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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곳곳에 물놀이 이벤트 & 썸머워터펀 물총놀이 페스티벌

해피콧 2018. 6. 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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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 캐리비안 베이 관련글


 1부, 에버랜드 나들이 스케치, 연간회원이라 맘편히 마실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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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러바오, 아이바오 판다 먹방 촬영
       http://happycode.tistory.com/477

 3부, 곳곳에 물놀이 이벤트 & 슈팅워터펀 물총놀이 페스티벌
       http://happycode.tistory.com/479

 4부,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동물들 스케치
       http://happycode.tistory.com/480

 5부, 아쿠아루프 타러 캐리비안베이 다녀왔습니다. 여름엔 캐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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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연간회원권이 만료가 되기 전 마지막주여서 왠지 가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왔었는 데 그 때는 시간이 조금 늦어 동물들도 거의 못보았었기에 이번에는 동물들을 위주로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마존익스프레스를 탈 거고,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청룡열차를 탈 예정입니다. 에버랜드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어떤 루트로 다니고 뭘 할 건지 어디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어디서 슬러시를 사먹을 지 머리속에 다 그려집니다. 3년동안 연간회원권을 사서 자주 오게 되니 이젠 뭐 줄줄 꿰고 있는 겁니다. 날씨도 아주 무덥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겠군 하는 생각으로 원하는 청룡열차 놀이기구도 계속 여러번 탈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에버랜드에 도착합니다. 정말 날씨가 무더워서인건지 예상했던 대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T-Express가 대기시간 10분이면 정말 사람이 없는 편인거죠. 확실히 더우니까 나도 힘들지만 다른 사람들도 힘들어서 이렇게 야외활동은 자제하나봅니다. 폰에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을 깔아두니 이것 참 편리합니다. 각 놀이기구별 탑승대기시간을 바로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잘 놀기 자격증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를 자주 오긴 했지만 여전히 에버랜드 입구로 들어갈 때는 뭔가 설레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미 생각했던 코스로 하나씩 둘러봅니다. 팬더월드에 가서 팬더를 보고, 침팬지가 살고 있는 관람로를 지나 새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호랑이를 봅니다. 물개쇼는 스킵을 해주고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탔습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지난 번에 재미있다고 해서 아이의 최애 놀이기구로 등극을 합니다. 그렇게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탄 후 이솝빌리지에 청룡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정말 계획한 대로 그대로 입니다. 수년간 다닌 내공이 정말 여실히 드러납니다.


에버랜드를 둘러보니 이번 에버랜드 나들이에서는 조금 특별한 이벤트가 많이 있습니다. 바로 더위를 식혀줄 이벤트입니다. 곳곳에 물을 맞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겁니다.  정말 곳곳에 시원하게 몸 식히라고 물을 분사해서 뿌려주는 곳입니다. 뙤약볕에서 걷고 있다보면 물을 맞을 수 있게 되어있고, 또 뙤약볕에서 더워하고 있으면 또 물을 맞을 수 있는 곳이 나와서 몸을 식혀줍니다. 생각해보니 3년동안 에버랜드에 자주 왔다 생각했지만 여름엔 더워서 안오고 겨울엔 추워서 안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온게 그동안 왔던 중 가장 더운 날이었나봅니다. 



이솝빌리지를 통과하려면 이렇게 물을 맞고 지나가야 합니다. 조금 젖기야 하겠지만 몸은 시원해집니다. 물방울을 맞을 때 옷이 좀 젖어도 머리가 좀 젖어도 햇볕이 쨍쨍 나니까 금방 마릅니다. 그래서 좀 젖어도 괜찮습니다만 안경에 물방울이 맺히는 건 좀 피하고 싶어지네요. 사진 찍은 화면이 물안개도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좀 묻어서 저렇게 흐려졌나봅니다. 안경에 물방울이 생기면 다시 마르더라도 얼룩이 남아서 앞이 좀 흐릿해 보이는데 요것 한개만 좀 꺼려지고, 머 물 쫌 맞는것 쯤이야 문제 없습니다. 일부러 물맞으러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위에 우산을 매달아 놓은 게 참 예쁘게 보입니다. 비가 오지만 우산 사이사이로 비를 맞는 컨셉인가봅니다. 


