥을 올려줍니다.

   밥을 조금 더 혼자 익혀 준 후에

   밥 위로 재료들을 올려 섞어줍니다.


6. 잘 섞어줍니다.

   밥을 계속 잘게 잘게 쪼개준다는 느낌으로 섞어줍니다.


   중간중간 계속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튕겨서 밥을 뒤집어 잘 섞이게 해줍니다.



요렇게요



그리고 또 요렇게~



하다보면



7. 드디어 완성입니다.



8. 이제 그렇에 담고



9. 잘 먹겠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먹어주면 얼마나 예쁠까요?



오늘 저녁은 볶음밥에 시금치 국입니다.

야채가 꽤 많이 들어가서 건강에도 좋은 음식.


한끼 해결 완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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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요리 소고기 토마토 스튜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간단해서 재료 손질도 너무 쉽고, 그냥 다 때려붓고 끓이는 스타일의 요리입니다.

 

별 다른 양념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지중해식 요리 만들기 연재가 되었네요.

지중해식 요리의 특징

몸에 좋은 야채와 해산물을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조리한 음식

올리브유로 마지막에 향을 가미하는 것이 특징

흔히 살찌기 쉬운 기름진 음식과 대비해서 몸에 좋은 건강식의 이미지

지중해 지방이 일조량이 좋아 농산물이 잘 자라고 바다가 가까워 해산물을 구하기 쉬운 지방에서 발달

 

지난 번에는 지중해식 요리인 뚝딱 찹스테이크를 만들었었는데요 (혹시 못보신 분은 아래링크에 있습니다)

[취미생활/요리] - 나만의 지중해식 요리, 뚝딱 찹스테이크 레시피

http://happycode.tistory.com/444


이번에는 뚝딱 찹스테이크와 만드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고, 몸에는 더 좋은 소고기 토마토 스튜입니다.


몸에 더 좋다고 말하는 근거는요?


바로 토마토 입니다.

토마토가 몸에 좋다고 합니다. 지난 번 재료 플러스 토마토 이거든요.

몸에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직접 재배한 토마토를 샀는데 덤으로 좀 하자가 있는 못생긴 토마토를 한봉지를 더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못생긴 토마토의 상처부위로부터 토마토즙이 흘러나오는 걸 보니 곰팡이가 우려가 되어서 빨리 토마토를 먹어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어제 사둔 소고기무국용 양지국거리가 있습니다.


그래 이거면 재료는 충분하겠다


머리속으로 상상을 해봅니다. 

소고기와 토마토가 들어가면 어떤 맛이 날까?


제 상상속에서 괜찮은 맛이 나옵니다. 오케이~

맛 없을 수가 없겠다는 상상 속의 나만의 계산 결과를 도출 한 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만들어질 것에 두근두근합니다.


이름하여

소고기 토마토 스튜 입니다.


준비 재료

1. 소고기 국거리 양지 300g

2. 토마토 3~4개

3. 양파 3개

4. 마늘 다진거

5. 소금간 or 간장

6. 올리브유




조리방법


조리에 앞서 참고사항입니다.

스튜지만 물은 전혀 넣지 않습니다

양파와 토마토에서 나온 물이면 충분합니다.


1. 양파와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는 아래 사진까지만 썰어주면 조리과정에서 길죽길죽하게 다 분리가 됩니다.

   토마토는 너무 작지 않게 썰어줍니다. 조리 후에 형체가 너무 없으면 좀 거시기 합니다.




2.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다진거를 볶다가 소고기를 넣습니다.



3. 잠시 후 양파를 넣습니다.

   양파에 힘을 줘서 길죽하게 분리되도록 해주면서 볶아줍니다.




4. 토마토를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5. 잘 섞이도록 해서 저어주며 익힙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습니다. 소고기 무국을 10인분 끓이려고 소고기 국거리를 300g을 샀는데

  여기에 맞추려니 양파와 토마토가 너무 많이 들어갔습니다.


  궁중팬(웍팬)이 꽤 큰데 그 안에 거의 꽉차려고 합니다.

  

  그래도 약간 심심하게 만들어서 많이 먹으면 되니까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6. 토마토가 점점 익어가면서 물이 배어 나옵니다.

   참고로 물은 전혀 넣지 않습니다.

   양파와 토마토에서 나온 물이면 충분합니다.


7. 5~10분 정도 적당히 더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습니다.

   여기서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약간만 해주면 됩니다.

   

   저는 양조간장 2스푼을 넣었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영상을 첨부합니다.

먹음직 스럽죠?


8. 완성되었습니다.

  먹을 만큼 국자로 대접에 떠서 먹으면 됩니다.


9. 참 먹기전에 떠놓은 국그릇 위로 올리브유를 살짝 한바퀴 돌려서 뿌려줍니다.

  올리브유의 향을 가미하고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그릇에 국처럼 떠놓고 숟가락을 팍팍 퍼서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먹어보니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맛이 나는군요 

밥이랑 같이 먹기에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저는 제가 만든 음식이 왤케 맛있을까요?

자기애가 강해서라고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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