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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성곽, 인왕산, 백악산(북악산) 걷기여행

해피콧 2018. 6. 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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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많이 걷게 됩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걸어다니는 시간이 많습니다. 


2007년 부터인가 제주도의 올래길 걷기여행이 각광을 받으면서, 전국 방방곡곡 걷기 여행이 열풍입니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인 종로를 가보니 이 곳에도 골목길 걷기 여행이 테마를 이루어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종로쪽에서 걷다보면 곳곳에 '동네 골목길 관광코스' 표지판들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7~80년대의 과거 골목길 모습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서울 종로구에 아주 잘 어울리는 여행 테마가 생긴 것 같습니다.

 

생각 해 보니 스페인 여행 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골목길 여행이었습니다. 

똘레도의 골목길, 바르셀로나의 고딕지구를 여행하면서 이국적인 골목길의 풍경이 참 인상깊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종로 골목길 여행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보다 성숙한 여행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종로의 다른 곳은 차차 소개해드리도록 하고 이번에는 서울 성곽 여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걷기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거의 등산에 가깝습니다. 

다만 성곽 올라가는 코스가 모두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어 등산장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 한 병 들고 올라가면 딱 좋은 정도입니다. 


아참~ 

한가지 중요한 준비물이 있으니 신분증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북악산 성곽 코스는 청와대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신분증을 제시하고 출입 허가증을 받아야지만 입장이 가능하고, 

정해진 사진 촬영 장소 이외에는 사진 촬영도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잠시 서울 성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성곽은 조선 건국초에 한양에 수도를 세우기 위해 성을 쌓은 것이 시작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4대문과 4소문이 서울 성곽의 통로였던 것입니다. 

초기에 성곽을 세운 이후로도 조선시대동안 여러차례 보강하고 정비해서 완전한 성곽의 모습을 가지고 있던 것이 일제시대때 도시 정비의 명목으로 대부분 훼손이 되었습니다. 

일부만 남아 있었던 서울 성곽을 최근 들어 복구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니 고무적입니다. 

없어진 성곽의 일부 구간을 복구해서 예전의 모습으로 갖춰 놓으려는 것입니다. 

제가 수원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이 수원 화성을 자주 갈 수 있다는 것인데, 옛것을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았겠지만 국권 침탈, 전쟁 등 많은 일이 있었기에 그러지 못했던 것이란 생각에 안타깝네요. 

이제라도 옛것을 복구한다는 것에는 전 쌍수를 들고 지지합니다.


날짜는 4월 3일, 오늘 여행의 코스는 

서울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에서부터 시작해서 경복궁을을 지나 사직공원, 황학정, 인왕산, 창의문, 백악산(북악산), 숙정문, 삼청공원, 삼청동, 민속박물관, 경복궁, 시청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코스만 말하는데도 헥헥거리게 되네요. 

가파른 성곽코스가 대부분이어서 쉽지는 않은 코스입니다. 

인왕산에서 내려와 창의문으로 향하는 중간에 청운공원 앞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은 시간까지 포함해서 4~5시간 정도 걸린 코스입니다. 

중간에 쉬엄쉬엄 가서 그렇지 그냥 쭉 내리 걷는다면 3시간에도 가능한 코스입니다. 



지도에 코스를 표시했습니다. 총 거리는 10Km정도 되는군요



시청역에 내려 잠시 걸어가니 오랜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새로 생긴 세종대왕 동상도 보입니다. 

세종대왕은 동상이 아니네요. 금색입니다. 

금색은 뭐라고 해야 하나요 금상? 불상이면 금불상이라고 할 텐데, 세종대왕이니 금왕상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만원짜리 지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경복궁까지 걸어가는 이 넓은 광장을 심심하지 않게 해 줍니다. 

사진도 찍으면서 걸어갑니다. 

경복궁에 도착하고 나면 좌회전을 해서 사직공원 방향으로 갑니다. 

 



사실 사직공원은 할머니와 아버지께 귀가 닳도록 들었던 곳이라 친숙한 곳입니다. 

아버지가 어릴 때 살던 곳이 이쪽이어서 제 본적도 종로구 사직동으로 되어있습니다. 

본적이 종로구 사직동인 제가 33년만에 처음으로 드디어 종로구 사직동에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차를 타고 지나간 적이야 많았지만 두 다리로 밟고 걸어가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제게는 나름 의미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사직공원으로 들어가면 황학정으로 가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실제 인왕산 등산은 이 곳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으로 향하는 길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좁은 서울의 깔끔한 뒷골목으로 들어가니 서울 시내의 번잡함은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골목길들이 아직 옛날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어 정겹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보이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서울 골목길 여행 코스를 안내해주는 표지판입니다. 

