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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에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 휴대폰으로만 사진을 찍다보니

휴대폰 카메라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는 뜻밖의 소득을 얻었다.


그 동안 생각했던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오해(?)나 편견같은것도 좀 수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 사진들이 잘 찍었다고 자화자찬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휴대폰 카메라에서 이정도의 사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의 편견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진을 오래 찍어오다보니 늘 찍는 스타일로만 찍게 되는 관성도 작용을 했을 것이고 그만큼 고정관념도 많아졌을 것이다.

또 휴대폰 카메라나 일반 똑딱이 카메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신(?) 또한 컸을 것이다.


그렇다고 휴대폰 카메라가 더 잘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휴대폰 카메라로도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요령은 2가지 

1. 디지털줌을 적절히 활용한다.

2. 그늘과 햇볕이 한 프레임에 동시에 담지 않도록한다.





위의 사진은 날씨가 약간 흐릿하고 구름이 옅게 드리워져 있으면서도 바다안개가 끼어있는 풍경을 

줌을 땡겨서 촬영했다. 멀리 보이는 바다위의 섬과 해안을 담고 싶었다.

실제로 색조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장면이어서 후보정으로 흑백처리를 해서 실제의 느낌을 담았다.


이 사진이 이번 부산 여행에서 거의 베스트컷으로 마음에 든다.

내가 추구하는 느낌이 살아있다.

뭔가 보일 듯 보일듯 잘 보이지 않는 오륙도와 바다에 떠있는 요트, 배들 그리고 섬, 등대의 느낌이 좋다.



휴대폰 카메라로는 디지털줌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사진을 크롭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디지털 줌이라도 나름 쓸만한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이게 내 첫 번째 편견을 깨준 것이다.

분명 줌 없이 찍고, 크롭을 하면 같은 사진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RAW파일로 처리한 후 JPG처리가 제조사마다 다를테니

이 JPG처리를 거친 후 크롭을 하는 것 보다는

크롭이 된 후 JPG처리가 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잘라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촬영 단계에서부터 과감하게 디지털줌을 땡겨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그리고 아래의 이미지들은 밝기와 컨트라스트 샤픈을 적절히 사용해 후보정을 했다.

후보정이 없는 사진은 대체로 흐릿하게 느껴진다. 

예전 니콘에서 RAW파일인 NEF를 처음 로딩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그래도 약간의 후보정만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와주니 휴대폰 카메라도 어느 정도는 쓸만한 듯하다




촬영은 모두 LG G4로 촬영했는데 역시 휴대폰 카메라가 좋아졌긴 하지만 아직은 한계가 좀 느껴지는 부분들이 여전히 많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인 센서의 크기가 작고, 렌즈가 초박형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 도 분명 있다.

그래서 노이즈에 취약한 부분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 

이부분은 노이즈를 필름그레인의 느낌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활용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소프트웨어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 

그늘에서의 화이트밸런스 문제도 좀 있고 JPG를 처리하면서 제조사별로 특징들도 있는 것 같다. 

LG는 JPG보정하면서 경계면을 살리고 면을 뭉개버리는 특징이 있는데 저조도에서는 특히 심하다.

삼성이나 아이폰을 쓰게 되면 확실히 비교하고 싶은 부분이다.


부족한 부분에 이야기했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카메라는 늘 소지하고 다닌다는 확실하고 중요한 장점이 있으니 잘 활용하는게 정답인듯 하다. 


G4가 3년 이상 지난 기종이어서  최신의 기종을 사용한다면 더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아이폰이 사진이 잘나온다던데 ㅎㅎㅎ 아이폰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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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꽃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올 봄에는 여기 저기 잘 돌아다니다 보니 예쁜 꽃을 만날 복이 있나봅니다.


용인 고기리에 식사하러 갔다가 인근 숲 정원에서 은방울 꽃을 만났습니다.


꽃이 너무 예뻐서 와 대박 대박 이렇게 중얼거리며 사진을 한참을 찍었는데, 


나중에 초등5학년 조카에게 이 사진 예쁘지 않냐고 보여주니 이 꽃이름이 은방울 꽃이라고 알려주네요.


이름도 예쁜 꽃 은방울꽃


이 은방울 꽃을 보고 은방울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네요. 사람 눈은 다 같다는 말이 정말입니다.


이 꽃을 보고 공예하는 사람들이 은방울 장신구를 만든 것이겠죠



은방울 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 이라네요. 


