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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항아리 소금으로 박박 씻기기. 항아리 세척 방법

해피콧 2018. 5. 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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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항아리를 사용한지 10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쌀에 좀 문제가 생겼네요.


쌀 20kg을 사고 1/3정도 남은 시점이었는데 쌀에서 좀 회색빛이 돌고 씻으면 물이 시커멓게 회색으로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뭔가 문제는 있는 것 같지만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박박 씻어서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쌀이 마지막 한줌 남았을 때는 밥을 지으니 밥에서 약간 시큼한 맛도 나네요. 


결국은 못 먹고 버렸습니다. 



쌀이 문제인건가 쌀 항아리가 문제인건가 모르겠지만


쌀항아리안에 좀 회색 먼지같은게 많이 보이는 걸 봐서는 곰팡이가 슬었던 것 같습니다.


왜 곰팡이가 슬었을까? 집이 문제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도 됩니다.


지금 사는 집에 이사를 온 지 7~8개월 정도가 되었고 


겨울에는 문제가 없었고 지금 봄에 문제가 생긴건데요.


요리를 자주 해서 주방에 습도가 꽉차있는 적이 많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었던 곰팡이가 들어있던 쌀항아리를 그냥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씻어야 할까 고민합니다.


세제를 사용하면 항아리의 숨구멍에 세제가 들어가서 씻겨나오질 않으니 세제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이건 뚝배기도 마찬가지이죠.


세제를 사용 못하면 어떻게 할까 싶어 생각해보니 


다큐멘터리에서 볏짚에 불을 붙여 항아리 내부를 소독하는 게 기억이 납니다.


이건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마침 찾아보니 불로 소독하는 건 항아리가 깨질 수 있다니 요즘은 그렇게 안해도 된다네요.


예전에 부모님이 항아리를 씻을 때 소금으로 씻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소금으로 씻어야겠네요.


항아리 내부를 소금으로 씻어내기로 합니다. 


소독효과도 있겠죠.


굵은 소금이 집에 없어서 요리용 꽃소금으로 내부를 박박 문지릅니다.


소금이 녹지 않아 거칠거칠한 채로 내부를 박박 문지르니 쑤세미로 문지르는 것 같은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소금을 따뜻한 물에 녹여서 또 손으로 문질문질 합니다.


잠시 옆에 세워두고 목욕을 합니다.


목욕하는 시간동안 잘 소독이 되었겠죠. 따뜻한 물로 헹구고 또 헹구고, 그리고 또 헹구고 , 그렇게 몇 번 더 헹구고 


자 이제 말려야겠습니다. 내일은 햇볕이 나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금은 약간의 소독효과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항아리 씻을 때 그냥 물로만 씻고 햇볕에 소독하는게 정석이라네요. 


소금으로 씻으면 물보다는 조금은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냄새나는 항아리에는 녹차물을 이용해서 세척하면 악취도 잡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