이곳도 종로구에서 지정한 골목길 여행의 코스이구나 하는 생각에 구석구석 잘도 만들어 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골목길 여행 코스별로 번호표를 붙여놓은 것을 보니 서울 구석구석 여러곳에 이런 골목길 여행 코스를 정해 놓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한군데씩 모두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학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잠시 산을 올라가다 보니 다시 찻길이 나오고 갈림길이 나오는군요. 

새로 복원한 성곽을 따라 올라가기 위해 방향을 바꿉니다. 그런데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 앞에 보수공사중이라며 막아 놓았네요.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 직진을 해서 산길로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헤멜 염려는 없습니다. 

서울에 살면 자주 오겠는걸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수원 광교산 바로 앞에 살면서 등산을 딱 두번밖에 안한 제 자신을 생각하니 꼭 그렇지도 않겠구나 하며 생각을 바꿉니다. 

인왕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주 오겠는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올라가다 보니 서울 성곽이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흙길이 아닌 성곽의 계단 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아직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곽의 돌이 하얗습니다. 

성곽의 돌이 때도 좀 끼고 시커매지기도 하고 비바람도 많이 맞으며 십 수년이 지나면 제법 성곽으로서 멋이 나겠지만, 지금은 영 폼이 안납니다. 

멋있으라고 처음부터 때를 바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성곽을 만나면서부터는 산등성이의 능선이어서 시야가 탁 트입니다. 

서울의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안개인지 먼지인지 매연인지 모를 하얀 스모그가 끼어서 서울의 빌딩숲이 참 혼탁하게 보입니다. 

저런 공기를 마시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계속 성곽을 따라 오르다 보니 인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고 인왕산 정상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바위 위에 올라가서 만세도 한번 불러봅니다. 

좁은 바위위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으니 사진찍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인증샷은 아내와 함께 찍는 남겼지만 좀 엉터리 사진이 되어버렸네요. 

인왕산 정상이지만 인왕산이 마치 소 등처럼 생겨서 아직 능선을 좀 더 걸어야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곳곳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걷습니다.


능선을 걸어가면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은 그래도 멋집니다. 

비록 공기중의 먼지가 많아 시계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산등성이의 서울 성곽이 길게 늘어뜨려진 모습과 함께 멀리 남산의 N타워도 보입니다. 

사진기의 프레임에 함께 담으니 마음에 듭니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남산 타워가 워낙 희미하게 보이니 사진에서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꾸 다니다 보면 언젠간 청명한 맑은 하늘을 만나는 날도 있겠죠. 

하지만 특히 봄에는 그런 날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산을 잘 타고 이제 창의문(자하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멀리 보이는 기차바위 방향으로 가지는 않고 북악산을 오르기 위해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한참을 내려갑니다. 전 오르는 것보다 내려갈 때 더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리 좋지 않은 무릎이 망가지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사뿐사뿐 걷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왜이리 먼지 한참을 내려가고 또 한참을 내려가서야 드디어 다 내려옵니다. 다 내려오니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청운공원입니다. 여기서 쉬면서 점심을 먹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은 늘 말하지만 늘 꿀맛입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내려오니 멋진 구조물들이 있네요. 

'인왕산에서 굴러온 돌'이라는 구조물이 보입니다. 

관객 참여 예술품 컨셉인 것 같습니다. 

인왕산에서 돌맹이를 주워다가 채워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미 돌맹이가 가득 차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짐작케 합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돌아왔다는 호랑이 석상도 보이네요. 우리나라가 옛부터 호랑이를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올림픽의 마스코트였던 호돌이도 생각납니다. 

우리 민족을 호랑이로 비유하는 것을 많이 봤고, 우리나라의 지도도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문화강국을 꿈꾸는 호랑이는 바로 우리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저도 문화 가정을 꿈꾸니 저랑도 생각이 잘 맞는 호랑이입니다. 


잠시 후에 내려가다 보니 이 곳 언덕이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었나 봅니다. 

내려가다 만난 벽에 예쁜 글씨체로 윤동주 시인의 언덕 오르는 길이라고 써있네요. 

방금 언덕에 있다가 내려와서 본 것이니, 조금 전에 있던 언덕이 윤동주 시인의 언덕임에 거의 확실합니다. 

그냥 흰 벽에 글씨 하나 써있을 뿐인데 느낌이 참 좋습니다. 

명필 글씨체입니다.




밥도 먹고 체력도 다시 보충했으니 북악산을 올라갈 준비가 모두 되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바로 길 건너에는 창의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의문은 4소문 중의 하나로 북악산 산행의 시작이 되는 곳입니다. 

이 곳부터는 신분증이 없으면 통과를 하지 못합니다. 꼭 신분증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관리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탐방객 목걸이를 하나 받습니다. 

