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159

꽃사진 대방출, 카르페디엠 지금을 잡아라

꽃피는 봄이 오면 꽃사진을 찍는다. 꽃이 지기 전에 부지런히 눈에도 담아놓고, 사진으로도 담아놓고 꽃피는 데 가면 사람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꽃도 찍고 즐거워한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보다 다들 꽃이 아름답다는 걸 배우지 않아도 다 비슷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꽃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건 이 꽃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 없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 영원히 피어있는 꽃이라면 그냥 풀처럼 여기겠지만 그 유한함이 꽃을 꽃답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이 꽃은 볼 수 없으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삶의 순간 순간이 다 그런 거 아닐까 꽃사진찍으며 카르페디엠 벚꽃 옥스아이데이지 옥스아이데이지 팬지 갈퀴나물 갈퀴나물 아이리스 아이리스 아이리스 애기똥풀 꽃잔디 매발톱꽃 하늘..

취미생활/사진 2018.05.29

Extreme 2집 음반 빽판CD 구입한 이야기

나에게 특별한 사연이 있어 애착을 가지고 있는 Extreme 2집 앨범이야기를 하려고 한다.아래는 내가 소장하고 있는 CD사진, 내 모든 음반 중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할만한 앨범이다.이 CD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한 번 풀어 본다. 요즘은 음반을 너무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가지고 있는 CD에 사연을 담고 있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또 다른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야기를 해본다.2015년11월 ADELE 25앨범 나오면서부터 ADELE에 꽃혀서 거의 1년 이상을 ADELE 19,21,25앨범을 두루 섭렵하며 음악들으며 허우적 거리며 지냈는데, 이 세 장의 앨범을 그렇게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소장하고 있는 CD 세 장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상 별로 없다. 반디앤루니스 스마트폰으로 그냥 구입하고 배송받고 앨..

취미생활/음악 2018.05.28

수원 연극축제 주차지옥 극복 실패기

수원 연극축제가 있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출발해서 갔는데... 정말 주차지옥이구나 서둔동 일대 골목마다 아비규환이다. 좌절 OTL.... 서울대농대에 위치한 경기 상상캠퍼스를 가기 위해 주변 서둔동 골목을 다 돌아다녀도 정말 주차를 할 수가 없다. 농촌진흥청에서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곤 하지만... 이유가 있어 차를 가져가야하는 사람은 어쩌라는 건지 ... 가보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셔틀을 이용하길 권한다. 주차를 하려고 일대를 돌아다니는데 아무리 주차여건이 준비가 안되었어도 이건 좀 너무 했다 싶다. 골목길 어느 집 앞에 자리가 나서 운이 좋아 간신히 골목 어딘가 주차를 하긴 했는데 아이가 힘들었는지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져 입구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다시 돌려 나오고만다. 진흙 몇발자국..

장미와 찔레

당신은 장미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찔레꽃같은 인생을 살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가진 장미와 찔레라는 제목의 책을 꽤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산책중에 장미꽃과 찔레꽃을 만났다. 방배동에서 서초동으로 넘어가는 대법원담벼락에서 책 제목과 절묘하게 오버래핑 되는 순간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찔레꽃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하게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데에 반해 장미꽃은 한철에 크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는 사라지는 꽃이다. 이 두 문장으로 어떤 인생을 살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소재가 되는 멋진 대비이다. 이런 내용의 책을 소설의 형식으로 묶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을 오랜만에 다시 책장에서 꺼내어 사진도 찍어 본다. 내가 경험한 것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참 기분이 ..

요즘 듣는 음악, Albeniz, Sevilla (suite Espanola) 바이올린 편곡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연의 앨범을 샀다 앨범을 사게 될 때는 보통의 경우 무언가 이유가 있고 관련된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 CD도 그런 계기가 된 이야기가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인 Albeniz의 Suite Espanola, sevilla 음악을 좋아한다. 우연히 듣게 되었다가 그 경쾌한 선율에 빠져들게 된 곡이다. 원곡는 피아노 곡이지만 바이올린으로 편곡해서 연주한 것을 먼저 듣게 되었다. 너무 좋았고 자꾸 듣고싶어지고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고 그 새로운 음악에 빠져드는 경험은 그리 흔히 찾아오지는 않는 행복한 경험이다 왜냐하면 보통 새로운 음악보다는 익숙한 음악을 자꾸 듣게 되는 버릇 때문에 새로운 음악은 계속 생경하게 느껴지지도 했다. 어떤 우연으로 그 음악이 귀에 익고 어떤 사..

