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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 28일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가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그동안에도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사용해서 블로그도 등록시키고 했었던지라 지금까지가 베타버전이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제 정식으로 오픈을 하는것이었네요.

정식오픈했다고 해서 다시 확인도 할 겸 들어가보니 UI나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http://webmastertool.naver.com/


P-RANK ?

기존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사이트최적화에서 내 사이트의 품질에 대해서 코멘트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네이버가 밝히는 사이트의 품질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AI 기반의 웹사이트 품질 분석 및 활용 기술인 ‘P-RANK’ 개발하여 반영했다고 합니다.


사이트를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평가를 하고 이를 점수화 해서 보여주는 듯합니다.

- 웹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

- 검색에 필요한 태그 활용 여부

- 사이트가 참조된 사이트의 백링크 (외부평판 분석)

- 사이트 활성화 여부 (꾸준한 컨텐츠 생산)

그리고 해당 세분화한 항목에 대해서 충족, 부족부분을  코멘트로 알려줍니다.

이걸 P-RANK라고 이름 붙인 것 같고 기존의 알고리즘들에 몇가지 추가해서 새로운 알고리즘을 발표한 것입니다.

아마도 P-RANK를 바탕으로 검색에 나타난 웹사이트의 순위 평가해서 순위가 높은 사이트를 상위에 노출시켜 주겠죠


블로그와 카페에 적용되어있는 C-RANK는 컨텐츠가 얼마나 양질의 컨텐츠인지를 평가해주는 알고리즘으로 주로 해당 블로그, 해당 카페 자체(Creator한명 or 그룹)에 점수를 부여해 지수화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이번에 웹마스터도구에서 말하고있는 P-RANK는 페이지들로 구성된 사이트의 품질은 페이지들간에 서로 연결되고, 어떻게 참조하고, 기여하는지를 보고 기여도가 높은 페이지들에 점수를 보여해 지수화 하는 것 아닐까요.

AI robot을 활용해서 내가 만든 웹사이트가 얼마나 웹표준을 준수하며, 태그를 정확히 사용했는지, 사이트활성화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기존에도 잘 분석해서 빅데이터화 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P-RANK라는 이름까지 나오면서 뭔가 강화되고 추가된 알고리즘이 있을 텐데 이게 바로 사이트간의 링크관계에 대한 분석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판 높은 사이트가 내 사이트의 페이지를 참조할 경우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하니 내 사이트의 백링크를 분석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알고리즘인 것입니다.

이는 예전의 C-RANK의 초기 개념인 contribution based web page ranking algorithm 을 웹사이트로 확장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웹페이지에 포함된 키워드들을 분석하여 직간접적으로 공유 혹은 기여한 바를 분석하여 기여도가 높은 웹페이지의 순위를 결정해주는 것입니다. C-RANK에서 중요시하는 독창적인 컨텐츠라면 다른 웹페이지의 기여받은 부분은 적을것이고 기여한 바는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독창적인 컨텐츠이고 기여도가 크면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질것이다.


P-RANK 왜 P일까?

알고리즘 이름이 왜 P가 들어갔는지 나와있지 않아서 나름으로 추측 해 보면
C-RANK는 C는 Creator의 약자로 알려져 있다. 컨텐츠 크리에이터(저자)가 얼마나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저자인지를 점수화해서 상위노출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그렇다면 P-RANK는 Pages(?, Site는 Page들로 구성)의 P를 따와서 이름지은게 아닐까? Page Rank는 20년전 구글에서부터 사용했던 용어이긴 하지만 네이버의 P-RANK에서는 해당 웹사이트, 여러 Pages들의 링크들을 분석해서 웹사이트의 품질을 평가하는 알고리즘이라는 생각이다. 엄밀히는 Pages Quality Rank 정도의 의미로 추측을 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ontribute의 의미로 시작된 C-RANK가 오히려 마케팅을 하며 Creator의 의미라고 말하고 있고, P-RANK의 Pages가 오히려 Contribute의 의미가 더 강화된 내용이어서 결국은 P-RANK도 C-RANK에 흡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Good Creator -> Good Pages -> have many back links -> Web Site contributing 


내 사이트의 점수는?

