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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의 시골라이프 좋다

해피콧 2018. 6. 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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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8일

 

부모님의 주말주택에서 1박2일 보내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부모님이 이 집을 처음 지을 때 나도 덩달아 시골라이프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한 2년 정도 귀촌관련해서 이런 저런 글들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탐구했던 시절이었다.

과연 나에게 시골라이프가 잘 맞을까?
그냥 현실에 대한 괴로움으로 단지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시골을 꿈꾸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된 후 시골에서 살기보다는 도시가 여러면에서 맞을 것 같다고 결론내림.
손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편리한 걸 추구하는 성격이라 온갖 편의시설이 다 있는 도심중심가에 사는게 제일 잘 맞는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는 좀 시골에서 촌스럽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애랑 시골에서 살면 좋긴 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골로? 하는 생각이 기울고 있었다.

그런데 시골 할머니네 집에 올때마다 벌레때문에 아이가 하루종일 기겁을 한다.
이거 자주 접하게 해주면 나아지려나 싶으면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시골은 벌레때문에 안가고 싶다고 애당초에 집에서부터 안간다고 할정도니....
우리 가족의 시골라이프는 접는걸로 해야 겠다. 
스티커 이미지
그래도 이런 시골에서 하루 이틀 정도 지내는 건 좋긴 좋다.
그냥 내 몸과 마음에 좋은 기운 마일리지를 가득 쌓은 그런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