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들이/서울, 경기 나들이

수원 가볼만한곳 광교역사공원 수원광교박물관

해피콧 2018. 7. 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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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수원 잘알기 2편입니다.


광교역사공원에서 혜령군 이지의 묘, 심온선생의 묘를 잘 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광교박물관을 들어가볼 생각입니다.


멀리 여행을 온 것이었다면 당연히 하루에 다 둘러봤겠지만 여기는 그냥 우리 동네입니다.

급할 필요 없죠. 매일 올 수도 있는걸요.

그래서 어제 여기서 사진도 찍고 둘러보면서도 미련없이 박물관은 다음에 보면 되니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다음이 바로 다음날이 되었네요.


혹시 1편을 아직 못읽으셨다면 

[여행, 나들이/서울, 경기] - 수원 가볼만한곳 광교역사공원 , 혜령군 이지의 묘 심온선생의 묘

http://happycode.tistory.com/491

수원, 우리동네 볼거리에 대해 관심도가 쭉 올라가있는 지금을 기회삼아 박물관 관람을 하나 하나 세심하게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관람하는 내내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고 계속 떠있는 물음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정말 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여기 너무 좋으니 꼭 와보세요' 라고 말하는 게 아닌,

박물관을 둘러보며 든 제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대충 눈치 채셨겠죠?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눈치 빠른 분은 이미 다 눈치 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광교역사공원에 오면 수원광교박물관 건물이 눈에 확 띕니다. 

주변에 현대식 거대한 건물이 이것 하나밖에 없기도하지만 워낙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건물 그냥 네모나게 생기기만 한 것 같아도 막상 사진 찍으면 사진이 참 멋지게 나옵니다.

수원에 애정이 있어서 그냥 다 좋아보이는 건가요.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느낄까요?


제가 필요할 경우 굉장히 객관적인 시각을 잘 유지한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걸 잘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또 드는 생각은 포스팅하는 사람이 만족스러웠으면 그 진심은 반드시 전달 될 거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져봅니다.

자 그럼 이런 논리로 위에 찍은 사진들이 멋진 사진인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결론 그렇게 안났다고요? ^^ 자 제 진심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마음을 더 열고 받아들이시고 다시 사진을 보신 후에.... 

아 죄송합니다. ^^ 칭찬을 강요하는 나쁜 버릇이 ..... 꾸벅 -_-   _ _;;   -_-;;


수원시 카톡친구를 맺으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카톡친구인 것을 매표소에 보여주고 입장을 합니다.








1층 전시관을 보니 이 박물관의 주제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광교신도시가 조성된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는 테마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해서 이렇게 역사적인 사실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지역이 우리나라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주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야 큰 공감은 없을 수 있지만 지역민에게는 터전에 대한 애착 같은것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원시가 있는 이 땅의 이름도 시대별로 나와있는 자료가 꽤 관심이 갔었는데

수원이라는 이름이 최초로 등장한 것이 고려 원종(1271년 수원도호부)때 수원도호부라는 이름으로 불렸군요. 그 전에는 수주, 한주, 신주, 매홀군 등으로 불렸었고요. 그런데 광교산이라는 이름은 928년 왕건에 의해 처음 불렸다고 하니 수원이라는 이름보다 광교라는 이름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네요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 오는 관람객이라면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사전 문의를 해서 예약을 하던가 해야 합니다.

유적 발굴 체험, 독도알아보기, 올림픽 주제 알아보기 체험을 합니다.

현장에와서 바로 뭐 하고싶어도 시간대가 정해져있는거라 맞추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2층에 올라가니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체육인으로서 국회의원 5선까지 수원출신 실력자였던 소강 민관식실이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독도와 관련해서 많은 업적과 소장자료를 수집했던 사운 이종학실이 있습니다.


2층에 와보니 어린이 체험실 프로그램 주제가 선정되었는지 알겠네요.

바로 체육인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연계된 주제를 삼기 위해 올림픽에 주제테마를,

사료수집가 및 독도박물관장을 지냈다가 수원시에 사료를 기증한 역사인과 연계된 주제로서 독도가 주제가 나온 것이군요.


소강 민관식실을 둘러보면서는 잘 몰랐던 수원 출신의 유명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점과 함께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대단하고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이런 훌륭한 수집품들을 소유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 콜렉션과 사료들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것이고 훌륭하게 전시해서 수원과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이 훌륭한 콜렉션을 수집한 사람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콜렉션 자체에 초점을 두고 이런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은 누구라는 것은 한쪽편에 소개하는 정도로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현재는 사람의 업적을 기리는 쪽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박물관의주제와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억지로 주제를 만들다 보니 올림픽에 대해 알아보자는 그런 엉뚱한 주제가 튀어나온 것도 같고요.

머릿속에 이거 뭐지? 하는 의문부호가 생겨서 지워지지 않네요.      









사운 이종학실은 이 타이틀이 지워져 있네요. 벌써 3~4번 이상 와봤던 터라 전에 분명히 이종학실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었던 걸 봤었던 것 같은데요. 위에서 제가 말한 문화재, 사료, 콜렉션쪽에 더 초점을 두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벌써 반영이 된 것일까요?


독도와 관련된 사료들이 전시되어있는 이 전시관은 서가를 수집하고 사료를 수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그것을 훌륭히 수행해서 독도박물관 관장을 지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런 전시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박물관을 세울 수 있는 것도 사실 이런 서가를 수집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역사적인 왜곡을 말하려는 일본에게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입다물게 할 수도 있었을테니 수집이라는 것이 큰 의미있는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우표수집을 해봐서 그런지,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말하는 수집의 중요함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서인지 수집은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수집에 즐거움이라는게 있죠.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가장 큰 소득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뿌리를 찾아보고 이해함으로서 

내 고장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박물관에서 해 줄 수 있는 큰 동기부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도 분명 있었찌만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박물관 투어였습니다.


이런 박물관 덕에 수원에 대한 애정이 더 돈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또 수원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한줄요약입니다.
박물관 왔더니 수원에 대해 더 애정하게 되었더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