내 사이트가 상위 몇프로로 잘 관리된 사이트라는 점수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번에 확인해보니 상위 5%의 사이트라고 알려주네요, 지난 번에는 이런 멘트가 없었는데 AI가 평가가 최근 완료가 되었나봅니다.


내 사이트가 점수가 일정 수준 미달일 때는 아래와 같이 뜹니다. 점검을 해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좀 관리가 되고 네이버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어 세팅을 하고 나니

아래와 같이 평가에서 점수(?)를 보여줍니다. 제 티스토리 블로그는 웹표준을 준수하여 상위 5%에 해당한다고 평가해줍니다.

상위 1%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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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부터 시작된 Camera Comparison 관련 글들 한동안 연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보면서 알게 되는 이야기, 느낀 점에 대해 적게 될 것 같습니다.


요 앞에 카메라 비교글입니다. 이 글도 한 번 읽어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http://happycode.tistory.com/369



최근 폰 글보다보니 내 폰은 좀 오래되었는데 그래도 과거이 평가를 보고싶어졌습니다.

제가 아직 G4를 사용하고 있어서요


찾으니 나오네요

이런 기사 재미있어요


http://www.phonearena.com/news/Best-smartphone-cameras-compared-Samsung-Galaxy-S7-vs-iPhone-6s-Galaxy-S6-LG-G4_id79056




영어라 다 해석은 안되지만

이미지만 봐도 비교가 되고 스마트폰 마다 특징들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정말 제가 생각했던거와 달라서 놀랍네요

전 아이폰이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고 생각했고

삼성폰이 사진이 가장 잘 안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삼성폰이 리뷰에서는 가장 좋은 점수를 계속 받고 있는 걸 보면서 

사진찍으려면 V20아니면 삼성폰으로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니면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의 사진들을 올려주시면 보면서 감탄하면서 더욱 더 뽐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들 많이 올려서 공유하고 서로 뽐뿌 주고 자랑질도 좀 하고 그러면 좋겠습니다.




Camera specs
Samsung
Galaxy S7
iPhone 6sSamsung
Galaxy S6
LG G4
Resolution and
aspect ratio
12MP @ 4:3
4032 x 3024 pixels
12MP @ 4:3
4032 x 3024 pixels
16MP @ 16:9
5312 x 2988 pixels
16MP @ 16:9
5312 x 2988 pixels
Sensor and
pixel size
1/2.5"
1.4 μm
1/3"
1.22 μm
1/2.6"
1.12 μm
1/2.6"
1.12 μm
Focal length
and aperture
26mm
F1.7
29 mm
F2.2
28 mm
F1.9
28 mm
F1.8
Focus and
stabilization
Dual Pixel AF
Optical stabilization
Phase detection AF
No OIS
Phase detection AF
Optical stabilization
Laser AF
Optical stabilization


Conclusion

Final score
Galaxy S77.6
Galaxy S67.3
LG G47.1
iPhone 6S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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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파스타에 꽃혀서 이런 저런 파스타를 많이 먹었습니다.


외식할 때 뭐먹을까 생각하다가


이도저도 딱히 먹고싶은게 없을 때 파스타를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그만큼 파스타가 먹고나서 만족감이 높은 음식이라는 생각입니다.


파스타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죠?


마트 쇼핑중 파스타 소스가 보이면 관심을 가지고 시식코너에서도 먹어보고 제가 좋아하는 맛을 찾았습니다.


