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콧의? 468

사진, 일상의 이야기를 담다.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고 간략한 메시지 몇줄 올리는 일이 일상인 요즘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이 이런 라이프에 최적화 되어있다. 생각의 흐름을 따르는 순서에 주목을 해보았다. 일단 이건 뭔가 남겨야 해 하고 생각을 한 후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잠시 혹은 수시간 수일이 지난 후 사진을 보고 다시 생각을 떠올린 다음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어릴때 방학숙제 단골메뉴인 일기가 생각난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 후 일기를 적는다. 글로 적기 위해 소재를 생각한다. 별 것 아니든 중요한 일이든 잘 떠오르지가 않지만 숙제를 위해 애를 써서 겨우겨우 소재 하나를 떠올린 후 일기를 간신히 완성한다. 그림일기의 경우도 비슷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사진은 이 소재를 떠올리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생활을 하다가 느..

취미생활/사진 2018.05.25

애기똥풀 이야기

애기똥풀 이름이 참 예쁘다. 이름이 특이해서 한 번 들으면 잘 잊어버리지 않는 그런 이름이 아닐까 한다.. 5월 중순이 되니 온 동네 길가마다 피어있는 작고 예쁜 노란꽃이 있어 이름을 찾아보니 애기똥풀인 것이다. 4월부터 보였던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양지꽃은 꽃잎이 5개인데 반해 애기똥풀 꽃은 꽃잎이 4개인 점이 다르다. 한 번 애기똥풀을 보고나니 정말 온 천지에 정말 많은 것이다. 같은 길가 같은 곳곳에 시기별로 꽃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피는 것 같다. 5월중순인 지금은 애기똥풀과 고들배기가 둘다 노란 꽃으로 길가를 물들이고 있다. 애기똥풀이 실제 야생초 중에 어떤 건지는 몰랐어도 이름만은 예전부터 많이 들었었다. 아마 이 이름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처음 기억하는 애기똥..

취미생활/사진 2018.05.24

방배동 뒷편 골목길로 걸어보았다.

예전 학창시절에는 서울에 살았었음에도 지금은 서울 어딘가에 가면 이 곳에서의 삶에 대해 구경하고 싶고, 여기 살면 어떨까? 하며 상상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서울 왠만한 곳은 환경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수도권 신도시의 쾌적함?에 취한 것일까? 신도시에서의 삶이 비록 3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제는 신도시가 아닌 곳에서는 못 살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너무 눈만 높아졌나보다. 큰일이다. 어려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자신을 낮추고 낮아진 삶에서 스몰라이프를 실천하며 작은 행복을 찾자' 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아직 한참 멀었구나.. ... 내방역에서 일을 보고 바로 한두시간 뒤에 교대역에서 홈커밍데이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아침부터 서울나들이중이다. 운 좋게도 두개의 서울 약속이 나란히 ..

수레국화를 아시나요? 행복을 전해주는 꽃

길을 오가며 꽃이 보이면 꽃이름을 꼭 말하면서 다니곤 합니다. 개나리다~ 민들레다~ 죽단화다~ 진달래다~ 이런식으로요. 이름을 모르는 꽃이 나오면 다음어플의 꽃검색을 활용해서 꽃이름을 찾아보고 아~ 이 꽃 이름이 이거였구나 하면서 하나씩 꽃이름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꽃이름도 많이 알게 되고 예쁜 꽃을 자꾸 보고 관심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쁜 생각을 많이 하게되죠. 마음도 좀 여유로워지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 가끔 와 기분 좋은 발견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봄맞이꽃을 발견했을 때, 병아리꽃나무 꽃을 발견했을 때 이름이 예뻐서 기분이 좋았었죠. 수레국화를 발견한 날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동네에 수레국화라는 한정식집이 있어서 몇 번 가보기도 하고 가족들 모임도 했었죠...

취미생활/사진 2018.05.16

아카시아? 아까시 나무

이제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는 듯하다. 화려한 봄꽃이 많이 진 것 같지만 여전히 산책길에는 꽃이 많다. 초봄쯤이었나 길을 걷고 있는데 향기로운 꽃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어 이거 무슨 향기지, 아카시아향인 것 같은데' 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이 향기가 라일락 향기였다. 라일락 향기가 참 진하구나 꼭 아카시아 향 같구나 하고 알게 된 경험이었다. 늦봄이 된 지금, 산책길에서 익숙한 아카시아 꽃향기가 나는 것을 보고 주변을 보니 이번에는 정말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것이다. 아카시아꽃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어릴 적에 동네에 어디든 아카시아나무가 진짜 많았었던 것 같다. 이 맘때쯤이 되면 정말 온 동네에 아카시아 향이 진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시절 그 향기만큼 진하진 않지만 아카시..

취미생활/사진 2018.05.15

비오는 날 클로즈업, 다가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한참 전에는 막 쏟아졌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냥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이런 정도의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다. 우산 없이 후드티에 모자로 살짝 덮고 밖으로 나간다. 매일 보는 풍경에 비의 색이 덧잎혀져있다. 내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무언가 모를 느낌이 전해진다. 이 느낌을 표현하고싶다. 시원한 젖은 공기에서 숨쉴때 느껴지는 편안한 느낌. 어둡고 차분하면서 우울감이 살짝 더해지는 그런 느낌. 어울리지 않는 다른 두 감정이 교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외줄타기를 한다. 가슴 어딘가 숨어있는 감수성을 자극한다 젖은 나뭇잎에 폰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습관처럼 화면에 두개의 손가락을 벌려 디지털줌으로 시선을 당긴다. 줌을 사용한 화면 프레임 안에 다른 세계가 나타난..

취미생활/사진 2018.05.12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3편, 천체관측소, 천체투영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글 1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1편, 생태공원편 http://happycode.tistory.com/393 2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2편, 곤충생태관편 http://happycode.tistory.com/394 3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3편, 천체관측소, 천체투영관 http://happycode.tistory.com/396 국립과천과학관을 5~6번 오면서도 천체관측소 관람을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었죠. 너무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왔었고, 과천과학관에 대해 사전에 미리 알아보거나 그런 적도 없었거든요. 곤충생태관에만 너무 관심을 가졌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번에 천체관측소가 있는 걸 알게 된것도 우연이었습니다. 생태공원보고 나서 좀 윗쪽 ..

비 갠 후 클로버 한 컷

비가 막 쏟아지더니 또 잠시 후에 비가 그치길래 나가보니 클로버들이 물방울을 살짝 머금고 있네요 비가오고 그쳤길래 맑게 개인 하늘을 기대했는데 아직 비가 덜 온건가요 아직은 하늘이 뿌옇네요. 한 때는 풍경 사진찍는건 구름쫓아다니는거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구름 홀릭이었는데 요즘은 클로즈업에 빠진 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사진은 맨날 나오는 것이 아니니 당분간 계속 클로즈업해서 찍어보려합니다.

취미생활/사진 2018.05.05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2편, 곤충생태관편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글 1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1편, 생태공원편 http://happycode.tistory.com/393 2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2편, 곤충생태관편 http://happycode.tistory.com/394 3부,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3편, 천체관측소, 천체투영관 http://happycode.tistory.com/396 국립 과천과학관 나들이 2편입니다. 사진이라도 자세하게 다 보여드리고자 사진 많이 담았습니다. 제가 글을 길게 쓰는 걸 좋아해서 주저리주저리 많이 쓰다보니 읽는 분들에게는 실례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사진위주의 나들이 여행기 시작합니다. 국립 과천 과학관에 들어가면 크게 몇가지 테마가 있습니다. 생태과학, 우주과학, 천문과학, 전시관 등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