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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여행 가볼만한곳, 영월의 볼거리 선돌, 영월의 빼어난 자연경관

해피콧 2018. 6. 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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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 영주 여행 5부작


 1부,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뗏목 타고 전국을 항해하다 
       http://happycode.tistory.com/441
 

 2부, 조선왕릉 장릉, 단종에 관한 역사 이야기
       http://happycode.tistory.com/442

 3부, 영월의 볼거리 선돌, 영월의 빼어난 자연경관
       http://happycode.tistory.com/443

 4부, 부석사 가는 길... 프롤로그
       http://happycode.tistory.com/449

 5부, 부석사, 전망 좋은 절 끝판왕
       http://happycode.tistory.com/450


영월을 찾게 되면 꼭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영순위 선돌, 문화 유적 뿐 아니라 자연경관도 빼어난 영월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영월 여행을 하다 보니 박물관도 많고, 역사 유적지도 많습니다. 그리고 빼어난 자연경관들까지 많아 여행의 즐거움을 골고루 맛보게 해 줍니다.

 
 수원에서 출발해 봉평의 리조트 숙소를 가는 중간에 영월을 들러 간 것이어서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영월 10경을 비롯해 수많은 볼거리들중 오직 3군데만 다녀갈 수 있었습니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과 단종왕릉인 장릉, 그리고 바로 선돌입니다. 비록 영월의 많은 것들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반나절 동안 영월을 둘러보면서 영월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 같습니다. 여행이 지난지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영월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잠시 영월 여행 안내서에 나와있는 영월의 수많은 볼거리들을 훑어보면 얼마나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 중 선돌의 자연경관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실제의 아름다움의 절반도 못 담는 것 같습니다. 직접 가서 실제 두 눈으로 보게 된다면 사진상의 모습보다 더 큰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제가 장담하겠습니다. 일단 선돌 전망대 앞에 서면 눈앞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가 보입니다. 신기하게 사이에 틈을 두고 나란히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서강이 굽어 흐르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강에 둘러쌓인 논밭이 있는 시골 마을의 모습으로  눈이 갑니다. 그렇게 또 멀리 바라보면 겹겹이 둘러싼 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는이에게 와~ 하는 탄성을 받아내고야 마는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눈앞의 풍경들이 마치 구도가 잘 짜여진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에 푹 빠져봅니다.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습니다. 풍경만 찍기도하고 평생모델을 앞에 세워놓고 찍기도 하고 둘이 같이 셀카도 찍습니다. 한참 사진촬영에 열중하다 보니 안쪽 옆에 포토스팟 표시가 있습니다. 여기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오는 곳입니다. 아무리 사진 촬영 초보자라도 이 곳에서 찍으면 프레임에 구도가 그럴싸하게 잡히는 그런 곳에 포토 스팟을 만들어 놨습니다. 다시 여기서 사진을 또 찍습니다. 철로 계단을 만들어서 앞쪽 전망대보다 한참 윗쪽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또 하나의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곳으로 또 올라가서 사진 찍으며  신났습니다. 그렇게 수십장의 사진을 찍고 보니 다 똑같은 사진이라 많이 보여드릴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다음번에 여기 오게 되면 선돌에서 바라다 보이는 논밭이 있는 마을쪽에 가서 선돌쪽을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돌에 와서 이렇게 좋은 풍경에 빠져 있으면서 아~ 좋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머릿속에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늘 등산을 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 곳은 등산을 하지 않아도 쉽게 이런 멋진 곳 전망대까지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야 아직 젊은 데다가 등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등산하는 것은 좋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정상에 올라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를 지금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힘든 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유독 몸이 허약하신 어머니는 높은데를 좀처럼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런 어머니도 영월에 오면 멋진 풍경을 쉽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얼마전 남해 가족여행을 가서 금산을 올라 보리암을 가려는데, 3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산행에서도 어지럼증으로 괴로워하셔서 결국 보리암을 2~300미터 앞 목전에 두고 되돌아 내려온 것을 보고 적지 않이 놀랬습니다. 정말 쉽다고 생각했던 그정도의 산행도 체력이 허락하지 않으셨던 거지요. 앞으로 몸이 좀 더 건강해 진다 하더라도 등산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 영월은 이렇게 좋은 볼거리들을 보는 데에도 등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은 것입니다. 한반도 지형에서도 10분 정도만 산책길을 걸으면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고, 이 곳 선돌도 마찬가지로 5분 정도만 산책길을 걸으면 선돌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멋진 경관을 보여 주는 데에 아끼지 않고 누구에게나 쉽게 보여주는 인심이 좋은 영월의 자연입니다.