예쁜 의미를 붙여 놓은 걸 보니 사람을 기분좋아지게하는 꽃이 맞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에 손꼽히게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가족들과 식사하러 나간 자리라 DSLR을 들고 가지 않아서 아쉬워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드네요. 



역시 예쁜 사진을 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쁜 것을 찍는 겁니다. 나머지는 거들뿐...


원래 꽃은 흰색입니다. 


맨 윗 사진에 보는 것 처럼 다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촬영했는데 어떤 건 흰색으로 나오고 어떤건 연두색 비슷하게 보이네요.


그늘에 들어가니 색온도(화이트밸런스)등을 잘 못잡고 또 초록빛에 반사된 그림자가 초록색을 띄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쁨이 어딜 가진 않네요.




이렇게 작은 종모양의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방울방울 맺혀 있는 듯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꽃이름을 하나씩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도 봄이 되어 꽃이 피면 꽃이름을 하나씩 알게 되는게 재미있었는데,


이게 지속이 되질 않다보니 아직까지 꽃이름은 많이 알지 못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봄마다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지니 내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고 정서의 함양? 효과가 있습니다.


인간에겐 빵만 필요한 게 아니란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늘에 가려진 은방울 꽃도 잘 찾아내어 휴대폰을 들이댑니다.


더 들이대고 자꾸 들이대고


들이대 정신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렇게 들이대니 은방울 꽃이 왕방울 만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다 모두 작은 새끼손톱만한 꽃입니다.




이렇게 은방울 꽃 사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동안 옆에서는 금낭화가 자기도 봐달라고 손을 흔듭니다.


금낭화도 참 예쁘네요.


꽃을 보면 참 예쁘다는 감성이 터지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그동안 과중한 업무 등에 찌들어 참 잊고 살아왔는데 요즘 좀 여유가 생기니 숨어있던 감수성이 고개를 내미는거겠죠.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자 하며 생각합니다.


원래 남자들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여성성이 좀 더 생긴다는 말이 있잖아요. 


아니면 남자다움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문화 때문에 드러나지 못했던 내 본성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고요. 


둘 중 후자쪽 의견이 좀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또한 그랬으리라 하며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잠시 1초? 정도 가져봅니다.



금낭화


금낭화


금낭화


둥굴레


둥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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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꽃사진을 찍는다.


꽃이 지기 전에 부지런히 눈에도 담아놓고, 사진으로도 담아놓고


꽃피는 데 가면 사람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꽃도 찍고 즐거워한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보다


다들 꽃이 아름답다는 걸 배우지 않아도 다 비슷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꽃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건 


이 꽃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 없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


영원히 피어있는 꽃이라면 그냥 풀처럼 여기겠지만


그 유한함이 꽃을 꽃답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이 꽃은 볼 수 없으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삶의 순간 순간이 다 그런 거 아닐까


꽃사진찍으며 카르페디엠 



벚꽃


옥스아이데이지


옥스아이데이지


팬지


갈퀴나물


갈퀴나물


아이리스


아이리스


아이리스


애기똥풀


꽃잔디


매발톱꽃


하늘매발톱


고들빼기


수레국화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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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하면 개그맨 이상준이 떠오른다. 


예전에 재밌게 본 개그프로 사망토론에서 낙성대 무슨무슨과 이상준 교수님이 나오셨습니다하면서 소개하는 멘트가 생각난다. 


이상준 팬이라면 아래 사진을 보면 오디오 자동재생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관악문화예술원을 다녀왔다. 


관악문화예술원은 낙성대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시간이 살짝 여유가 있어 버스가 아닌 걷기로 한다. 


예전에 서울에 살 때의 오래된 그냥 보통 사람들이 사는 도시의 느낌이 나서 추억이 돋아 사진을 찍으면서 걸었다.


사실 정말 별 것 아닌 구도심의 길이다. 


그런데 이런 구도심에서 자라온 나에게 이런 구도심의 길은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사실 정말 별 것 없는 길 같은데 그리고 이동네에서 살았던 것도 아닌데 참 뜬금없는 향수다. 


어째됬든 걸어가면서 참 별 것 없는 도심의 풍경을 담아본다.


일단 전철을 타고 낙성대 역에서 내린다.



은행에 들러 돈을 좀 뽑은 다음 스마트폰에 있는 네이버지도를 연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어디서든 지도를 확인할 수가 있게 되어 미리 지도를 확인하지 않고 현장에서 확인하는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음 저 길을 따라 쭉 가면 관악문화예절원이 나오겠군.


