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요리

민간요법 레시피,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비법

해피콧 2018. 7. 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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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비법' 이라는 글을 어느날 카톡을 통해 공유받았습니다. 사실 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의 글입니다. 거의 찌라시 뉴스기사의 제목 뺨치게 정말 뭐지 싶은 그런 끌리는 제목을 붙여놓았네요.  이 때문에 고생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제 경우도 충치로 떼운 곳이 4~5군데 되고 치료받은 이까지 합치면 거의 7~8개 되는 것 같습니다. 피곤하면 입술이나 잇몸에 동그랗게 하얀 염증이 발생해서 고생도 많이 하고요. 입안이 아프면 정말 너무너무 고생을 합니다. 지금 당장 아픈 이는 없지만 이 제목의 글을 공유받으니 확 끌어당기고 관심이 갑니다. 카톡방에서도 공유받은 사람들이 좋은 정보 감사하다는 글들이 달립니다. 


최초 작성자를 찾으려고 무던히 애를 써 보았습니다. 제가 발견한 웹상의 작성된 글 중 가장 오래된 글이 2010년 5월입니다만 이 글에서도 출처를 어디에선가 공유받은 내용이라고만 밝히고 있어 최초 작성자를 링크하려했으나 찾지 못하였네요. 혹시 최초작성자를 아시면 댓글로 링크 달아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비법


치아의 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라지요. 마술 같은 효과로 진정 고마워해야 할 비법 한 가지 알려 드립니다.


1. 준비사항

 봄(5~6월)에 새순으로 올라오는 새파란 솔방울 을 한 되 정도준비합니다.

 이 때 소나무는 순수한 한국산 솔방울이 효과적입니다.

 한국산 소나무는 잎이 2개로 알 수 있습니다.

 잣나무는 잎이 5개로 한 쌍을 이룹니다. 없다면 외송도 관계없습니다.


2. 만드는 법

 솔방울을 씻고서 솥에 넣고 솔방울 이 찰 정도로 물을 자작하게붓습니다.

 잘 진하게 끓여서 솔방울은 건져내고 국물만 따라 놓습니다. 처음에는 팔팔 끓이다가 약한 불로 다리면 우유와 비슷한 색깔의 액기스가 됩니다.


3. 활용법

 이가 아프거나(흔들림), 잇몸이 붓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하면 달인 솔방울 물을 입에 넣고 2분정도 머금고 뱉어내고를 3번 정도 반복하면 즉석에서 좋아집니다. 

 이후 보통은 3~4년은 재발이 없습니다.


 - 상태가 많이 나쁜 치과질환은 2~3개월의 효과만 있을 수 있으므로 자주 반복하여 기간을 늘려가야 합니다. 수차례하다 보면 반드시 좋아집니다. 만약에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일간 반복해 보세요.

 - 예방차원에서는 달인 물을 위의 방법으로 3회를 반복하는데, 시간은 1회에 2분 정도 가글하듯 우글거리다가 뱉어냅니다.

 - 입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도 깜짝 놀랄 정도로 효과를 볼 겁니다.

 

 여러 사람들의 임상실험으로 검증된 효과입니다.

 

 아는 지인은 이빨이 흔들리는 정도로 심한 치과질환으로 고생하여 좋아하는 콩국수도 못 먹게 되었다고 슬퍼하다가 이 방법으로 치료 후 콩국수에 총각무김치반찬을 맛있게 먹으며 제게 감사해 하더군요.

 

 5~6월 정도면 시기적으로 솔방울이 적당한 크기로 자라는 시기인데 그때가 적기이지만 솔방울이 송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냉장고에서도 어느 정도 보관은 됩니다. 준비해두셨다가 주위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권하셔도 될 겁니다. 솔방울을 그대로 냉장고에 얼려 두었다가 활용하면 오랫동안 사용도 됩니다만 장기간 보관은 곤란합니다.

 

 그리고 체질에는 전혀 구애 받을 일이 없구요. 실수로 삼켜도 해가 없습니다. 


 끓일 때 뚜껑을 닫으면 좋은데 송진성분 때문에 뚜껑이 들러붙어 뚜껑열기 어려운 일이 있기도 합니다.

 창호지로 하면 좋겠지만 그냥 쬐끔 열어 놓고 끓여도 됩니다.