아주 오래전 봤던 영화 쉘브르의 우산이 생각이 나는 장면입니다. 실제 쉘브르의 우산에서 이 우산들과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쉘브르의 우산 영화음악이 나오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아주아주 잠시 0.001초 했다가 바로 안되겠다 하며 아주 빨리 생각을 바꿉니다. 에버랜드에는 여기저기 늘 신나는 음악이 나오죠. 쉘브르의 우산음악은 감성적인 애잔한 느낌의 노래인데 여기서 나올 수는 없겠네요.  












돌아다니는 중에 발견한 광장에서의 물 이벤트입니다. 이건 지금까지 물방울 맞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아주 거대한 물대포를 공중으로 살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쏘나기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와~ 슈팅워터펀 페스티발입니다. 여름에는 낮에 퍼레이드 대신에 이런 이벤트를 하는건가봅니다. 


지나가는 길에 슈팅워터펀 페스티벌 하는 걸 우연히 만났던 겁니다. 시간을 잘 맞춰서 왔나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소소한 물방울들을 뿌리더군요 그래서 잘 몰랐습니다. 방심했습니다. 앞으로 물벼락이 얼마나 심하게 떨어지는지 몰랐던 것이죠. 저같은 사람과 달리 이미 아는 사람들은  제대로 놀 준비를 해서 왔습니다.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방울이 시원하게 조금씩 적셔주는 정도라서 가까이 다가가서 같이 끼여 있었는데 갑자기 물대포가 터지더니 음악소리가 커지고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신나는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이 주변에 보이네요. 잘놉니다. 아마도 가수 싸이 콘서트 가면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막 춤추고 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시끄러우면 뭔가 마음속에 쌓여있던 무언가가 해소되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물대포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펑 젖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물대포가 방향을 틀은건지 아니면 물대포가 더 세진건지 한쪽 가장자리쪽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하늘에서 소나기 내리듯이 다 적셔버립니다. 물이 바로 머리위에서 떨어지는걸 보고 재빨리 피했기에 그냥 조금 밖에 젖지 않았는데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예상을 못했는지 그냥 다 펑 젖어버립니다. 정말 물에 빠졌다가 나온 것 처럼 물이 쏟아졌는데 나중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냥 평상복채로 머리며 옷이며 다 펑 젖어버린 사람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표정들은 다들 밝은게 이런 축제를 즐기고 있는 겁니다. 에버랜드에 많이 와봤고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절반밖에 몰랐던겁니다. 에버랜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밌네요. 놀이기구타려고 줄만 오래 서있는게 힘들어서 그게 별로지 놀이기구안타고 동물보고, 축제 즐기고, 퍼레이드 보고 이런것만 보면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인정입니다.  





















물 쏟아붇는거 보세요 장난 아니죠?









그런데 의외의 물벼락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이놀이기구 이름이 더블락스핀인가요? 왔다갔다 하면서 이 놀이기구를 많이 봤었는데 여기서도 물벼락을 뿌리네요. 장난 아니죠? 분수대처럼 물이 뿜어나오는데 놀이기구가 그냥 그 위로 갖다 박네요. 가장자리 탄사람 제외하고는 그냥 물에 풍덩 빠져서 속옷까지 다 젖어버릴 정도인 것 같은데 저렇게 다 적셔버린다고 아무도 불쾌해 하지 않습니다. 


'아 어떻게~ 어떻게 ~까르르르  하하하하하하~ ' 이러면서 막 웃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냥 평범하게만 해서는 웃음이 날 일도 없죠. 무언가 짖궂으면서도 의외의 상황에서 그렇게 웃음이 나고 재미있는 거죠. 아무도 젖은 사람 없는데 나 혼자 펑 젖어야 한다면 화가 나겠죠. 하지만 같이 온 친구들 모두 다 젖어서 다들 엉망진창이 된다면 그런것 자체가 추억이 되고 재미있는 거니까요.











에버랜드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물 테마 놀이기구 및 물놀이, 페스티벌 등등 보면서 역시 여름이 왔구나 하는 걸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올 해 여름은 이렇게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시작을 합니다.


얼마나 재밌는 여름이 될 지 한 번 기대해보겠습니다.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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