맛이 다 좋은 건 아니더군요 ^^



소스 없이 집에서 다 만들 수도 있긴 하지만 파스타는 라면처럼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집에 소스를 몇 개 사두었습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핵심 포인트

1. 올리브유와 마늘의 향이 메인

2. 면 끓일 때 소금간이 핵심

3. 해산물이 들어가면 금상첨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만들 때 소스를 사서 넣겠지만 


실제로 지난 번에는 마트에서 파는 파스타용 소스 없이도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올리브유와 마늘, 양파, 소금간에 칵테일새우만 넣고 조리했는데 이렇게만 해도 맛이 있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여기에 매콤한 맛을 더한 통후추를 넣고 몇가지 허브류를 넣어주죠.


집에 통후추가 없고 허브류가 마늘밖에 없으니 맛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소스를 사는 것이겠죠.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으고요 ^^


파스타를 바라보는 관점

파스타는 복잡한 요리가 아닙니다. 라면 끓이는 정도의 정성만 들여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을 것 같은 허브 등의 재료들을 다 넣고 올리브유에 볶듯이 익혀먹으면 그게 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가 됩니다.

 



만드는 방법


재료

1. 마늘, 납짝썰기를 하여준비

2. 양파

3. 스파게티면

4. 올리브유

5. 소금간을 위한 소금

6. 칵테일 새우

7. 파스타용 소스 (optional)


1. 파스타 면을 준비한다. 일반 스파게티면이면 좋다.



2. 끓인 물에 파스타 면을 넣는다.



3. 끓이는 물에 소금을 작은 스푼으로 넣어서 간을 해줍니다.



4. 면이 익는 동안 다른 팬으로 부재료들을 익혀줍니다.

   올리브유를 팬에 두르고 납짝썰기한 쎈불로 잠시 익혀줍니다.

   여기에 양파를 넣고 소금간을 적당히 해줍니다.

   (이 때 나는 냄새만으로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끝난 것 같습니다. ^^)



5. 부재료를 쎈불에 익히는 동안 파스타 면이 익고 있습니다.





6. 익은 면을 부재료들을 익힌 팬 에 옮겨담고, 소스를 적당량을 부어줍니다.



7. 팬에서 쎈불에 휘휘 저으면서 면에 맛이 배이도록 1~2분 정도 더 익혀줍니다.

   


8. 익히면서 간을 합니다. 

   이 때 간을 파스타 끓인 물로 하는 것입니다.

   파스타 끓인 물에 소금간이 되어있어서 약간 짭짤합니다.


   그리고 면과 재료들을 넣고 쎈불로 익히다보면 물기가 없을 경우 눌어붙을 수 있습니다.

   

   이 때 파스타 끓인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간도 하고 촉촉함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만들 때 이걸 감안해서 소금간을 해주셔야 한다는 점이 조금 어렵습니다.


   간이 모자라면 소금을 넣으면 되고

   간이 좀 과했으면 맹물을 조금 넣어줍니다.


   하지만 두세번 정도 해보면 금방 적정량을 알게 됩니다.




완성했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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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LG 카메라 비교 기사가 꽤 흥미로워서 가져와봤습니다.


영어로 된 기사라서 원문을 읽으실 분들은 직접 링크타고 가셔서 읽어보시면 꽤 흥미로우실 겁니다.


http://www.phonearena.com/news/LG-G6-camera-comparison_id91491



스마트폰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수록 사실상 스마트폰 카메라에 불만이 있거나 타 제조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제가 그렇고요  ^^

그래서 LG G4를 사용하는 유저이지만 G5, G6, V20 에도 관심이 많고, 삼성폰, 아이폰등에도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주변에서 사용하는 사람들 폰으로 한두번 찍어봐도 사실 화면으로만 볼 수 있다보니 정확히 비교도 안되고 

막연하게 비슷비슷한데 정도밖에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문 리뷰어들이 리뷰해 놓은 자료를 보는 것은 항상 흥미진진합니다.


아래는 카메라 스펙을 비교해 놓은 표입니다.