목걸이를 목에 걸고 성곽을 따라 북악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인왕산과는 다르게 여기서 부터는 군부대가 철통같이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구획 이외에는 사진촬영도 금지한다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설마 사진촬영을 어떻게 막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사진 촬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곳곳마다 군인이 감시를 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정말 촘촘히 감시를 하고 있어서 정말 정해진 길 이외에 넘어가거나 사진찍거나 하는 행위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언뜻 들은 68년 김신조 청와대 사건이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북악산 이곳을 넘어 청와대로 들어갔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지금은 경계병 및 전자 장비로 지키고 있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신기했던 점은 이 곳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경계병들의 옷차림이었습니다. 

경계병들은 군복차림이 아닌 일반 등산복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겠죠. 

참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신기한 점. 

경계병들이 입고 있는 옷의 브랜드가 모두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일괄적으로 지급된 옷이 아니라 검정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진 옷들 중 자기가 알아서 매장 가서 고른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인근의 아웃도어 매장은 대박났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 곳 서울성곽길이 TV프로인 1박2일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곳이어서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서울 곳곳을 소개해주었는데 이 곳에서도 총알을 맞았던 나무에서 사진을 찍는 미션이 있었던 그 길입니다. 

저도 그 나무 찾았습니다. 

총알 맞은 자국에 빨갛게 색칠까지 해 놓아서 절대로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만한 나무입니다. 

이런 식으로 기념할 만한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쉬어갈 수 있게 벤치가 놓여 있는 곳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그 덕에 몇 장의 사진은 건질 수 있었네요.



▲ 창의문, 4소문 중 유일하게 온전히 보존된 문






 북악산 성곽 코스는 인왕산과는 다르게 매우 가파릅니다. 

경복궁에서 바라본 북악산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아주 딱 삼각형으로 생겼습니다. 

아주 가파르게 쭉 오르막만 있는 모양으로 생긴 산입니다. 

그래서 북악산을 올라갈 때는 아무리 자신이 있더라도 준비운동을 좀 하시고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북악산 올라갈 때는 다리가 좀 힘이 들더군요. 

북악산 자주 오면 따로 운동을 챙겨서 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 같네요.


 


 그렇게 올라가니 그래도 정상이 나오는군요. 북악산 정상에서 인증샷 컷 찍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면 경치도 좋고 , 성취감도 느껴져서 그런지 기분 참 좋습니다. 

산을 오르는 게 쉬운 일이라면 정상에 올랐을 때의 감흥은 훨씬 덜 할 것입니다. 

아뭏든 북악산 쉽지 않은 산이라는 생각에 정상에서의 기분은 더 좋습니다. 


 


 우리가 북악산이라고 부르는 이 산은 원래 이름이 백악산이고, 서울시에서도 공식 명칭을 북악산 보다는 백악산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종 안내 자료에 백악산이라는 이름을 먼저 적고 북악산이라고도 불린다는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고대 문헌 및 원래 이름이 백악산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북악산 정상의 표시판에도 한자로 백악산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백악산이 서울 성곽의 기점이 된 곳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를 세울 때 이 백악산(북악산)을 기점으로 좌청룡인 낙산과 우백호인 인왕산, 안산인 목멱산(남산)이라는 명당 자리에 도성을 세운 것이라고 하니 백악산이 중요한 산임을 알게 해 줍니다. 

이 곳에서 건강한 기운을 받아서 내려가면서도 지치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 백악산 정상의 바위에서 한컷





▲ 백악산에서 바라본 성북동


▲ 숙정문


 백악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U자형의 나무가 보입니다. 

특이한 형태의 U자형 나무 뒤에 말바위가 보입니다. 

말바위의 유래가 표지판에 써 있고 그 옆에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어서 모양이 거시기 해서 말바위 사진은 건너뛰기로 합니다. 

이 곳에서도 서울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회색 도시인 서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됩니다. 

역시 사진상에 회색으로 나오니 회색도시가 맞습니다. 

전에는 서울에 살고 싶었었는데 아무래도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서 사는게 건강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숙정문을 지나 삼청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반대로 삼청공원에서부터 올라가서 창의문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길을 택해도 멋진 모습을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삼청공원으로 내려오면 바로 삼청동의 멋진 까페 골목이 시작됩니다. 

삼청동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얼떨결에 오게 되어서 참 반갑습니다. 

특이한 건물들, 특이한 까페, 특이한 세탁소 등등 신기한 풍경이 참 많은 곳 같습니다. 

나중에 따로 삼청동에 구경하러 올 것을 기대하며 걸어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민속박물관도 살짝 구경하니 볼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나름 예전에 서울에 살았었지만 서울도 많이 돌아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여행이었습니다. 

종로 일대에만 해도 가보고 싶은 곳이 참 많습니다. 

삼청동,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곳곳의 골목길 여행 등등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자주 와서 구경 많이 해야겠습니다. 

 


여행일 : 2011년 4월 3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