 

 충분히 식은 후에 활용하세요.


그래서 네이버 구글 등 검색엔진에 해당 제목으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2010년 부터 해당 내용이 공유되고 있었더군요. 혹시 모를 민간요법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어서 부작용을 검색 해 보았지만 부작용에 대한 글이나 댓글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 재료가 솔방울이라서 조금 검색해 보니 송진, 솔잎에 대해 좋은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체질이나 그런 문제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부모님 시골집에 작은 소나무가 있습니다. 5월말에 작은 솔방울을 따달라고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솔방울을 한봉지 받았습니다.

솔방울을 물에 씻어서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습니다.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입니다.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나중에는 약불로 쫄여줍니다.


잘 안쫄길래 가스불 켜놓고 한참을 딴짓을 하고 왔더니 거의 다 쫄았습니다.

냄비 태워먹을 뻔 했습니다.

다행히 바닥에 조금 솔방울 끓인 물이 있습니다.

밥공기에 따르니 반공기도 안되네요


몇 번 하지도 못하겠다 싶어서 다시 물을 붓고 2차로 끓여봅니다.

그렇게 또 밥공기에 반 정도 나옵니다.



비주얼이 뭔가 친숙하지 않은 색깔과 모습. 그래도 냄새는 솔잎향 나고 나쁘진 않습니다.


식혀서 차갑게 만든 후 드디어 실험을 해 봅니다.


한모금 입에 머금었습니다. 


윽~....... 뭔가 시큼하면서 안좋습니다. 빨리 뱉어버리고 싶은 이상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10초 정도 지나니 나름 입안에서 안정화가 되어 견딜만해집니다.

2분을 견뎌야 합니다. 입에서 우물우물도 해봅니다. 차마 가글은 못하겠습니다. 


최대한 잇몸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도록 입안에서 이리 저리 굴립니다.

2분을 정확히 재지는 못했지만 거의 2분쯤이 다 되어가니 정말 1초라도 빨리 뱉어내고 싶습니다.


인내의 한계까지 물고 있다가 뱉어냅니다. 이제 살 것 같습니다.

실제로 2분을 못채운 것 같습니다.


입안 구석구석이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막상 뱉고 나서 입안을 물로 좀 헹구고 10초 쯤 지나니 입안이 다시 괜찮아 집니다. 막상 입에 머금고 있을 때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는데 뱉고 나니 입에서 나는 향은 나쁘지 않아요. 솔잎차 마신 향입니다. 괴로운 느낌이 뱉고 나서도 한동안 지속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총 3회를 하라했으니 2번째 시도입니다. 다시 한모금 입에 머금습니다. 윽~ 두 번째인데도 괴로운 느낌은 똑같네요. 이미 알기 때문에 별것 아냐 하면서 용기있게 한모금 물었는데 윽 힘듭니다. 다시 10초 정도 지나니 그나마 좀 안정이 되어서 우물우물하고 입안 요리조리 굴리고 우물우물 합니다. 1분 30초쯤 되니 정말 1초도 더 못 물고 있겠습니다. 팍 뱉어버립니다. 2분을 또 못채웠네요. 


이렇게 2번을 했습니다. 3번째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남은 솔액기스는 잇몸이 안좋은 아내에게 줘야겠습니다.


2분여 2번을 시키는대로 입안에서 머금고 뱉어내고 했습니다. 이가 원래 아픈 상태가 아니어서 별다른 좋아지고 나빠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좋아진거겠죠. 


아내와 둘이서 한 2~3일 정도 해볼 생각입니다.

치아, 잇몸 건강해지려고 별것 다 해봅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나름 얻은 소득이 있다면 한국산 소나무 품종의 특징에 대해 아는 척하기? 정도가 있겠네요.

솔잎이 2개 달려있으면 한국산 소나무라고는 글귀를 기억해서 어디가서 소나무를 보며 솔잎이 2개 달려있는 걸 보면 아 이건 잎이 2개이군, 이 품종은 한국산 소나무군~ , 외래종인 외송 리기다 소나무는 잎이 3개입니다. 하면서 아는 척, 있어빌리티도 실천해봅니다.


또 하나 이런 것 해봤군 하며 시도의 즐거움을 얻은게 가장 큰 즐거움이겠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끝.