갤럭시 S7센서가 가장 크네요

G6와 아이폰 7+ 가 센서는 젤 작고요


DSLR에서의 판형의 크기는 무시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폰카메라모듈에서도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단 이미지 센서가 크면 노이즈에서 엄청난 장점이 있죠, 

S/W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보정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Camera Specs
LG G6Galaxy
S7 edge
iPhone 7
Plus
LG V20
Resolution,
aspect ratio
13MP@4:3
4160x3120px
12MP@4:3
4032x3024px
12MP@4:3
4032x3024px
16MP@4:3
4656x3492px
Sensor and
pixel size
1/3"
1.12μm
1/2.5"
1.4μm
1/3"
1.22μm
1/2.6"
1.12μm
ApertureF1.8F1.7F1.8F1.8
Focus and
stabilization
PDAF
OIS
Dual-pixel AF
Object track
OIS
PDAF
OIS
PDAF, OIS
Object track
Laser AF



Scene 1: score
Galaxy S7 edge8.0
iPhone 7 Plus8.0
LG V207.0
LG G67.0




Scene 2: score
Galaxy S7 edge8.0
iPhone 7 Plus8.0
LG V208.0
LG G68.0



Scene 3: score
Galaxy S7 edge8.5
LG V208.0
iPhone 7 Plus6.0
LG G66.0


Scene 4: score
LG V208.5
Galaxy S7 edge8.0
iPhone 7 Plus8.0
LG G67.5



Scene 5: score
iPhone 7 Plus8.0
LG G68.0
LG V207.0
Galaxy S7 edge7.0



Scene 6: score
iPhone 7 Plus8.0
Galaxy S7 edge8.0
LG V207.5
LG G67.5



Scene 7: score
LG G68.5
iPhone 7 Plus7.5
LG V207.0
Galaxy S7 edge7.0




Scene 8: score
LG V208.0
LG G67.5
Galaxy S7 edge7.0
iPhone 7 Plus7.0



최종 점수는 LG V20에 best를 주네요
Final score
LG V207.7
Galaxy S7 edge7.6
iPhone 7 Plus7.5
LG G67.5

결론적으로 LG V20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네요

G6에 상대적인 실망을 표현합니다.

광각이 필요하신 분은 갤S7 Edge가 답일 듯하고요

이미지 퀄리티는 V20이 좋아보입니다.


아 V20사야하나 뽐뿌가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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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에 가면 당연히 거의 들리는 곳 대천해수욕장이다. 서해안에 갯뻘이 많고, 백사장이라도 돌이나 조개가 많은 곳이 많지만 대천해수욕장에 가보면 여기가 동해바다인가 싶을 정도로 백사장이 좋다. 다만 썰물, 밀물이 있어서 밀물때는 시멘트 발라있는 계단 바로 앞에까지 물이 들어오고 파도가 쳐서 정작 모래놀이를 하지는 못 할 때가 있으니 물때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물때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인 무창포 해수욕장편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이전 글 무창포 해수욕장 편, http://happycode.tistory.com/364

사실 보령에 자주 가고, 대천해수욕장에도 자주 가긴 했지만 여름 성수기, 피크때는 늘 피했었고, 한 번 머드축제기간에 갔었는데 행사장 반대쪽 바닷가에서 놀다가 지치는 바람에 정작 머드축제 행사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직접 보질 못했다. 그냥 수영장에 물고기 풀어놓고 물고기잡이하는 것만 본 게 전부이다.

보령머드축제 꼭 가보고싶은데 말이다.

올해는 꼭 가야지... 첫주 주말에 꼭 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

내 바램을 폰달력에 잘 기록해놔야겠다. 


보령머드축제 2017년도 일정이다.

보령머드축제 2017
기간
2017.07.21(금) ~ 2017.07.30(일)
장소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
요금
무료체험장 및 유료체험장 


올해는 6월초에 처음 대천해수욕장엘 갔다. 