취미생활/음악 2018.05.26

사진, 일상의 이야기를 담다.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고 간략한 메시지 몇줄 올리는 일이 일상인 요즘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이 이런 라이프에 최적화 되어있다. 생각의 흐름을 따르는 순서에 주목을 해보았다. 일단 이건 뭔가 남겨야 해 하고 생각을 한 후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잠시 혹은 수시간 수일이 지난 후 사진을 보고 다시 생각을 떠올린 다음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어릴때 방학숙제 단골메뉴인 일기가 생각난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 후 일기를 적는다. 글로 적기 위해 소재를 생각한다. 별 것 아니든 중요한 일이든 잘 떠오르지가 않지만 숙제를 위해 애를 써서 겨우겨우 소재 하나를 떠올린 후 일기를 간신히 완성한다. 그림일기의 경우도 비슷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사진은 이 소재를 떠올리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생활을 하다가 느..

취미생활/사진 2018.05.25

애기똥풀 이야기

애기똥풀 이름이 참 예쁘다. 이름이 특이해서 한 번 들으면 잘 잊어버리지 않는 그런 이름이 아닐까 한다.. 5월 중순이 되니 온 동네 길가마다 피어있는 작고 예쁜 노란꽃이 있어 이름을 찾아보니 애기똥풀인 것이다. 4월부터 보였던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양지꽃은 꽃잎이 5개인데 반해 애기똥풀 꽃은 꽃잎이 4개인 점이 다르다. 한 번 애기똥풀을 보고나니 정말 온 천지에 정말 많은 것이다. 같은 길가 같은 곳곳에 시기별로 꽃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피는 것 같다. 5월중순인 지금은 애기똥풀과 고들배기가 둘다 노란 꽃으로 길가를 물들이고 있다. 애기똥풀이 실제 야생초 중에 어떤 건지는 몰랐어도 이름만은 예전부터 많이 들었었다. 아마 이 이름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처음 기억하는 애기똥..

취미생활/사진 2018.05.24

수레국화를 아시나요? 행복을 전해주는 꽃

길을 오가며 꽃이 보이면 꽃이름을 꼭 말하면서 다니곤 합니다. 개나리다~ 민들레다~ 죽단화다~ 진달래다~ 이런식으로요. 이름을 모르는 꽃이 나오면 다음어플의 꽃검색을 활용해서 꽃이름을 찾아보고 아~ 이 꽃 이름이 이거였구나 하면서 하나씩 꽃이름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꽃이름도 많이 알게 되고 예쁜 꽃을 자꾸 보고 관심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쁜 생각을 많이 하게되죠. 마음도 좀 여유로워지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 가끔 와 기분 좋은 발견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봄맞이꽃을 발견했을 때, 병아리꽃나무 꽃을 발견했을 때 이름이 예뻐서 기분이 좋았었죠. 수레국화를 발견한 날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동네에 수레국화라는 한정식집이 있어서 몇 번 가보기도 하고 가족들 모임도 했었죠...

취미생활/사진 2018.05.16

아카시아? 아까시 나무

이제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는 듯하다. 화려한 봄꽃이 많이 진 것 같지만 여전히 산책길에는 꽃이 많다. 초봄쯤이었나 길을 걷고 있는데 향기로운 꽃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어 이거 무슨 향기지, 아카시아향인 것 같은데' 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이 향기가 라일락 향기였다. 라일락 향기가 참 진하구나 꼭 아카시아 향 같구나 하고 알게 된 경험이었다. 늦봄이 된 지금, 산책길에서 익숙한 아카시아 꽃향기가 나는 것을 보고 주변을 보니 이번에는 정말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것이다. 아카시아꽃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어릴 적에 동네에 어디든 아카시아나무가 진짜 많았었던 것 같다. 이 맘때쯤이 되면 정말 온 동네에 아카시아 향이 진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시절 그 향기만큼 진하진 않지만 아카시..

취미생활/사진 20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