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사진

휴대폰으로 바다 사진 잘 찍는 팁 (feat. 부산여행)

해피콧 2018. 5. 29. 00:30
'); }
'); }

부산여행에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 휴대폰으로만 사진을 찍다보니

휴대폰 카메라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는 뜻밖의 소득을 얻었다.


그 동안 생각했던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오해(?)나 편견같은것도 좀 수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 사진들이 잘 찍었다고 자화자찬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휴대폰 카메라에서 이정도의 사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의 편견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진을 오래 찍어오다보니 늘 찍는 스타일로만 찍게 되는 관성도 작용을 했을 것이고 그만큼 고정관념도 많아졌을 것이다.

또 휴대폰 카메라나 일반 똑딱이 카메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신(?) 또한 컸을 것이다.


그렇다고 휴대폰 카메라가 더 잘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휴대폰 카메라로도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요령은 2가지 

1. 디지털줌을 적절히 활용한다.

2. 그늘과 햇볕이 한 프레임에 동시에 담지 않도록한다.





위의 사진은 날씨가 약간 흐릿하고 구름이 옅게 드리워져 있으면서도 바다안개가 끼어있는 풍경을 

줌을 땡겨서 촬영했다. 멀리 보이는 바다위의 섬과 해안을 담고 싶었다.

실제로 색조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장면이어서 후보정으로 흑백처리를 해서 실제의 느낌을 담았다.


이 사진이 이번 부산 여행에서 거의 베스트컷으로 마음에 든다.

내가 추구하는 느낌이 살아있다.

뭔가 보일 듯 보일듯 잘 보이지 않는 오륙도와 바다에 떠있는 요트, 배들 그리고 섬, 등대의 느낌이 좋다.



휴대폰 카메라로는 디지털줌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사진을 크롭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디지털 줌이라도 나름 쓸만한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이게 내 첫 번째 편견을 깨준 것이다.

분명 줌 없이 찍고, 크롭을 하면 같은 사진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RAW파일로 처리한 후 JPG처리가 제조사마다 다를테니

이 JPG처리를 거친 후 크롭을 하는 것 보다는

크롭이 된 후 JPG처리가 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잘라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촬영 단계에서부터 과감하게 디지털줌을 땡겨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그리고 아래의 이미지들은 밝기와 컨트라스트 샤픈을 적절히 사용해 후보정을 했다.

후보정이 없는 사진은 대체로 흐릿하게 느껴진다. 

예전 니콘에서 RAW파일인 NEF를 처음 로딩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그래도 약간의 후보정만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와주니 휴대폰 카메라도 어느 정도는 쓸만한 듯하다




촬영은 모두 LG G4로 촬영했는데 역시 휴대폰 카메라가 좋아졌긴 하지만 아직은 한계가 좀 느껴지는 부분들이 여전히 많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인 센서의 크기가 작고, 렌즈가 초박형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 도 분명 있다.

그래서 노이즈에 취약한 부분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 

이부분은 노이즈를 필름그레인의 느낌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활용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소프트웨어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 

그늘에서의 화이트밸런스 문제도 좀 있고 JPG를 처리하면서 제조사별로 특징들도 있는 것 같다. 

LG는 JPG보정하면서 경계면을 살리고 면을 뭉개버리는 특징이 있는데 저조도에서는 특히 심하다.

삼성이나 아이폰을 쓰게 되면 확실히 비교하고 싶은 부분이다.


부족한 부분에 이야기했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카메라는 늘 소지하고 다닌다는 확실하고 중요한 장점이 있으니 잘 활용하는게 정답인듯 하다. 


G4가 3년 이상 지난 기종이어서  최신의 기종을 사용한다면 더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아이폰이 사진이 잘나온다던데 ㅎㅎㅎ 아이폰 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