길을  건너기로 한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그냥 멋져보이는 건물 사진 한 방 찍는다.



자 횡단 보도를 건너려면 파란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런데 초록불인데 왜 나는 파란불이라고 말을 하는건지? 


늘 파란불이라고 말하는게 입에 베었는데 애가 왜 파란불이냐고 초록색이라고 말해줘서 깨닳게 되었다. 


워낙 습관적으로 말하고 관성이 되어버린 것 때문에 초록색인지 파란색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아이가 왜냐고 묻기 전에는 눈치조차 채지 못한 파란불.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파란불이라고 말 할 것 같다. 예지력 상승~



이런 모습이 서울의 길이구나 



낙성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 표지판에서 왼쪽임을 알려주고 있군


아 그런데 이 사거리가 낙성대입구구나.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표지판을 좀 등한시 하게 되는 것 같다. 


표지판을 안보는 건 아니지만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랄까? 


네비게이션 없을 때는 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글자가 안보일 때부터 집중하기 시작해 글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머릿속의 길찾기의 회로를 새로 갱신하고, 매 표지판들을 그런식으로 집중했었는다. 


지금은 네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좌회전 우회전이 없으면 아무 생각 없이 표지판도 잘 안보고 그냥 직진하고, 또 좌회전이 와서 신호대기를 하던 표지판이 보이던 몇미터 앞에서 좌회전만을 신경쓰지 여기가 어디로 향하는 길인지 표지판을 유심히 보지 않게 되었다.


신경쓸 거 많은 현대인들이라지만 의외로 많은 것에 신경 안쓰면서 살고 있다.



또 다른 횡단보도를 만나서 길을 걷다 보니 바닥에 뭐가 붙어있다. 


이건 뭐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본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유치원 행사를 알려주는 안내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안내이다.


이런 작은 것 하나하나가 도심이라 삭막할 거라 생각했던 내 편견을 바꿔놓는다.


도심의 아이들도 시골 아이들과 똑같이 예쁘게 자란다.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고 걷고 하다보니 지가 혼자 찍혀있는 사진

터치가 잘 못 되서 찍힌게 틀림없다.



이런 골목길을 지나 쭉 가다보니



낙성대 공원입구의 주차장이 나오고 그 뒤에 관악문화예절원의 건물이 보인다.


저 뒤에 천막이랑 기와가 관악문화예절원이다.



주차장을 돌아서 낙성대공원입구로 들어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드디어 도착이다. 저 운동기구 뒷쪽으로 들어가면 관악문화예절원이다.


아직 네이버 지도에 키워드 등록이 안되었는지


네이버지도에 관악문화예절원이라고 검색하면 뜨질 않는다. 


관계자가 등록신청을 했으면 조만간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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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가을에 다녀온 여행 사진을 올립니다.


가을에는 다들 여행 많이 다니실겁니다.


단풍철이 되면 정말 한주한주가 가는게 아깝죠


자칫해서 한주 놓쳤는데 그 다음주에 잔뜩 단풍을 기대하며 여행을 갔는데에는 단풍이 다 져버려서 속상했던 경험들도 다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또한 그랬던 적이 많으니까요


멀리는 아니어도 가까운 곳에도 좋은 곳들이 많으니


시간이 많이 안날때는 잠깐 다녀올 수 있을만한 용인의 와우정사를 소개해봅니다.



용인의 와우정사 상징과도 같은 불상입니다.


딱 보시면 많이 보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워낙 유명한 불상 ㅎ



돌탑들도 많은데 이런 것 작은거 하나하나가 볼거리들입니다.


언덕에 세워진 절이라서 걸어다니려면 구경할 때 좀 오르막을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미리 체력보충하는건 필수입니다.



가을의 산자락에 절이 있어 멋진 모습이네요


휴대폰 카메라이지만 역광의 사진의 모습이 부드럽고 따뜻해 보입니다.



해를 등지고 찍는 사진은 쨍하고 선명한 사진이 나오지만


해를 바라보고 찍는 사진에서는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오래된 고목나무 모양의 돌기둥이 멋스럽네요



그 아래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자라는게 생명력의 끈질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탑이 군집해 있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장관이네요


좀 인위적인 모습의 돌탑이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멋지고 좋아요






용인이라 멀지도 않고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용인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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