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들이/국내 기타 나들이

날도좋은데 서울대공원에서 산책이나 하고 오는거지 뭐~

해피콧 2018. 6. 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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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는2017. 5. 29
주말에 날씨도 좋고 놀러다니기 좋은 날들이 계속되고있다. 5월, 역시 계절의 여왕답다. 일단 주말이 되면 조금 늦잠을 자고일어나서 동네에서 나가던지 야외로 나가던지 일단 어디든 나가서 뭔가를 하는 편이다.

오늘은 서울대공원 동물들 보러 떠난다. 토요일은 길이 막혀 스트레스가 좀 심하지만 일요일은 왠만한 곳은 좀 수월하다. 과천까지 가는 길도 중간에 하나도 막히는 곳 없어 30분만에 도착한다. 주차를 하고나서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군것질도 잔뜩 한다.
애기가 번데기를 보며 이게 뭐야 하는에 애기 엄마는 응 이건 나방 애벌레야 한다. 좀 먹여볼까 했는데 나방애벌레라 했으니 먹을리가 없다. 실패. 그냥 번데기라고 했어도 안먹었을 게 거의 확실하긴 하지만 나방애벌레라고 바로 그런건 좀 너무 하긴 했다.
번데기 먹고 솜사탕 하나 먹고 고구마스틱 먹으면서 스카이 리프트를 탄다.

스카이리프트 타고 좋은 날 좋은 경치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둥둥 떠간다. 경치도 즐기고 발밑에 호수도 보고 미니동물원도 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입구에 다다른다.

동물도 보고 야외의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힐링하러 온 곳인데 힐링이 맞긴 맞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즐거운 시간은 즐겁다. 애들은 동물 보면서 재밌고, 어른들은 산책해서 즐겁다. 즐겁다?  그런데 날씨가 좀 여름날씨같이 더워 어느 순간부터는 몸이 축 늘어지고 녹초가 되서 어느 순간부터는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 힘들어진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빡센 산책을 하며 나는 오늘도 수고했고 최선을 다했어 하는 마음이다. 마냥 쉰다고 해서 마음까지 편한건 아니다. 몸이 빡세도 이런게 힐링이 맞는듯 하다.

 

동물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그동은 갈고닦은 동물지식들을 총 출동하기된다. 뭘 물어보면 앞에 써있는 팻말의 지식을 보고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릴때 자주 보던 동물의 왕국에서 본 내용들을 기억해서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중학교 씨절까지는 동물의 왕국을 많이 보고 다큐멘터리를 비디오로 녹화해서 또 보고 또 보고 했었다. 공물이나 곤충 그런 이야기들에 빠져서 지냈었던 생각도 난다. 동물들을 보며 자연에 신비로운 존재가 많고 지구에서 같이 산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데에 좋은 영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인간들하고만 부대끼면서 살다가 동물하고도 부대끼고 그러면 감정적으로도 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동물들과 가까이 지내는 일종의 좋은 효과 중에 이런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침팬지는 포즈가 장난 아니다. 사람이 저러고 있는 것 같다. 억시 인간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동물이다.

 

능력발휘하는 침팬지. 평상시에는 늘어져있을 때가 많다던데 운좋은 날이다. 활기찬 침팬지를 볼 수 있다.

 

이름이 잘 ..... 바바리양인가 아닌가 메모를 안했다
사자 어슬렁 어슬렁

사자 그림이 기똥차다. 살아서 실지로 위협을 하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표정이 일품. 실지 사자 갈기털을 이용한 칠판위의 분필작품인데 수준급이다. 다시 보니 더 무섭다.

하마는 물가에서 유유자적하고
코뿔소도 여유롭다
프레디독
사막여우
멋진 조형물
조형물 2탄
조형물 3탄
무언가 경계중인 미어캣
멀리 기린 간다
플라멩고 홍학

다양한 동물도 보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내 체력의 한계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애가 지쳐서 계속 업어달라고 업어줘서 집에오니 쇄골이 다 아프다. 뻐가 약한가
암튼간에
산책 잘 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