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3

장미꽃, 치명적인 레드

장미의 치명적 매력에 아픔을 느낀 오늘 장미꽃 포스팅을 합니다. 시골집 마당에 너무 무성해진 찔레를 정리하다가 가시에 제대로 찔렸네요. 장미가 아닌 찔레에게 아픔을 당한 것이지만, 장미도 찔레에 속하다 보니 어거지로 연결시켜봅니다. 치명적 매력, 중의적인 표현이죠. 매우 아름다워서 거기에 빠져들면 다른 건 보이지 않는 그런 치명적 매력,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가시에서 아무나 허락하지 않겠다는 치명적 매력입니다. 함부로 대했다가는 가시에 찔려서 상처가 나니까요. 오늘의 저처럼 피볼 수 있습니다. 찔레에 찔려 손가락이 아픈 와중에 찔레가 장미의 친척이라는 연고주의적 생각으로, 장미꽃 사진 찍어두었던 게 떠올라 미뤄두었던 장미꽃 사진 올립니다. 장미꽃, 이라고만 말해도 많은 사람들이 머리속에 무언가 드는 생각..

취미생활/사진 2018.06.07

장미와 찔레

당신은 장미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찔레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가진 장미와 찔레라는 제목의 책을 꽤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산책중에 장미꽃과 찔레꽃을 만났다. 방배동에서 서초동으로 넘어가는 대법원담벼락에서 책 제목과 절묘하게 오버래핑 되는 순간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찔레꽃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하게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데에 반해 장미꽃은 한철에 크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는 사라지는 꽃이다. 이 두 문장으로 어떤 인생을 살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소재가 되는 멋진 대비이다. 이런 내용의 책을 소설의 형식으로 묶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을 오랜만에 다시 책장에서 꺼내어 사진도 찍어 본다. 내가 경험한 것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참 기분이 ..

찔레꽃 - 장사익

장사익 찔레꽃 처음 들었다. 특이했다. 두번 들었다. 멋있었다. 세번 들었다. 좋았다. 네번 들었다. 따라부르게 되었다. 다섯번 들었다. 전율이 흘렀다. 여섯번 들었다. 감동이었다. 일곱번 들었다. 다른사람들에게도 내가 느낀 느낌을 전해주고 싶다. 장사익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은 '이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로 시작하는 '희망가'였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 노래가 나오길래 찾아보았더니 장사익이 부른 음악이 있었고, 장사익 버전으로 한동안 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장사익의 음색에 매료되고 찔레꽃을 알게 되었다. 찌~인 한 감동을 주는 이 노래 찔레꽃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