 바로 전화를 겁니다. 영월에 와서 엄청 멋진 한반도 지형이나 선돌을 보고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는 부모님도 꼭 영월에 한번 놀러오시라고, 등산같은거 안해도 멋진 곳 다 볼 수 있으니 꼭 영월 한번 오시라고 영월 자랑을 합니다.


▼ 영월 문곡리의 건열 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영월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우연히 들렀습니다.


선돌을 지나 봉평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서 생각지도 않게 들르게 된 곳이라 보너스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길을 가고 있는 데 영월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표지판이 보여 바로 진입하니 바로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잠깐 밭길의 둑을 따라 걸어가니 멀리에 표지판이 하나 보입니다. 좀 볼거리가 있는 곳 같지가 않습니다. 안내판만 하나 달랑 꼽아 놓고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해 놓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상식으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탄생 초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원시 미생물의 흔적이고, 서호주에 유명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군집지역이 아직도 있어서 TV에 소개되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혹시 모르실까봐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268


 그런데 여기는 어디에 그런게 있는거지 하고 찾아봐도 그런건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을 다시 둘러보고 내려가보고 왔다갔다 해봐도 결국 찾지 못합니다. 바닥을 보니 지층구조를 가진 퇴적암이 기울어진 채 강 바닥을 이루고 있어 이걸 보고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말하는 건가 하고 생각해 봐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안내자료가 부실해서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웃기게도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뭔지 모르고 다시 봉평으로 다시 출발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나중에 알고 보니 윗 사진의 정 가운데에 있는 기울어진 벽면의 바위에 있는 흔적이 스트로마톨라이트이더군요.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었던 것이 화석으로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죠. 윗 사진에서는 작아서 보이지는 않지만 경사진 바위에 동글동글하게 바위에 모기물린 것 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스트로마톨라이트였던 것이었습니다.  좀 자세히 안내해주는 자료가 있었더라면 잘 찾을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쉬웠었습니다. 앞으로는 괜찮은 안내 자료가 생기겠죠? 잘 몰르니 제대로 찍어온 사진도 없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백과사전을 링크 걸어둘테니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744393


▼ 바로 아랫 사진의 맨 오른쪽 맨 위의 바위를 보면 동글동글한 모기물린 자국같은게 살짝 보입니다.

이게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었습니다.

(찍은 사진중 유일하게 스트로마 톨라이트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


▼ 스트로마톨라이트 앞에 혼자 유일하게 피어있는 꽃나무




▼ 바닥면에는 퇴적 지층이 노출되어있습니다




짧은 영월여행은 뒤로하고 봉평으로 향합니다. 봉평의 한 리조트 숙박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했기 때문에 봉평으로 가는 것입니다. 다음날 여행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은 상태여서 봉평에 도착하면 강원도에 있는 볼거리들을 한번 찾아보거나 동해쪽으로 가서 해안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다음날 영월에서 봉평으로 간 것을 후회하는 일이 있을 지도 모른채... 


결국은 영주로 가기 위해 다시 영월쪽으로 내려와야만 했거든요. 이렇게 계획없이 어설픈 3박4일의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여행일 : 2011년 5월5일(목) ~ 5월8일(일)




 영월, 영주 여행 5부작


 1부,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뗏목 타고 전국을 항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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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조선왕릉 장릉, 단종에 관한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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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영월의 볼거리 선돌, 영월의 빼어난 자연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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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부석사 가는 길...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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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부, 부석사, 전망 좋은 절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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