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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문화마을, 찍는 사진들마다 예쁘게 나온다

해피콧 2018. 5. 2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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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마지막날,


감천문화마을로 출발한다.


작년 말 부산출장때 혼자 감천문화마을을 와보았었다. 그 때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도 감천문화마을로 향한다.



전날 밤 비오는 부산에서 밥먹을 가려고 택시를 불러도 무묵부답, 차가 너무 많아 택시를 잡아도 안간다고 했던 어려웠던 경험 때문에 택시잡기 쉽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잠시뿐.


날이 밝으니 중앙역 호텔주변에서도 도로가 꽉 막혀있지도 않았고 쉽게 택시가 잡혀 다행스러웠다.


택시가 어느 골목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단체로 사진을 찍고 있는 길이 나온다.


지나가면서 보니 어떤 계단인데.....


아 익숙한 모습의 계단인데... 


뭐지 하고 생각하니.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비오는 날 싸움씬에 나왔던 인상적인 O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하며 노래가 머리속에 스쳐지난다. 


워낙 인상적이고 유명했던 장면이라 바로 기억이 난 듯하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 되는 벽화, 그래피티, 사람들의 모습]



부산에 숨은 명소들이 많은 듯


골목 골목을 찾아보는 여행은 꽤 좋은 여행 테마이다.


오늘 찾아간 감천문화마을도 사실 골목 여행테마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종로 삼청동의 골목길 여행에서도 느꼈었고,


스페인여행중에 골목 골목이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느낌들 때문인지


여행중에 좁은 골목길을 만나면 이전 경험들의 기억이 같이 오버래핑이 되곤 한다.


나에게 골목길 여행은 하나의 여행 범주가 된 듯 하다.


의도치 않게 만나게 되는 골목길,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는 거의 없는 좁은 골목이라는 것이 나에게 어떤 향수를 주는 듯하다.



지난 번 감천문화마을을 올 때는 버스로 와서 산 아래쪽부터 시작해서 골목골목을 걸어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택시로 편하게 감천문화마을 입구까지 도착한다.


이런 후미진 산동네에 차가 정말 많다. 1차선 도로에 차가 줄지어 서있다.


역시 뭔가 있는 곳임에 틀림 없다.


입구에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엄청나게 많다.


이런 산동네의 한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 있다는 점에도 놀라고


건물들에 그려진 색채의 화려함에 또 한 번 놀란다.




예쁜 장식, 벽화, 그림, 건물,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사람을 이렇게나 많이 불러 모았으리라 싶다.


이 곳도 세월이 더 지나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올까? 하며 잠시 시사적인 생각도 들지만,


아직까지는 상점마다 다 특색있고 특별한 주인장의 손길이 느껴지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와보기 전에는 모르는 이 곳의 바글바글함]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와봐야 할 곳.


찍는 사진들마다 다 알록달록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찍은 사진들의 썸네일을 보고 있으면 그 색채의 다양함에 기분이 좋아지는 듯 하다.


실제 이렇게 꾸며진 곳에서 지내면 사람 기분이 실제로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내가 시각적인 화려함을 좋아하나보다. 


내 마음이 시각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기 때문인 듯도 싶다.



ps. 2017.05 부산여행기록




뭔가 다 예쁨예쁨



이 건물 시원한 하늘의 청량감을 준다.






잠시 앉아서 커피 한잔하며 인형과 인사



오래된 벽일지라도 예술로 만드는 매직



하늘마루에 올라가면 감천문화마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하늘마루에 올라가면 멀리 바다도 보인다.



그림들이 사람들을 불러모은거겠지.



꽃신, 별 것 아닌 듯한 별 것.



니 말이 참 맞아 맞아.



뭔지 여백의 미를 한 껏 뽐낸다. 쪽방같은 창고가 갤러리가 되다.



이건 벽이다. 골목 한귀퉁이에 벽화



골목이 예술이다. 옛골목 컨셉 끝판왕인듯



이건 진짜 물이 아니다. 파란 하늘이 비추는데 실제로는 흐린날의 회색하늘... 어쩔... 




이런 좁은 골목길도 있구나. 광이 있네.



이 작은 광이 연탄보관소였다. 옛날에 살던 신월동 단독주택이 생각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