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사진

장미꽃, 치명적인 레드

해피콧 2018. 6. 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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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치명적 매력에 아픔을 느낀 오늘 장미꽃 포스팅을 합니다.



시골집 마당에 너무 무성해진 찔레를 정리하다가 가시에 제대로 찔렸네요. 


장미가 아닌 찔레에게 아픔을 당한 것이지만, 장미도 찔레에 속하다 보니 어거지로 연결시켜봅니다.


치명적 매력, 중의적인 표현이죠. 


매우 아름다워서 거기에 빠져들면 다른 건 보이지 않는 그런 치명적 매력,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가시에서 아무나 허락하지 않겠다는 치명적 매력입니다. 


함부로 대했다가는 가시에 찔려서 상처가 나니까요. 오늘의 저처럼 피볼 수 있습니다.


찔레에 찔려 손가락이 아픈 와중에 찔레가 장미의 친척이라는 연고주의적 생각으로,


장미꽃 사진 찍어두었던 게 떠올라 미뤄두었던 장미꽃 사진 올립니다.





장미꽃,


이라고만 말해도 많은 사람들이 머리속에 무언가 드는 생각이 있을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어려운 꽃이름을 보면 사실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은 없습니다. 예쁜 꽃이다 이정도 들겁니다.


그런데 장미는 워낙 꽃의 여왕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미와 연관된 경험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년의 날에 받았던 장미, 남친,여친에게 받았던 혹은 선물했던 장미 등등 주로 연애, 애정과 관련된 생각들이 주가 되겠죠.



제 경우 작년에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길을 걷다가 장미를 파는 것을 보고, 장미 한다발을 샀던 적이 떠오릅니다.


말다툼도 하고 너무 속상하고 그랬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해서 하니 자꾸 싫은 말만 하는겁니다. 


그런데 그 싫은 말을 하게 된 그 근원에는 애정이 있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장미꽃을 건네주면 알까 하는 마음에 장미꽃을 건넸던 것이죠. 



그리고 어린왕자 책에 나오는 장미꽃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어린왕자가 장미에게 다가가려 하니 장미는 가시를 보여주며 다가오지 말라고 하죠. 


하지만 장미는 어린왕자가 다가와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그러자 어린왕자는 다른별로 가버리고 장미꽃은 후회를 합니다.


사실 어린왕자를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고 반대로 표현한 자신을 반성하죠.


이 이야기도 제게는 의미가 깊은 이야기여서 장미꽃 하면 연상되곤 합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장미꽃과 연결된 저마다의 스토리가 거의 있을 거라 생각에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다른 꽃과는 비교도 안될 장미꽃의 인지도 갑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장미꽃은 사실 5월말이 되면 정말 너무너무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아파트나 주택가나 담장마다 장미꽃이 덩굴로 많이 피어있습니다.


어느 동네라도 비슷한 풍경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미를 덩굴장미라고 부르더군요


찔레가 덩굴로 자라고 생명력이 강해서, 장미를 찔레에 접붙이기를 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장미꽃의 수도 많고 담장 전체에 얽혀서 있는 거죠.



그래서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긴 담벼락에 장미가 가득 피어있는 장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장미가 계속 담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 꽃의 수도 엄청 많아서 눈이 즐겁네요.




















빨간색을 보면 저는 꼭 사진을 찍고 싶어지더군요.


빨간색이 자연에서 흔한 색이 아니죠. 



주변에서 그렇게 흔한 색이 아니어서 그런걸까요.


빨간색이 있으면 눈에 확 띄니까 자연스레 관심이 가고, 그래서 사진을 찍고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쌩뚱맞게 소화전을 보면 꼭 사진을 찍고 그럽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