1박 2일 보령여행중 첫날은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잠깐 바다 바람 5분 쐬고 사정상 철수, 

둘째날은 낮시간대에는 개화예술공원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6시가 다되어서야 대천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해가 1년 중 가장 길 때라서 아직 해가 한참 높이 떠 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아직은 덥지 않아서 물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

백사장을 걸어다니며 모래밟고 돌아다니다가 좋은 자리 잡아서 모래놀이도 한참을 했다.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백사장에서 하는 모래놀이도 나름 꿀잼이다. 

주로 하는 모래놀이는 성쌓고 파도방어전을 하는 것이다. 

백사장 파도치는 앞 모래에서 땅파서 우물을 만들고 그 주위를 모래로 쌓는다. 

가끔 파도가 쎄게 치면 파도가 모래성까지 도달하게 된다. 그러면 모래성의 성벽이 조금씩 무너지는데, 이걸 무너지지 않도록 계속 성벽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시간대가 썰물로 물이 주욱 빠졌다가 다시 물이 올라오는 시점이어서 처음에는 가끔 한번씩 성벽으로 파도가 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파도가 덮치는 빈도가 많아지고, 나중에는 결국 파도가 점령해버린다. 

이런 과정에서 성벽을 지켜내려고 열심히 흙을 퍼서 성벽에 쌓고 하는 그런 게 참 힘들면서도 재미가 있다. 

또 하나 웃긴 것은 아이가 장군이다. 자기는 뒤에서 작전명령만을 내린다. 이쪽에 벽을 더 쌓아라. 이쪽을 좀 더 단단하게 눌러라. 저쪽을 쌓아라. 저기는 좀 부실하니 토닥토닥 해라 하고 끊임없이 지시를 한다. 

이 아이는 자기가 하는 것보다 아빠를 부려먹는 걸 더 재밌어하는 아이이다. 

아빠가 잘 놀아주려면 체력이 아주 아주 많이 필요하다. 내가 체력단련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건강한 아빠가 좋은 아빠일 것이라는 나의 믿음을 계속 실천하고 노력해야겠다.


대천해수욕장의 광장의 조형물들도 참 이 곳 해수욕장을 잘 형상화했다. 

파도의 모양을 형상화하고, 파도위에 서핑을 즐기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이곳이 해수욕장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하는 귀여운 대천의 상징이다. 

해가 이제 거의 내려오고 있는 석양의 모습까지 온전히 다 즐긴 날이다. 

예전에 해수욕장에 낮에 주로 왔을 때는 이미 저녁전에 기진맥진해서 석양은 커녕 해가 한참 떠있을 때 철수했던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좀 느즈막히 오니까 석양까지 보고간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해수욕장과 그 뒤로 보이는 석양의 풍경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어 못내 아쉽다. 

내가 본 풍경은 이것 보다 좀 더 멋졌는데 하는 생각이다.

나만의 개똥논리를 좀 풀겠다.

인간의 눈은 뇌와 상호작용을 해서 멋진 모습들을 합성하고 뭔가 프로세싱을 거쳐 더 환상적인 모습으로 머릿속에 그려주는 게 거의 확실하다. 

그래서 사진기로는 그 환상적인 모습까지 담지는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이 실제 내가 본 것보다 실망스럽다고 해서 정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그 사진을 보면서 그 사진을 찍을 때 내가 보았던 그 기억을 다시 꺼내어 내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준다. 

사진을 찍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모습 말이다. 

나는 그래서 사진을 좋아한다. 

사진을 다시 꺼내어 보면 사진을 찍었을 당시의 감정까지도 그대로 재현시켜주기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행복해하며 찍은 사진은 한참이 지난 후에라도 다시 사진을 보는 순간 내게 행복감을 다시 꺼내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사진 예찬이 되어버린다.


대천해수욕장 다녀온 이야기를 쓰며 사진예찬으로 마무리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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